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시력이 얼마일 때 착용해야 할까요? 0.3? 0.5?
사람마다, 눈마다, 나이에 따라, 직업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안경처방은 안과의사의 가장 기본적인 일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안경처방을 'Art' 라고 부르지요...

안경 없이 같은 0.3의 시력을 보아도 환자의 나이와 굴절상태 (원시 / 난시 / 근시), 양쪽 눈의 차이, 사시 같은 안과적인 질환유무 등에 따라 안경을 꼭 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냥 두고 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만나자" 라고 하면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장소가 되듯이 같은 0.3을 보아도 눈의 상태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근시가 있어서 0.3인 경우도 있고, 원시가 심해서 0.3인 경우도 있고, 눈에 병이 있어서 0.3인 경우도 있으므로 옆집아이는 0.3인데 안경을 꼈다더라 말았더라 하는 것은 전혀 참고할 필요가 없답니다.
또한 같은 근시돗수로 0.3을 봐도 유치원생과 고등학생은 안경착용의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굴절이상과 환자의 직업 등을 확인한 후 안경착용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저희 안과의사들이 하는 일이랍니다.^^
안경 착용해야 하는 시기는 안과의사에게 물어봐 주세요~옆집엄마 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