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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반짝반짝 빛나는 (각막센터)

어머니의 백내장 수술 체험기;;;

몇 달전 저희 어머니께서 백내장수술을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70대에 당뇨도 있으시고, 약간 원시가 있으신데, 약 2년만에 오랜만에 어머니 눈을 검진하였고 (ㅠㅠ) 시력저하 소견이 보이고, 지난번보다 백내장이 진행된 양상이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 부탁드리려다 고민끝에 제가 직접 집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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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수술을 계획하던 중에는 다른 환자분들과 똑같이 수술관련 랩을 챙기고 어떤 인공수정체가 적합할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1주일 간격으로 양안 수술을 계획하였고, 드디어 수술 당일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병실에 모셔다 드리고 수술을 준비하러 수술방으로 갈때까지는 별 다른 느낌을 없었습니다. 첫번째 환자를 무사히 수술하고, 두번째 수술도 잘 마치고…드디어 저희 어머니차례가 되었습니다. 어머니를 수술 침대에 모시고 와서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사실 이럴걸 대비해서 내과 전문의 친구에게 사전에 문의하여 소량의 베타블록커(두근거림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음, 부정맥치료제)을 미리 처방하여 수술날은 먹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수술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막상 수술을 진행하려는 순간이 오니, 그래도 좀 긴장이 되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되지는 않았지만…백내장 수술시 주의할점과 수술중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을 때 등 여러 상황들이 오히려 머리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이 시작되고 각 과정별로 한단계한단계 진행을 해나가는 시간들이 다른 환자분들 수술하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듯도 하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지만 수술은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약간 원시이시고 평소에 근거리 시력에도 불편감이 있으셔서 최근에 나온 eyhance IOL을 이용하여 수술하였습니다. 1주후 반대편 눈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긴장됨으로 시작하여 뭔가 굉장히 긴 백내장 수술을 한 듯한 느낌으로 수술을 잘 끝내는….

이번에 어머니를 직접 수술하게 되면서, 다시한번 환자분들을 수술하고 진료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 진료시나 수술시에 함께 오시는 보호자분들의 마음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2020/07/27 10:11 2020/07/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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