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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망막레이저 후에도 주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합니다!

외래 진료를 보다가 보면 "날파리가 보여요, 검은 물체가 움직여요, 빛이 번쩍번쩍해요" 등 비문증과 관련된 여러 증상들로 내원하시는 환자들이 참 많습니다. 같은 증상으로 내원하신 분들 중에서도 안저검사를 해보면 노화에 의한 단순 비문증 변화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망막열공이나 격자형 변성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또, 비문증 없이도 안저검사에서 우연히 망막열공이나 격자형 변성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언제든지 망막박리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레이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럼 레이저 치료만 받으면 평생 망막박리의 위험이 없어지는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레이저 치료 잘 받고 초기에 잘 유지되었으나, 몇 년 후에 망막박리나 출혈 등이 발생한 케이스들 보여드리겠습니다.

1) 59세 여자 환자로 2018년 4월에 양안 침침하다는 주소로 내원하셨으며, 내원 당시 양안  -7.00 디옵터, 좌안 -18.00 디옵터의 고도근시 환자였습니다. 양안 산동하여 시행한 안저검사에서 좌안주변부 망막에 격자형 변성 소견이 보여 양안 방책레이저 시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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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후 02주째 및 04주째 경과관찰시 특이소견 없이 레이저 후 상태 양호하였으며, 레이저 후 언제든지 망막박리로 진행가능하므로 주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함을 설명드리고 석달 뒤 예약을 잡아드렸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은 오지 않으셨고, 정확히 1년만에 좌안이 안보인다면서 재내원하셨습니다. 산동하여 안저검사를 해보니 이전 레이저 부위를 포함한 여러 곳에 망막열공이 발생하면서 전체 망막이 박리된 상태였습니다. 전체 망막박리가 되면서 안구가 저안압상태로 빠지면서 맥락막 박리까지 동반된 심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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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좌안 공막두르기술, 유리체절제술, 안내레이저술, 안내실리콘기름 주입술을 시행하였으며, 수술 후 한달 째 망막은 유착된 상태로 잘 유지되고 있으나, 전망막박리의 합병증으로 망막앞막이 발생한 상태로 주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환자분이 경과관찰 기간을 지키셨다면 망막박리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경과관찰 기간을 지켰다면 적어도 이렇게 심하게 전체 망막박리로까지 진행하지 않았을 때, 시력의 중심이 되는 황반의 박리가 일어나기 전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보다 시력예후는 더 낫지 않았을까요?

"망막레이저를 받았으니깐 괜찮겠지, 비문증 변화가 없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정해진 경과관찰 기간을 지켜서 적기에 치료를 받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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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11:13 2019/09/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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