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eye : 옆집 아이 -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이야기http://blog.kimeye.co.kr/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이야기2024-03-09T07:27:26+09:00Textcube 1.10.8 : : Tempo primo[김안과병원] 사시ㆍ소아안과센터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합니다.건망증선생님http://blog.kimeye.co.kr/13282021-11-09T11:24:06+09:002021-11-09T11:11:10+09:00<div>김안과병원 사시ㆍ소아안과센터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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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0여년 전에 처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을 만들면서 기뻐했던 마음을 코로나로 인해 접은지 2년. 기다리다 지쳐 놀이방을 포기하며 슬픈 마음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환자들을 맞자”라고 생각하고 꾸민 새집입니다. </div>
<div><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7218562268.w650-h433.jpg" width="650" height="43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1418633252.w650-h433.jpg" width="650" height="43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6569350411.w650-h433.jpg" width="650" height="43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br /><br /></div>
<div>이미 일어나 일은 항상 좋은 일이다. </div>
<div>제 가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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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코로나가 없었더라면 이런 새로운 환경으로의 변화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코로나덕분에..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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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일단 진료실의 위치를 정하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방음입니다. </div>
<div>10여년 전에도 신경쓴다고 흡음 판넬 넣고 했지만 천장속 복잡한 공조시스템 때문에 완벽하지 못했던 방음을 이번에는 천장을 싹~~~ 정리해서 완벽에 가깝게 했습니다. (이제 밖에서 아이들이 가위,바위,보 하는 소리에 진료가 중단되지 않겠지요? ^^) </div>
<div>들어오시는 환자와 보호자와 눈도 마주치면 인사할 수 있게 테이블 배치와 문위치도 엄청 신경쓰고 사시각도 측정을 위한 거리에도 모자람 없이 큰 진료실을 만들었습니다. 멋지지요? </div>
<div><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9039616307.w650-h433.jpg" width="650" height="43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br /></div>
<div>아이들의 시력을 측정하는 곳도 고쳤습니다. 같이 있어서 혼란을 주는 시력측정실의 배치를 좌우로 배치하고 </div>
<div>굴절검사실도 순서 바뀌지 않게 잘 할 수 있게 머리를 썼습니다. </div>
<div><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2121028042.w650-h433.jpg" width="650" height="43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7316337106.w650-h433.jpg" width="650" height="43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br /></div>
<div>아가들 검사를 위한 안약을 넣을 때 울고불고 하는 것 아시지요? 밖에서 듣는 다른 친구들이 더 겁을 먹기 때문에 방음시설을 2중 3중으로 한 안약실은 우리 김안과 소아사시센터만의 자랑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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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3.6 캠페인” 아시지요? 아이들은 1살, 3살, 6살 이렇게 최소 3번은 안과 정밀 검사를 받아야 시력발달에 문제가 안 생기거든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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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한마음으로 단합해서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우리 소아사시센터 , 신경안과 센터에 한번 방문하러 오세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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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328?commentInput=true#entry132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드림렌즈,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나요?최다예http://blog.kimeye.co.kr/13202021-04-14T10:50:43+09:002021-04-14T10:50:43+09:00<div>드림렌즈,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나요?</div>
<div><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4846065217.pn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262" width="290" /></div><br /><br /></div>
<div>아이들이 학령기가 되면 근시의 유병율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한 두명씩 안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 때쯤 OO이는 드림렌즈 한대-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div>
<div>드림렌즈, 우리 아이도 할 수 있을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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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드림렌즈는 딱딱한 하드 컨택트렌즈의 일종 입니다. 그러나 보통 낮 동안 착용하게 되는 일반적인 하드 컨택트렌즈와 달리,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하고, 아침에는 렌즈를 제거한 상태에서 좋은 시력을 하루 정도 유지 시켜줍니다. 이런 방식의 드림렌즈는 우선, 낮 동안 렌즈나 안경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안하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나 성인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림렌즈는 근시가 진행하는 것을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성장기의 근시를 가진 어린이에게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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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럼 드림렌즈는 안경을 쓰는 사람 누구나 처방 받아 사용할 수 있을까요?</div>
<div>그렇지는 않습니다. 드림렌즈는 우선 근시를 치료하기 위한 렌즈로 고안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는 원시 환자나, 근시보다 난시가 많아 안경을 착용하는 환자들은 드림렌즈 착용을 통해 안경을 벗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br /><br /></div>
<div>드림렌즈를 할 수 있을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의 상태와 형태가 드림 렌즈를 하기에 적합해야 합니다. 이것은 안과에 와서 여러가지 검사를 한 후에 안과의사가 판단해야 합니다. 보통 각막 지형도 검사, 굴절 검사 등을 통해 알아 볼 수 있습니다. <br /><br /></div>
<div>드림렌즈는 여러 회사에서 사람들의 눈 형태를 각각의 방식으로 여러 개로 나누어 공급하고, 그 중에 본인의 눈에 가장 적합한 모양을 골라서 착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눈이 평균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형태인 경우에는 적합한 렌즈를 찾을 수 없어 드림 렌즈를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근시의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에도 드림렌즈를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난시용 드림 렌즈도 판매가 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드림렌즈 처방이 어렵거나, 처방을 하더라도 시력이 아주 잘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각막이 너무 평평하거나, 안검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 다른 안과 질환이 있어도 드림렌즈 착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br /><br /></div>
<div>또한 드림렌즈 착용은 하드 컨택트 렌즈를 매일 밤 넣고, 아침에 빼고, 렌즈를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김대희 선생님 드림렌즈 관리법 link) 따라서 렌즈 착용에 협조가 가능한 나이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차이가 크지만, 제 경험에는 보통 만 6세 이상이 협조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러한 렌즈의 관리를 보통 어린이들이 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br /><br /></div>
<div>또한 렌즈 착용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드림렌즈는 보통 8시간 정도의 착용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보다 수면시간이 적은 바쁜 중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드림렌즈 착용을 못하기도 합니다. 수면 중에 심하게 움직이거나, 특히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드림렌즈 착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기본적으로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동안 각막 중심부를 누르도록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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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여러 가지 경우를 설명 드렸지만, 드림렌즈 착용을 고민해보신다면, 안과에 방문해서 안과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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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따뜻한 봄, 모두 밝은 눈으로 건강하세요 </div>
<div></div><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320?commentInput=true#entry132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비싼 드림렌즈 어떻게 관리하나요?김대희http://blog.kimeye.co.kr/13162021-01-22T11:14:24+09:002021-01-20T09:50:00+09:00<p>드림렌즈 (orthokeratology lens, OK lens) 관리 방법</p>
<p>드림렌즈는 표면이 딱딱한 하드렌즈이며,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1회용 소프트렌즈와는 다르게 유지하고 관리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착용 전, 후 렌즈의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리 방법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림렌즈를 관리하는 목적과 관리하는 방법에 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br /><br />드림렌즈를 관리하는 목적은 착용 전, 후에 렌즈 표면에 묻거나 침착 될 수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균이나 곰팡이균의 증식을 억제해서 반복 사용하는 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렌즈를 세척하고, 소독하고 보관하는 과정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br /><br />렌즈를 세척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의도하지 않은 렌즈의 오염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손소독제가 보편화되어 있어 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렌즈를 관리할 때는 손소독제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서 충분이 씻어야 하며,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손에 묻은 비누를 충분히 헹궈내야 합니다. 깨끗한 수건을 이용해서 손에 묻은 물기를 제거합니다.<br /> <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8404154086.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26" width="640" /><p class="cap1">비누를 이용하여 손 씻기</p></div><br /><br />수돗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돗물의 소독 성분은 주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염소계열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은 아메바같은 원생동물을 완전히 살균할 수 없기 때문에 수돗물에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아메바가 각막에 감염되는 일은 매우 드물긴 하지만, 렌즈를 착용하는 환자에서 심각한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돗물은 렌즈 관리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를 헹구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멸균된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야 합니다.<br /><br />렌즈를 세척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용액이 필요한데, 렌즈 세척 용액은 렌즈에 묻어 있을 수 있는 단백질 침착(눈에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하고, 세균, 곰팡이균, 아메바를 살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단백질을 용해하는 성분(계면활성제; 비누성분 혹은 효소세척제)과 살균성분의 용액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각막에 직접 닿는 경우 각막에 있는 단백질에도 영향을 주어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세척을 한 후에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렌즈 표면을 깨끗이 헹궈내고 착용하여야 합니다. 렌즈를 세척할 때는 렌즈에 세척액을 뿌리고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세척합니다. 이 과정에서 렌즈를 강하게 압박하여 씻는 경우, 렌즈 표면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어 가볍게 문지르는 것이 좋습니다.<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6728547127.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60" width="640" /></div> <br /><br />렌즈 보관액은 렌즈 표면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각종 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로 방부제 성분과 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성분,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보관 용기에 렌즈 보관액을 채워서 렌즈와 같이 보관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분들도 각막에 직접 닿게 되면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멸균 생리식염수로 꼭 헹궈서 사용하여야 합니다.<br /><br />렌즈 보관액 중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경우는 과산화수소 성분이 렌즈를 세척하게 되는데, 과산화수소 성분이 각막에 직접 닿게 되면 각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용 렌즈 보관 용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용기 내부의 백금 촉매가 과산화수소를 물로 바꾸게 되므로 충분한 시간(일반적으로 6시간 이상)을 보관하게 되면 과산화수소 성분이 없어져 렌즈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게 됩니다.<br />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2046095655.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652" width="367" /><p class="cap1">렌즈를 렌즈 보관용기에 렌즈 보관액과 함께 넣은 모습 (Contact lens case for Hydrogen Peroxide solution showing bubbles.jpg - Wikimedia Commons)</p></div></p>
<p><br />보통 렌즈 세척액과 보존액은 분리되어 판매되며 순서를 지켜 사용(세척액 → 보존액 순)해야 합니다. 편의를 위해서 세척과 보존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목적 렌즈 관리용액도 시판되고 있는데, 이러한 용액은 한 가지 용액으로 세척도 하고 보관액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br /><br />요약하면,<br />1. 드림렌즈를 관리하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깨끗한 수건으로 닦는다.<br />2. 렌즈에 세척액을 뿌리고 가볍게 렌즈 표면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씻는다.<br />3. 렌즈를 보존액과 함께 렌즈 케이스에 보관한다.<br />4.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는 멸균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세척액 혹은 보존액을 헹궈낸다.’<br />입니다. 드림렌즈는 근시 환아에서 안경을 쓰지 않고도 시력을 잘 유지할 수 있고, 근시억제 효과도 있는 만큼 효용성이 크지만, 렌즈 관리 소홀로 인한 부작용은 매우 심각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316?commentInput=true#entry131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2. 시각과 눈의 움직임)김대희http://blog.kimeye.co.kr/13122020-12-30T10:48:09+09:002020-12-30T10:48:00+09:00<p>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2. 시각과 눈의 움직임)</p>
<p>관련 블로그 글<br /><a href="http://blog.kimeye.co.kr/1301" target="_blank">왜 눈의 형태는 동물마다 다양할까요?</a><br /><a href="http://blog.kimeye.co.kr/1311" target="_blank">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1. 시각경로)</a><br />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2. 시각과 눈의 움직임)</p>
<p>안녕하십니까?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입니다. 이번 글은 사람의 눈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두번째 내용으로 시각과 눈의 움직임이 어떻게 관련되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시각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의 결과로서 각각의 사람이 느끼는 시각적 경험은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고 객관적으로 기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래 기술하는 내용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 /><br />우리가 무엇을 보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자 함이고, 그것이 어떤 모양인지, 어떤 색인지 등을 인지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보려고 하는 것은 눈의 움직임과 관련이 많습니다. 흔히 눈은 마음의 창(窓)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눈의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말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시각심리를 연구하는 방법으로 눈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어떤 물체의 어느 부분을 열심히 보는지를 연구해서 그 사람이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거짓말 탐지기에도 이런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당황할 때 동공지진이 보인다고 하는데 비슷한 맥락이 되겠습니다.<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5966493245.w650-h433.jpg" width="650" height="43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p class="cap1">(출처: Eyetracking heat map Wikipedia - Eye-Tracking – Wikipedia)</p></div> <br />사람의 운동신경계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때 사용하는 신경계인 체성신경계와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작동하는 신경계인 자율신경계로 나뉩니다. 체성신경계를 통한 운동은 우리가 팔을 움직이거나 다리를 움직이거나, 목을 돌리거나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자율신경계를 통한 운동은 심장이 뛴다거나, 소화기관이 움직인다거나 숨을 쉰다거나 하는 것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각각의 신경계마다 지배하는 근육의 모양도 다릅니다(체성신경계 – 골격근, 자율신경계 – 민무늬근). 그런데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은 이 두가지 신경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눈을 움직이는 근육도 체성신경계와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근육의 특성들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곳을 보려고 눈을 움직일 수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몸의 움직임에도 반응해서 우리가 원하지 않더라도 눈을 움직이는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즉, 눈의 움직임은 수의적(자발적)인 움직임과 불수의적(비자발적)인 움직임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br /><br />이러한 특성은 사람이 보는 것에 대해 특별한 사고가 필요없이, 매우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눈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람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시각에 의존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눈운동이 빠르게 일어나는 것은 사람의 전체적인 반응에 큰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시각은 눈운동과 매우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br />결론적으로 사람의 눈 움직임은 보이는 것에 빠르게 반응하도록 진화하였습니다. 이에 시각과 눈 운동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운동을 열심히 보면 그 사람의 시력을 대략적으로나마 추정할 수 있습니다. 사시와 시력이 관계가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312?commentInput=true#entry1312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1. 시각경로)김대희http://blog.kimeye.co.kr/13112020-12-16T10:46:02+09:002020-12-16T10:46:00+09:00<p>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1. 시각경로)</p>
<p>관련블로그 글<br /><a href="http://blog.kimeye.co.kr/1301" target="_blank">왜 눈의 형태는 동물마다 다양할까요?</a><br />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1. 시각경로)<br /><a href="http://blog.kimeye.co.kr/1312" target="_blank">사람의 눈은 어떻게 기능할까요? (2. 시각과 눈의 움직임)</a></p>
<p>안녕하십니까?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입니다. 이번 글은 ‘<a href="http://blog.kimeye.co.kr/1301" target="_blank">왜 눈의 형태는 동물마다 다양할까요?</a>’에 이어서 사람의 눈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내용으로 눈에서 뇌까지 광학정보가 전달되는 과정인 시각경로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시각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의 결과로서 각각의 사람이 느끼는 시각적 경험은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고 객관적으로 기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래 기술하는 내용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 /><br />우리가 어떤 물체를 볼 때, 그 물체에서 반사되어 나온 빛이 우리의 각막, 수정체, 유리체 등의 굴절매체를 지나서 망막에 맺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빛이 여러 번 굴절하게 되고, 이에 따라 상의 크기가 변형됩니다. 안경이나 렌즈 등의 굴절매체가 더 있는 경우는 더 많이 변하게 되겠죠. 망막에 빛이 도달하면 시세포가 빛을 전기자극으로 바꾸어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게 됩니다. 시세포는 그 성격에 따라 막대세포(rod cell), 원뿔세포(cone cell)로 나뉘게 됩니다. 막대세포는 주로 어두운 환경에서 빛의 밝기에 주로 전기자극을 만들어 내는 세포이며, 원뿔세포는 주로 밝은 환경에서 특정 색(특정 빛의 파장)에만 주로 반응하는 세포입니다. 따라서 막대세포는 어두울 때 형태 변화에 더 민감하고, 원뿔세포는 밝을 때 색상변화에 더 민감합니다.<br /><br />이러한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는 바로 시신경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세포들과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각각의 신호를 증폭시키거나 감소시킨 후에 시신경으로 전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시신경섬유는 대뇌의 시각피질로 전달되는데, 대뇌에서는 각각의 시세포에서 전달된 정보를 통합해서 망막에 맺힌 상이 무엇인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색인지, 그래서 결국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여야 할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6822876005.w650-h485.png" width="650" height="48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p class="cap1">(출처: Human visual pathway - Visual system - Wikipedia)</p></div> <br />우리의 눈은 2개가 있습니다. 두 개의 눈은 각각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각각의 눈은 다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게 됩니다. 즉, 두 개의 다른 상의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뇌에서 일어납니다. 정상적으로 시각이 발달한 사람은 각각의 눈에서 들어오는 상이 다른 지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뇌에서는 각각의 망막 시세포에서 들어오는 정보의 위치관계가 어떤지(각 눈의 중심(황반)을 기준으로 상하좌우의 위치관계, retinotopy), 색이 어떤지, 어떤 한 눈의 시세포가 반대편 눈의 어느 시세포와 동일한 위치관계인지 등이 모두 시각이 발달하는 어린 시기에 결정이 되게 됩니다.<br /><br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우리의 눈은 외부물체의 광학정보를 전기자극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며, 이에 대한 해석은 뇌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보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자 함이고, 그것이 어떤 모양인지, 어떤 색인지 등을 인지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과 눈을 움직이는 행위는 매우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시각피질은 눈을 움직이는 신경들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311?commentInput=true#entry131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공상묵교수님 퇴임기념, 제 18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엄 스케치최다예http://blog.kimeye.co.kr/13072020-10-27T16:54:36+09:002020-10-26T10:07:00+09:00<p>2020년 공상묵교수님 퇴임기념, 제 18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엄 스케치</p>
<p>김안과병원에서는 매년 안과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학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8월23일, “개원의를 위한 사시 소아 신경안과 진료 핵심정리” 라는 주제로 제 18회 김안과 심포지엄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 되었습니다.<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2714579397.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264" width="613" /></div><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2909065920.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800" width="613" /></div><br /> <br />처음 학회를 계획하는 회의가 열렸던 1년 전, 2019년 9월에는 “코로나 19”라는 단어를 아무도 알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당연히 이번 학회도 기존의 오프라인 심포지엄과 같이 진행될 것을 가정하여 모든 계획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두 알다시피, 2020년 1월말에 언론에 중국 우한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조금씩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우리 생활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의 패턴이 뒤바뀌게 되었습니다. 춘계 대한안과학회를 비롯하여 많은 학회가 취소되었고, 저희도 많은 회의와 고민을 하였습니다. 결국 학회를 세 달 정도 앞둔 2020년 6월에 기존의 계획을 뒤바꿔 이번 학회를 온라인 라이브 심포지엄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강의를 녹화로 대체하고, 토론 시간 역시 온라인을 통해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학회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전국에서 700명이 넘는 안과선생님들이 학회에 참가 해주셨습니다. <br /><br />이번 학회는 또한 지난 36년간 김안과병원에서 한결같이 수많은 사시 소아 환자들을 진료하셨던 공상묵 선생님의 퇴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학회가 시작되기 전에 원 내의 소수의 선생님들과 퇴임을 축하드리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띄엄띄엄 앉아야 했지만,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소회를 듣고 존경과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1747422272.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80" width="480" /><p class="cap1"><공상묵선생님께 퇴임 기념으로 선물드린 기념패></p></div></p>
<p>학회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처음으로 개최되는 온라인 학회가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 컸지만, zoom을 통해 좌장 선생님들의 연자 소개와 함께 학회가 시작되자, 온라인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만들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학회의 주제인 개원의를 위한 사시 소아 신경안과 핵심정리에 걸맞게, 김안과병원 사시센터의 백승희, 김응수, 최다예, 김대희 선생님과 국내의 저명한 사시소아신경 안과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여 중요한 내용들을 쉽고 빠르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br /><br />학회가 끝나고 다양한 곳에서 병원 주체로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김안과 심포지엄의 성공적인 종료를 축하해 주셨습니다. 오프라인 학회로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안과 선생님들께서도 참여하실 수 있었고, 덕분에 해외에 연수 중인 선생님께서도 학회를 들으실 수 있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회의 준비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유익한 강의를 통해 많은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린 것 같아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온라인 학회의 확장성과 다양한 장점을 경험함으로써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br /><br /></p>
<p> </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307?commentInput=true#entry1307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왜 눈의 형태는 동물마다 다양할까요?김대희http://blog.kimeye.co.kr/13012020-10-05T10:17:08+09:002020-10-05T10:17:00+09:00<p>왜 눈의 형태는 동물마다 다양할까요?</p>
<p>안녕하십니까?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입니다. 이번 글은 눈의 형태는 동물마다 다양할까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지 않은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진화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내포되어 있는 문제라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고, 앞으로 연재할 글들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글이니 재밌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br /><br />우리 몸 중에서 눈은 단위 면적당 에너지 사용이 매우 높은 기관입니다. 그럼에도 동물에게 시각 기관이 필요한 이유를 간단히 정리하면, 포식자나 피식자(혹은 먹이감)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해당동물이 피식자라면, 포식자를 빨리 찾아내어 발견하면 빨리 도망갈 수 있도록 시각의 도움을 받는 것이 생존에 유리할 겁니다. 따라서 시야가 넓은 것이 중요하겠지요. 동물이 포식자라면, 포착된 동물 혹은 먹이감이 공격해도 상대가 가능할 만한 생물인지, 어느 정도의 거리에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시각의 질 측면에서 좀 더 고차원적인 시각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러나 저러나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눈이 많은 것이 유리하겠습니다만 (요즘 휴대폰의 카메라 개수가 늘어나는 이유를 생각해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눈이 많아지면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동물들은 상황에 맞게 적당한 눈을 가지도록 진화해 왔습니다.<br /><br />지구에 사는 많은 생명체들은 세포 구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부터 단세포 생물, 다세포 생물로 진화되어 왔습니다. 세포의 숫자가 적은 생물의 경우, 시각과 관련한 기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세포 생물의 경우도 빛을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경우는 시각기관이 퇴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심해동물의 경우는 눈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어두운 환경에서 볼 수 있도록 명암만 구분하는 간상세포(rod cell)만 있는 눈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촉각 기관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고도로 발전한 시각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만, 쓸데없는 시각에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생존에는 더 유리합니다.<br /><br />밝은 환경에 서식하는 지상에 있는 많은 동물들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각각의 동물들은 자기가 살아가는 환경에 맞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리의 눈은 3개의 홑눈(ocelli)과 2개의 겹눈(compound eye)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홑눈은 물체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양을 감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겹눈은 각각 4000여개의 낱눈(ommatidium)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파리의 눈은 물체를 뚜렷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파리의 시야는 매우 넓고, 무언가 움직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포식자의 위협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지요.<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6012636435.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80" width="498" /></div> <br />척추동물의 경우는 우리가 가진 눈과 매우 비슷한 형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a href="http://blog.kimeye.co.kr/1120" target="_blank">우리 눈의 구조를 알고 싶으시면' 블로그 글을 참고하세요</a>). 따라서, 진화가 덜 된 동물들 보다는 형태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척추동물은 얼굴에서 눈의 위치에 따라 두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요, 눈이 앞쪽에 있는 경우(frontal eyed)와 눈이 가쪽에 있는 경우(lateral eyed)입니다. 각각의 눈은 각각 다른 시야를 보기 때문에 눈이 가쪽에 있는 경우는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초식동물이 그런 경향이 많은데, 포식자를 피하는데 유리한 형태가 됩니다. 이에 반해 육식동물은 눈이 앞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겹치는 시야가 많아집니다. 언뜻 생각해보면 불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이를 통해서 좀 더 고차원적인 시각이 가능해집니다. 고차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입체적으로 보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입체시라는 것은 무엇이 가까이 있고 멀게 있는지를 느끼는 고차원적 시각입니다. 이를 통해서 먹이감과의 거리를 대중할 수 있게 되고, 내가 저 먹이를 잡을 수 있겠다, 없겠다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5882760597.w650-h308.jpg" width="650" height="30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 <br />결론적으로, 동물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 맞추어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진화된 눈을 가지게되었습니다. 즉, 생존에 가장 유리한 형태를 얻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눈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인간의 눈이 현재의 형태를 가지게 된 의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301?commentInput=true#entry1301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온라인 강의 듣는 우리 아이들, 눈 건강 지키는 법?최다예http://blog.kimeye.co.kr/12842020-10-21T15:08:54+09:002020-06-01T11:10:44+09:00<p>온라인 강의 듣는 우리 아이들, 눈 건강 지키는 법? <br />요즈음에는 아이들의 학습에 TV, 태블릿 등을 통한 강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br />특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모두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기도 했지요. <br />학습과 여가시간을 합쳐 하루에도 몇시간씩 영상매체를 보게 되는 우리 아이들, 눈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p>
<p><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7103787032.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26" width="640" /></div><br />1. 영상매체에 장시간 노출될 때 나타날 수 있는 첫번째 문제는 근시가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p>
<p>우리나라는 근시의 유병율이 아주 높습니다. <br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은 근시의 유병율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br />근거리 작업, 즉 근거리를 오래보는 활동이 근시를 악화시킨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도 많이 있습니다.<br />근거리 작업이 근시의 주된 원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근시와 연관되었다고 생각되는 여러 인자들 중에서 조절이 가능한 환경적 요인이므로 근거리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br /><br />같은 영상이더라도 가능하면 먼거리에서 TV로 보도록 하고,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보는 시간은 줄여야 합니다. 또한 어쩔 수 없는 학습과 관련한 상황이 아닌 영상매체를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p>
<p>2. 두번째는 어른과 마찬가지고 아이들도 오랜시간 영상매체를 보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p>
<p>사람이 집중을 하게되면 눈깜빡임의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이를 통해 건조감, 눈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영상매체를 오래 보는 아이들은 비슷한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감을 아이들은 눈 깜빡임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눈을 자주 비비기도 합니다.</p>
<p>이런 피로감과 건조증의 예방에도 역시 절대적인 영상 시청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의도적으로 보는 시간 중간에 쉬는 시간을 만들어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p>
<p>3. 마지막으로는 많이 걱정하시는 블루라이트와 관련된 것입니다.</p>
<p>블루라이트와 안과적 질환 사이의 관련성은 아직 뚜렷하게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영상매체를 보게되는 TV나 태블릿 화면을 통해서는 일상적인 상황보다 많은 양의 블루라이트에 노출되게 되고, 이러한 블루라이트는 생활리듬을 방해하거나, 눈의 피로감을 증가시킬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p>
<p>따라서 자기 직전에는 화면을 보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고, 또한 태블릿이나 핸드폰 화면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다면 이를 차단한 후에 영상을 보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p>
<p> </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284?commentInput=true#entry128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우리 아이 안경처방, 안경점 vs 안과 어디에서 받을까요?최다예http://blog.kimeye.co.kr/12802020-10-21T15:09:21+09:002020-04-06T10:51:00+09:00<p>우리 아이 안경처방, 안경점 vs 안과 어디에서 받을까요?</p>
<p>우리나라에서는 안경점에 가도 안경을 바로 맞출 수 있습니다. <br />그렇다면 안과에서 안경처방전을 받아 안경을 맞추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5338474649.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23" width="640" /></div></p>
<p>첫번째는 안과에서는 조절마비 굴절검사가 가능합니다. <br />소아의 경우에는 조절력이 큽니다. 조절이란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듯이 거리에 따라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는 능력입니다. 평상시에는 이러한 조절력이 사물을 보는데 도움이 되지만, 안경 도수를 측정하는 굴절검사 때에는 과도한 조절력이 도수 측정을 부정확하게 하기도 합니다. <br /><br />따라서 소아의 경우 안경처방을 할 때 조절을 못하도록 조절마비제 라는 안약을 점안하고 도수 검사를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조절마비제는 눈의 동공을 키워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약입니다. <br /><br />예를 들어 가성근시는 것은, 평상시 근시로 측정되지만, 조절마비제를 점안하고 나면 근시가 아닌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안경처방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br />따라서 소아의 첫 안경처방에는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에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p>
<p>두번째는 굴절이상 외의 다른 안과적 상태를 고려한 안경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br />소아에서 안경처방을 할 때 굴절 값 외에도 고려해야 할 다른 문제 들이 있습니다. 사시, 약시, 굴절부등 등 입니다. <br /><br />만 10세 이전의 소아는 시력이 완성된 시기기 아닙니다. 따라서 시력발달을 돕기 위해 위와 같은 다른 문제들을 고려해 안경처방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으로 안경도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자동굴절측정 기계에서 나온 값과는 다른 값의 안경처방이 필요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 후 안경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p>
<p>세번째는 눈 상태의 변화를 보고 추가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br />요즈음은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많이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아트로핀 희석 안약 치료나 드림렌즈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가 필요할 지, 평균적인 경우보다 근시의 진행이 빠른지를 보기 위해서는 정해진 한 안과에서 지속적인 안경처방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p>
<p>마지막으로,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안경도수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은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p>
<p> </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280?commentInput=true#entry1280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김안과병원] 안경 렌즈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요?김대희http://blog.kimeye.co.kr/12662020-03-27T10:27:08+09:002020-03-27T10:27:00+09:00<p>안경 렌즈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요?</p>
<p>안녕하세요?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센터 김대희입니다. 오늘은 안경의 구조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 안경을 쓰고 보면 물체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안경에는 빛의 굴절을 일으키는 렌즈가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안경이 어떤 원리로 제작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안경의 구조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br />안경의 렌즈는 두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구면렌즈라는 것과 원주렌즈라는 것이죠. 구면렌즈는 아래 그림처럼 말 그대로 구를 잘라서 만든 렌즈로서, 어느 방향의 빛이든 렌즈를 통과하면 한 점(초점; focal point)에서 모이도록 하는 렌즈입니다. <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4064026426.w650-h301.png" width="650" height="301"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 <br />반면 원주렌즈는 이 또한 말그대로 아래그림처럼 원통형(원주)을 잘라서 만든 렌즈입니다. 이 렌즈는 빛을 한 직선에 초점(초선; focal line)이 맞도록 하는 렌즈입니다. 보통 난시렌즈라고 하는 렌즈가 이 원주렌즈가 되겠습니다. <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attach/1/1281865164.pn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69" width="338" /></div><br /> <br />이러한 두 종류의 렌즈를 조합하여 만드는 것이 안경렌즈입니다. 이렇게 두 렌즈를 조합하는 이유는 우리의 눈도 그렇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즉, 눈은 완전한 구의 모양이 아니고, 과장해서 얘기하면 럭비공처럼 길쭉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구면렌즈만으로는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원주렌즈를 같이 사용합니다.<br /><br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http://blog.kimeye.co.kr/cache/thumbnail/1/8108258207.w650-h311.png" width="650" height="311"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div><br /> <br />각각의 구면렌즈와 원주렌즈는 볼록하게 혹은 오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볼록하게 만든 렌즈는 주로 원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원시렌즈, 오목하게 만든 렌즈는 주로 근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근시렌즈라고 부릅니다. 원시는 초점이 망막의 뒤에 맺히기 때문에 빛을 더 앞으로 당겨와야 하기 때문에 볼록렌즈를 쓰는 것이고, 근시는 초점이 망막의 앞에 맺히기 때문에 빛을 뒤로 밀어야 하기 때문에 오목렌즈를 쓰는 것입니다. (원시란 무엇인가, 근시란 무엇인가 등의 블로그 다른 글을 참고해 보세요~) <br /><br />안경렌즈는 구면과 원주렌즈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면렌즈와 원주렌즈가 하나는 볼록, 하나는 오목하게 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경에 근시와 원시가 섞여있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런 경우가 구면, 원주렌즈에 들어가는 렌즈의 종류가 서로 다른 경우입니다. 원시와 근시는 서로 배타적인 개념이라서 동시에 있을 수 없지만, 안경렌즈는 이를 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p><p><strong><a href="http://blog.kimeye.co.kr/1266?commentInput=true#entry126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