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큰 아들녀석도 사시를 가지고 있죠. 이제 만 3돌도 안되었는데.. 여러가지 고생이 많습니다. ^^
안과의사인 저도 사시는 다른 선생님께 아이를 맡깁니다.
게다가 근시도 나이에 비하면 꽤 있죠. 걱정됩니다. 나중에 고도 근시가 되어...또 고생을 할런지..
사시 중에서는 가장 흔한 간헐성 외사시 입니다.
그래도 걱정은 많이 되죠. 나중에 시력이 나쁘면 안되는데 하고 말이죠.
외사시가 있어도 간헐성이니 매번 눈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졸리거나, 피곤하거나, 딴 생각을 하느라 집중하지 않는 경우에만 나타납니다.
사실 눈이 돌아가는 것은 때때로 나타나니 오히려 별 문제가 아닌데, (부모로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
햇빛에 눈이 약합니다. 눈에 빛이 들어오면 주로 윙크를 하면서 울었죠.
사실 윙크는 예쁘고 귀여운 짓인데.. 보는 아빠는 마음에 좀 아픕니다.
왼쪽 눈이 시력이 좋지 않아서 두개로 보이는 것을 피하려는 증상이거든요. 흑...
차를 태우고 다닐때에도 가는 방향에 따라 자리를 잘 잡아야 합니다.
외출때 모자는 필수 였구요. 이 사진들이 작년 봄 사진인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적응을 하더군요. 녀석도 살아야겠죠.
햇빛에 나가도 잘 적응해 갑니다.
치료는 가림치료를 했습니다.
사시인 줄 발견한 것이 돌이 좀 넘어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만 해도 어려서 붙여주면 잘 있었는데.
요즘은 이 녀석도 많이 커서 여간 힘들지가 않습니다.
사시정도도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하셔서 오랫만에 가려줬더니..
너무 안보이는지 눈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울더군요. 사실 너무 놀랬습니다.
돌팔이 아빠도 안보여서 우는 지는 알고 있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달래서 1시간 정도 가렸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보이는게 나아졌는지 잘 놀더군요.
요즘은 1시간 정도 지나면 알아서 조용히 사라졌다가 안대 떼고 나타납니다.
그러면 제가 수고했다고 재밋는 놀이를 해주죠.
요즘도 밖에 나가면 윙크하기에 여념이 없지만
그래도 아들 녀석은 잘 이겨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점프도 못하고 달리기도 못하지만 ^^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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