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안녕하세요, 김안과 병원 망막전문의 정성헌입니다.

처음으로 김안과 팀블로그에 글을 남기게 되면서, 환자분들이 많이 궁금하시고, 물어보는 내용들에 관하여 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안과 진료를 보시고 끝나고 나가실 때 이렇게 많이 물어보십니다.
“제가 요새 눈이 안좋은 것 같아서 블루베리를 정말 많이 먹는데요, 계속해서 많이 먹어야할까요? 요새 홈쇼핑을 보면 루테인이 좋다고 하는데 루테인을 과연 먹어야 할까요? “

요새는 지식과 정보가 범람하는 시기인지라 네이버 검색창에 다음과 같이 검색을 해봐도 아주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보게 됩니다. 마트에 구경을 가더라도 블루베리 시식 코너의 아주머니께서도 눈에 좋은 블루베리 시식을 하고 가라고 하십니다. 홈쇼핑에서도 이와 같이 루테인을 상품으로 해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꼭 먹어야 한다고 계속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블루베리는 과연 먹으면 효과가 있는 것 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확하게 말하면 Bilberry - European blueberry 라고 불립니다. 이와 같이 빌베리가 눈에 좋다고 믿어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파일럿들이 빌레리 잼을 많이 먹었고, 그 결과 야간 시력이 좋아져 야간 공습시 매우 훌륭한 효과를 보았다!”라는 썰(?)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먹고 야간 시력이 좋아진다?
누구나 혹할 정도로 좋은 유혹임에는 반드시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 이에 관하여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 중 하나임에 틀림 없는 미국 정부기관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U.S. Department of Health & Human Services 소속의 The 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 (NCCIH)의 내용을 들어보면 “현재까지 유용할 만한 대규모로 시행된 연구는 없는 상태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Bilberryy 추출물을 복용하여 야간 시력 및 대조도를 비교한 연구입니다. 결론만 살펴본다면 placebo군과 치료 군간의 차이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으며, 야간 시력 개선의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서의 문제는 인원 및 기간이 너무 짧고 정상 성인에서 시도한 연구라는 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안과의사에 의해서 작성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이중맹검 부작위 배정으로 시행된 연구이며, 안과 학술 저널에 실렸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마찬가지로 치료군과 대조군에서 야간시력의 호전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망막 염증을 유발한 연구목적의 쥐에서 실제 염증의 감소 및 세포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들도 관찰됩니다. 이는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성과로 분명 제한점이 있으나, 긍정적이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정상 성인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어떨까요? 국내에서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증식당뇨망막병증 환자에서 Bilberry 추출 약제를 복용 후 대비감도의 호전을 보였다는 결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력이나 망막부종에 대해서는 효과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쓸데 없이 내용이 길어졌습니다. 이게 결론을 내어 보겠습니다.
우선 블루베리 혹은 Bilberry 추출물을 먹는 것 자체는 건강상에서 해로운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시력호전, 시력향상을 목적으로 하였을 때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는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정상 시력을 가진 분 혹은 근시 이외의 다른 안과적인 질환이 없는 분에게서는 복용을 강력히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이에 대하여 저와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망막질환이 있는 분에게서는 보조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환자분들께 설명을 드립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약제 및 수술에 대한 반감이 있으신 분들은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음식 만으로 질병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검진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려 하였으나, 어려운 논문을 근거로 얘기를 하는 것은 직업적인 특성(?)으로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저희 김안과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눈영양제의 종류와 과연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관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2017/02/20 11:02 2017/02/20 11:02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이야기

Powered by Textcube 1.10.8 : : Tempo primo
Persona skin designed by inureyes, bada edited by LonnieNa,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