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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글라스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선글라스는 서양인들이 쓰면 멋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건방지게 보는 사람이 많지요.

그런데 여러분들 혹시 아십니까?

선글라스는 사실 동양에서 만들어져서 서양으로 넘어간 것 중에 하나랍니다. 옛 기록에 보면 선글라스는 1,300년도에 중국에서 재판관이 자신의 표정을 숨기기 위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으로 보아 동양에서 출발한 물건인데도 말이죠. 서양인에 비해 우리는 동공색이 짙어 햇빛에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 건강을 위해서 야외에서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쓰시는 것을 안과의사로서 권장하고 싶습니다.

 

이제 장마도 끝나가고 무덥고 맑은 하늘에는 너무나 강렬한 햇빛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집밖으로 나서게 되면 우리의 눈은 평상시보다 더욱 많은 햇빛에 노출이 되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로 인해 많은 안과질환을 유발된다는 것입니다.

 

햇빛 특히 그 중에서도 UV, 자외선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백내장, 익상편(눈흰자위에 군살이 자라 들어가는 질환), 황반변성 외에도 눈 속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답니다. 에궁 무섭죠??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이러한 눈 질환을 예방하고 노후에도 눈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저도 의사같죠? ㅎㅎ

 

그러면 좋은 썬글라스란 어떤 것일까요?

비싸고 멋있는 것? ㅎㅎ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미국규격협회에 따르면 선글라스는 자외선 중 UVB 99%, UVA 50% 이상이 반드시 차단이 되어야 합니다.

흔히 선글라스를 사실 때 UV400이라고 쓰여있으면 안심을 하셔도 됩니다. (물론 스티커만 같다 붙인 것도 있기 때문에 100% 믿으라고는 말씀드릴 수 가 없군요 --) 혹시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안경점에 가셔서 검사를 해보면 본인의 선글라스의 자외선 투과율을 알 수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클리에서 만든 선글라스, 각회사의 싸이트에 들어가면 자외선 차단여부가 명시 되어 있답니다 ^^



간혹은 색깔이 짙은 렌즈가 자외선 차단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색의 종류와 짙고 옅음은 자외선 차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오히려 눈을 피곤하게 만든답니다. 따라서 썬글라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이 되는 가를 확인하실 필요가 있지요.

 

심지어는 어떤 곳의 조사결과에는 수백불을 하는 명품썬글라스(파라가모 라나 뭐라나^^)가 자외선 차단율이 길거리에서 산 7불짜리 썬글라스만도 못하다는 보고도 있거든요.

 

우리 눈 속에 아기눈동자라고 불리우는 동공은 밤이되거나, 주변이 어두워지면 더 많은 빛을 들어오게 하기위해 커진답니다. 따라서 색깔이 짙고 자외선은 차단이 되지 않는 선글라스는 동공만 확장시켜 오히려 눈에 들어가는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므로 눈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즉 썬글라스 써서 자외선을 차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외선을 마구마구 눈에 들어오게해서 눈을 버리는 지름길이 된다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짙은 색보다는 차라리 색 없는 것이 낫다니까요~~~

그러면 선글라스의 색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보통 무난하게는 회색, 갈색, 노랑, 초록색이 가장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간혹 멋진 보라색 혹은 파란색의 선글라스를 쓰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 이 두 가지 색은 그냥 폼으로 끼는 것일 뿐 별 효과는 없답니다.

또한 선글라스는 야외에서 쓸 경우에는 충분히 눈을 가릴 수 있는 크기가 되어야 합니다.

 

용도별 올바른 렌즈 색을 간단하게 정리 해보면(역시 친절한 성주씨 ^^)

단순 야외활동: 회색

운전: 갈색 혹은 회색, 야간 운전에는 노랑과 갈색

해변가: 초록색

낚시나 사냥: 노란색

 

뭐 이렇게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겠네요

 

전에도 말씀 드렷듯이 전 선글라스 쓰고 싶어서 라식수술을 받은 사람입니다. 지금도 계속 선글라스가게를 지나면 기웃거리고, 5개 정도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용도에 맞는 멋있는 선글라스로 눈도 보호하고 폼도 마구마구 잡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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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 성주 짱 ^^*
2008/08/21 08:54 2008/08/21 08:54
사랑스런응댕

저 백구는 원장님 글에 단골등장하는군요!!
여기저기 참 잘 어울리는 사진입니다~
ㅎㅎㅎ

한때는 테리우스 ^^;

ㅎㅎ 그래요 참 좋은 강아쥐... ㅋㅋ

A2

좋은 정보 알았습니다. ^^

한때는 테리우스 ^^;

감사합니다..

좋은 선글라스 쓰시고, 눈건강도 챙기시기 바랄께요 ^^

신작로옆 코스모스

저 백구가 심지어 민박집 전번을 온등에 적고 광고하는 사진도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선글라스 디자인의 변천사와 사람들의 인성의 변화와 무슨 관계가 있을것 같다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을 요즘엔 하곤 합니다.

한때는 테리우스 ^^;

사실 썬글라스를 이렇게 보급시킨 것은 레이번이라는 회사가 큰 기여를 햇죠...

우리나라에서는 라이방 이라고 부르죠 ^^

조종사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곧 헐리우드스타를 통해 보편화되었으니까요...^^

멋진맘

저도 멋진 썬그라스 쓰고 싶어 매일매일 바꿔쓰는 콘텍트렌즈를 구입했는데요^^ 멋진샘 글을 보고
라식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 생각하고, 의사샘 입장에서 계몽하시고,,,
좋은 글 감사 합니다.

한때는 테리우스 ^^;

ㅎㅎ 감사합니다..

검사 정확히 받으시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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