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바늘로 찌르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네요. ^^
풍선은 바늘로 찌르면 뻥하고 터져버릴텐데말이죠. 그런데 안과의사들은 바늘 같이 얇고 날카로운 기구를 이용하여 수술을 합니다. 사실 비밀은 바늘에 직경과 찌르는 부위에 달려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양말을 꿰멜때 사용하는 바늘 직경 정도라면 눈을 찔러도 보통 별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찔러 놓고 수술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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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찌릅니다. ^^
검은동자의 앞쪽 창문을 각막이라고 합니다. 각막 주변부를 윤부라고 하는데 윤부에서 3~4밀리미터 떨어진 부분에 바늘을 찌릅니다. 이 부위에 구멍을 내서 수술을 하게됩니다. 보통 구멍을 3개 만듭니다.
하나는 눈속에 물을 공급하고, 하나는 눈속이 어두우니까 빛을 공급하는 광원을 넣고 나머지 하나는 눈속에 여러가지 기구를 넣어 피도 제거하고 막도 제거하여 수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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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끝나서 제거해도 구멍은 새지 않습니다. 이 수술 방법이 요즘 많이 이용되고 있는 무봉합 유리체 절제술이라고 하고요. ^^ 흰자에 봉합사가 없고 수술시간도 단축되고 흉도 적게 남아서 적극적으로 이 방법을 이용하시는 선생님들도 늘어나고 있지요. ^^
물론 모든 환자분들을 이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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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다음날 사진인데요. 어제 수술 받았다고는 믿어지지 않죠? ^^
이상 23게이지 유리체절제술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