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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은 정상인데 갑상샘눈병증?
안녕하세요. 장선영입니다.
이번에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갑상샘눈병증에 이환되는 경우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갑상샘눈병증이란 무엇일까요? 이전 글에서 키다리선생님이 언급했듯이 갑상선 기능 이상과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는 눈 증상을 일컬어 갑상샘눈병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샘눈병증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눈이 커지기도 하고,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복시, 안구운동장애, 통증, 충혈, 눈꺼풀 부종에서부터 심한 경우 시신경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의 자가항체가 병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자가항체는 자신의 체내의 갑상선을 자극하면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합니다.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의 자가항체인데 왜 눈을 공격하여 눈에도 증상이 오는지 궁금하시지요? 이는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가 안구의 뒤쪽공간에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수용체는 안구뒤쪽의 섬유모세포, 지방세포에 존재해 안구뒤쪽의 염증반응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안구 뒤쪽 공간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지방, 근육의 크기가 커지면서 눈의 크기가 커지고, 앞으로 튀어나오고, 근육의 장애가 생겨 안구운동장애를 유발하게 되지요.

대부분의 경우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상이 먼저 오지만 눈 증상이 먼저 오기도 합니다. 원인 모르게 눈이 자꾸 붓거나 눈이 커진다고 김안과 병원을 찾으시는 환자분께, 갑상선기능검사를 하면 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고 갑상선약의 복용을 시작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저는 갑상선기능검사를 해봤는데 정상이래요” 라고 말씀하며 방문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자가항체 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2012년 EYE journal 에 게재된 정상갑상선기능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갑상샘눈병증의 임상양상에 관련된 논문을 살펴보면, 갑상선기능이 정상이어도 갑상샘눈병증에 이환 될 수 있으며, 이러한 환자분들의 많은 수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자가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옴으로써 확진을 내릴 수 있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저와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안성형교수님들과 함께 발표한 논문입니다.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감상선안병증 환자에서는 갑상선기능이 비정상인 환자에 비해 눈 증상은 심하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많은 수에서 한쪽 눈에만 증상이 있었고, 위눈꺼풀이 올라가 눈이 커져보이는 증상 (안검후퇴)이 있었습니다. 시력저하, 안구운동장애 등의 심한 갑상샘눈병증은 갑상선기능이 비정상인 환자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비록 경한 눈 증상이라도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이 정상이어도 갑상샘눈병증에 이환 될 수 있다는 것은 의사, 환자 모두가 유념해야 될 사실로 생각됩니다.^^
 
2026/10/29 10:12 2026/10/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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