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안과 성형안과 센터 전문의 배경화입니다.
태어날때부터 눈물흘림이 있는 아이들이 저희 병원을 많이 찾습니다. 가까운 병원에서 마사지를 권유 받아 지켜보다가 호전이 없어 시술을 하러 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마사지로 뚫리지 않아 속상한 마음을 안고 오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하여 오늘은 마사지와 시술사이에서 고민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몇글자 적어봅니다.
6개월까지는 마사지를 권하는 이유
생후 6개월 전까지는 시술 없이 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는 따뜻한 마사지를 중심으로 경과 관찰을 하게 됩니다.
뚫는 시술은 간단합니다
전신마취 없이, 일반적으로 5분 내로 끝나는 간단한 외래 시술입니다.
대부분 한 번 뚫어서 70% 이상, 두 번까지 하면 90% 이상에서 좋아집니다.
시술로 증상이 좋아진다면 아이도 스트레스가 덜하고, 엄마에게는 눈곱 전쟁에서 벗어나는 해결책이 됩니다.
마사지, 사실 아기들도 엄마도 너무 힘들어요
하루 몇 번씩 눈 주변을 누르면 아기는 울고 몸부림치고 엄마는 “이걸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불안하고 지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너무 힘들면, 굳이 마사지에 매달리지 마지고, 한 번 뚫어버리는 게 낫다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사실 마사지를 어디를 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아기와 엄마는 고생스러웠지만, 눈물주머니가 아닌 코뼈만 자극하고, 효과 없는 경우도 있거든요
2번까지 뚫었지만 안 되는 아이들은 실리콘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눈물길을 뚫어도 다시 막히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실리콘관 삽입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째고 꼬매는 수술이 아니라, 눈물길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아주 부드러운 투명 실리콘관을 살짝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시간이 시술에 비해 조금 걸릴 뿐,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마사지가 너무 힘들다면,
눈곱이 줄지 않고 아기가 불편해한다면,
한 번, 뚫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닐까요.
우리 아기 눈건강 김안과 병원이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