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eye : 옆집 아이 -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 이야기

의사도 아프세요?

eye talk, I talk ! 2010/01/25 14:12 by 한때는 테리우스 ^^;

의사도 아프세요?

 

외래에서 가끔 환자분들을 보다보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선생님도 아프세요? 아니 의사가 아프면 어떻게 해요?” ㅎㅎ

물론 걱정이 섞인 위안의 말인 것은 잘 알지만, 맨날 남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이 자기 몸 하나 간수를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리 같기도 하구요 --;

 

겨울 방학이면 안과는 참 바쁘답니다. 학교 다니느라 바빠 병원에 갈 시간이 없던 학생들이 찾아오고, 지옥 같은 고3 생활을 마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지겨운 안경을 벗어 던지기 위해, 혹은 멋지고 예쁜 쌍꺼풀을 갖고 싶어 수술을 하는 환자들이 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 역시 방학 중에 아이들뿐만 아니고, 어른들을 모시고 와서 수술을 해드리고 간병을 할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그래서 방학이면 안과는 정신 없이 바쁜 그런 과중에 하나입니다.

 

몇 년 전까지는 저희 김안과병원 선생님들은 방학 때는 휴가를 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던 이유도 방학 때 밀려드는 환자를 보다 많이 치료해드리기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의사선생님들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가 없어 가정의 행복이 깨어지는 것 같아 선생님들의 휴가를 자유롭게 하는 대신 방학 때 근무시간을 한 시간 연장하는 것으로 바쁜 병원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추운 겨울에 새벽 일찍 나와 8 30분부터 정상진료를 시작하는 김안과병원 가족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꾸우뻑 ~~

 

요즘 저도 매일 수술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물론 뒷방으로 밀려나 외래와 수술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매일 요즘을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저희 병원 선생님 한 분, 즉 안성형과 선생님 한 분이 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힘든 전공의생활을 마치고 또 다시 전임의로써 저와 같이 환자를 보고 수술을 하면서 지내던 예쁜 여자선생님이셨습니다. 이제는 수술도 잘하고, 친절하기도 하여 김안과병원의 미래를 책임질 그런 선생님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평소 아무런 증상도 없었고, 더욱 예뻐지기 위해 헬스도 시작하였는데, 갑자기 등 쪽에서 뭐가 만져지더랍니다. 그래서 이상해서 초음파를 해보니 신장에 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정밀 검사를 해보니 신장에 암이 의심되고 그 크기가 주먹만해서, 그 다음 주에 콩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원래 신장암은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곳에 전이 되어 발견되는가 종종 있답니다. 수술결과 암이라는 확진을 받았지만, 다행히 종양이 다른 곳에 퍼지지는 않아서 현재 요양 중에 있습니다.

 

본인에게는 물론 병원가족들도 너무나 놀라고, 특히 저로써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주어서 그런가 싶어 마음이 무거울 따름이죠.

 

그러다 보니 그 선생님에게 방학에 수술이 예정 되어있던 환자분들은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어 다행히 시간이 아직 가장 많은(?) 제가 수술을 대신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주변에 이렇듯 갑자기 암 진단을 받으신 의사들이 너무 많아요. 사실 의사란 직업 어떻게 생각하면 백조 같아요. 우아하게 물에 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물속에서는 쉬지 않고 발을 저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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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밖에 환하게 웃고있지만 물속은 처절합니다!!


하루종일 외래 환자 보고, 수술하고저 같은 경우는 외래를 시작하면 거의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꼬박 5시간을 쉬지 않고 진료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사는 방광도 커야 해요 ^^)

 

세상에서 가장 피곤한 직업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란 말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환자와 얘기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피곤하답니다. 더구나 병원에 오신 분들은 일단 몸이 불편하시고, 긴 대기시간, 불안감 등으로 웃음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게 되니까요.

그러다보니 의사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요, 수술이 잘 못 되어서 걱정, 담당환자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걱정, 때로는 수술결과가 좋지 않아 심하게 항의하시는 분

 

이렇듯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보면 막상 자기 몸을 돌 볼 시간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인지라, 의사는 대부분 질병을 늦게 발견하게 되고, 또 의사 집안은 무의촌이 되버리고 말죠 ^^;

 

항상 말씀 드리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셔야 합니다.

가벼운 증상도 무시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예쁜 우리 선생님이 하루 빨리 회복하여,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도 함께 빌어주실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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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14:12 2010/01/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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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 성주 짱 ^^*

추운날 눈물이 나는 이유..

eye talk, I talk ! 2010/01/09 08:46 by 한때는 테리우스 ^^;
안녕하세요?
이제는 원장 짤리고, 평의사로 돌아온 한 때는 테리우스^^; 입니당~~

날씨가 너무 추워요..
오늘 신문에 보니 이렇게 날씨가 추운 이유가 온난화때문이라네요?
온난화는 그야말로 날씨가 따뜻해져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글쎄, 북극에 있는 빙하가 온난화로 인하여 서서히 녹아가서 이렇듯 찬공기가 형성이 되어 그럲다니..
참 자연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

이렇듯 추운날에는 손도 꽁꽁, 발도 꽁꽁인데, 귀찬케 눈물이 나는 경우를 다들 경험 하셨을 거에요.
추워서 손도 주머니에 꼭꼭 넣고, (연인들은 이걸 기회로 서로 주머니에 넣기도 하겠죠? 아 부럽다~~ ㅎㅎ) 길을 걷는데 눈에 눈물이 계속 고여 자꾸 닦아내야하고, 이런 경험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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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는 누구나 눈물이 많이 날 수 있어요.

눈물이란 눈에 자극이 생기면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갑자기 쏟아나오게 되어있거든요.
눈에 이물질 들어가면 왜 눈물이 펑펑 쏟아지자나요.

이런 것들이 다 눈, 아니 우리 몸 속에 있는 잠재되어 있는 우리 몸을 지키는 방어기전이랍니다.

우리 눈에는 눈물이 나오면 그 눈물이 코쪽에 있는 눈물점이라는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서 코로 빠져나갑니다.
워낙에 구멍이 작다보니, 평소에 나오는 눈물보다 조금만 양이 많아도 눈물은 밖으로 흘러 넘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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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상수도, 눈물점->하수도 입니다. 상수도에서 눈물이 많이 나와도 문제, 하수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이 고여도 문제... 모든게 균형이 중요한거죠^^


하물며 날씨가 추워서 찬공기가 바로 각막, 즉 검은 동자에 부딪히게 되면 눈에 방어기전이 작용하여 뇌에서 눈물을 쏟아 붓게 됩니다.
그런데. 하물며, 눈물길이 나이가 들어 조금 막혀 있는 분들은 더더욱 눈물이 많이 흐름을 느끼게 되어, 여름철에는 그럭저럭 참던 분들도 다들 병원에 오시게 됩니다.

또, 안구건조증 즉, 눈물이 모자라거 눈에 자극에 민감한 분들도 역시 눈물이 많음을 느끼고 병원에 오시게 된답니다.

이렇듯 겨울철에는 이래저래, 정상인까지도 눈물이 많이 흐르게 되고, 실내에 가면 날씨가 춥다보니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 놓아 건조한 눈이 더욱 건조해 지는 거랍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항상 실내에는 가습기를 틀어 놓거나, 빨래라고 널어 놓으시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라는 것.... 참 쉽죠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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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추운 겨울철, 제대로 즐기시구요, 아시죠? 제 좌우명...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ㅎㅎ 추운겨울이 있기에 따뜻한 봄이 더욱 빛나리라 생각하며, 올 한해도 여러분의 눈 건강 지킴이로써의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진짜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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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먹고 싶다^^



뒷방 아저찌 한때는 테리우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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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9 08:46 2010/01/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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