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망막과 김주연 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컴퓨터의 발달로 펜을 잡고 글씨를 쓰는 일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볼펜으로 바쁘게 쓰던 차트도 이제는 전자차트로 바뀌어 글씨를 자판을 이용해 쓰는 일이 더 많아졌지요.
예쁜펜을 사고 스티커를 붙이고 손글씨 쓰는 걸 좋아하는 저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blog.kimeye.co.kr/attach/1/5622740772.jpg)
요렇게 하루하루 일을 정리해 놓는 습관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디 말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도 쭉 적어놓으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
이런 습관 덕분에 제가 수술을 시작하면서 적기 시작한 수술 노트가 어느덧 3권이 되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blog.kimeye.co.kr/attach/1/9062839367.jpg)
제일 처음으로 수술 했던 케이스, 제일 처음으로 망막박리 수술을 했던 케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blog.kimeye.co.kr/attach/1/6516666667.jpg)
제가 저한테 적어놓은 take home message 들도 있네요.
당연한 것 같은 메시지도 한번 더 적어놓기도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blog.kimeye.co.kr/attach/1/6882242913.jpg)
그림도 열심히 그렸네요. ^^
제작년, 작년 또 올해 적어놓은 노트의 내용과 분위기는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겠죠?
핸드폰으로 쉽게 사진으로 남기고, 원할 때 언제든지 열어서 볼 수 있지만, 접근성이 좋은 것에 비해서 지난 시간을 잘 열어보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직접 써서 남겨 놓으면 이따금씩 후루룩 넘겨보면서, 미숙했던 지난 시간을 반성도 하게 되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게 좋은점이 아닐까 해요.
오늘도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망막과 김주연 이었습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