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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와인을 사랑하는 망막의사

안녕하세요. 망막 전문의 김주연 입니다. 오늘은 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음주가무에서 ‘무’를 제외한 ‘음주가’를 상당히 좋아하는 1인입니다. 그런 제가 요즘 살짝 관심을 두고 있는 주종이 바로 와인입니다.

와인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건 아마도 몇 해전 포르투갈에 있는 해외학회를 다녀와서가 아닐까 싶네요.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서 더 위쪽으로 가야하는 포르투라고 하는 곳은 와인산지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강을 중심으로 해서 한쪽은 카페테리아가 쭈욱 늘어서 있고, 반대쪽에는 와이너리가 모여있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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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를 하면서 조금 더 알고 마셔보면 재미있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언젠가부터 와인붐이 일어나면서 와인은 접하기도 쉬워졌고, 그만큼 방대한 자료들이 있는지라 뭔가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전문서적을 고르기도 어렵고… 다행히 요즘은 마트에서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있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저는 가까운 마트에서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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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집에서 애용하는 stack wine입니다. 혼술족인 사람들이나 캠핑족 맞춤형 와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와인 한 병을 작은 네 잔으로 나누어 놓은 모양새라서, 한 병을 오픈 한 다음에 수일내로 다 마셔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야외에서는 와인잔을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인분이 선물해줘서 알게 되었고, 까베르네쇼비뇽을 마셔봤는데 맛이 엄청 부드럽습니다. 크게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와인입니다. 무난무난하지만 자꾸 생각나는 맛이 스택와인의 두 번째 장점입니다.

찾아보니 캘리포니아산 포도품종을 이용했고, 레드의 본좌인 카베르네쇼비뇽, 레드블렌드, 화이트의 본좌인 샤도네이가 있더라구요. 저는 레드를 선호하는 편이고, 이전에 마셔봤던 샤도네이가 비릿함이 강해서 특히 샤도네이는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스택와인 샤도네이 덕분에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과도 좀 친해진 것 같습니다. ㅎㅎ
왠지 품격과 격식도 갖춰야 할 것 같은 와인이지만 결국에는 마시는 이가 얼마나 즐겁게, 맛있게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어서 조금씩 책도 들여다보고 있긴 하지만 제가 즐거웠던 와인이야기 종종 들고 오겠습니다.

 

2016/06/10 17:05 2016/06/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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