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안과병원 망막전문의 정성헌입니다.
김안과병원을 찾아오는 많은 환자분들 중에서 “포도막염”으로 진단받거나 의뢰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환자분들께 포도막염이라고 진단명을 말씀드리면 제일 먼저 받게되는 질문이 “포도막염이 뭐예요? “ 라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이 포도막염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고, 추후 진단 및 치료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포도막의 포도는 과연 우리가 먹는 포도랑 같은 건가요?
A1. 맞습니다. 포도막의 포도는 영어로 Uvea, 라틴로로 uva (grape)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Uvea는 고대 로마시대의 의학자이자 철학자인 Galen에 의하여 처음 명명되었으며, 포도송이에서 떨어진 앞부분이 인체의 동공과 유사하다고 생각되어 명명되었습니다.
Q2. 포도막은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떤 기능을 하나요?
A2. 포도막은 안구의 제일 바깥쪽의 공막과 제일 안쪽의 망막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도막은 혈관과 멜라닌 색소가 많이 분포한 얇은 막으로 세 개의 구조물로 이루어집니다. 눈의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사진기의 조리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홍채와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볼 때 초점을 변화시켜주는 모양체 그리고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외부의 빛을 차단하여 암실역할을 하는 맥락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도막은 혈관이 풍부한 조직으로 혈류량이 단위면적당 가장 많으며, 외부의 균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항원단백질이 안구내로 들어와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포도막염이라고 합니다.
Q3. 포도막염이 생기는 이유는 뭔가요?
A3. 세균이나 곰팡이, 기생충등의 외인성 포도막염도 있지만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비감염성으로 자가면역체계의 이상, 즉 정상 포도막을 내몸의 정상적인 면역세포가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전신적인 자가면역질환(예 :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증상 및 질환에 따라 종합적으로 적절한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포도막 및 포도막염의 전반적인 이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포도막염의 분류, 증상,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