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드디어 전직원 단체영화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몸매는 저하고 전혀 다르지만, 멋있는 건 똑 같더군요... 저랑.... ^^ 드디어 극장무대에 선 한때는 테리우스^^; 노래하고 싶은거 참느라 고생했어요 ㅎㅎ
쿵후 팬더...
우리병원에서 5분거리에 있는 문래동 CGV로...
6시 30분에 시작하는 상영시간에 맞춰 극장에 갔습니다.
(평소에는 마감이 늦는 망막과, 녹내장과도 이날은 무지 빨리 마감을 하고 왔더군요... ㅎㅎㅎ)
오랜만에 극장을 가보기도 했지만, 극장안을 가득 매운 사람들이 모두 김안과병원 가족이라는게...
ㅎㅎ 조금 이상하더라구요..
극장에 갔는데 모두가 아는 사람인 거... 정말 오랜만에 경험 했습니다.
아마 중학교때 단체관람 이후 처음???
극장측에 배려로 무대위로 올라가 일장연설도.... ㅎㅎㅎ
사실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음악이 없어서 참았습니다...ㅋㅋ (저 노래 잘해요 ^^, 진짜루~~~ 저 원래 병이 있구요, 그 병이 점점 심해져요… 병명이요? 왕자병이래요 ㅎㅎ)
저마다, 손에는 팝콘과 음료수를 들고...
사실 병원에서 모두에게 햄버거와 콜라를 나눠줬지만, (소풍가는 기분이었어요^^) 항상 열심히 뛰는 김안과가족들은 항상 배가 고픈가봐요.. --;
영화가 시작되고 5분만에 잠자리에 들어버린 나…
요즘은 영화를 보면 저도 모르게 졸아요, 아니 거의 잠이 든데요, 때로는 코도 골고 ㅎㅎ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도 제 피로를 이겨내지는 못하나봐요… (전날 과음의 결과라고는 절때루~~ 말씀드리지 않을거에요 ^^)
재미있는 영화내용 보다 더 좋았던 것은, 영화내내 들려오는 웃음소리…
평상시 같으면 잠을 깨운 소리가 원망스러웠겠지만, 그날 저에겐 그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하루종일 아픈 사람들을 상대해야하는 직업의 특징, 웃는 얼굴보다는 불편한 얼굴을 항상 대해야하는 우리직업의 특성…
그래도 보람이 있기에 항상 웃는 낯으로 고객을 상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물론 저희도가끔은 그러지 못해 환자분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말이죠… (죄송합니다… --:)
식당, 방제실, 세탁실에서 묵묵히 우리를 먹여주시고, 입혀주시고, 도와주시는 여러가족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영화관람이 즐거워 보이시더군요…
저 잘한 거 같아요… ㅎㅎㅎ (또 왕자병이 도진 것 같아요… ㅋㅋ)
7월에는 저희 여름캠프를 갑니다.
춘장대로 일박2일….. ^^
근무에 차질 없이 2번에 나누어서 여름 바다로...
기름유출사고로 아직도 시름에 빠져있는 서해안의 경제도 살리고...(ㅎㅎ 넘 거창했나? 그래도 작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
시원한 바다가 있는 그 곳에서 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다가올 여름방학을 맞이 할 거에요.
이 다음에는 뭘 할까요??
저희 김안과병원 신나고, 재미있는 직장으로 한번 만들어 볼꺼에요…
기대해주세요… 개봉 박두…. ㅎㅎㅎ
Comments List
우와~ 저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극장 가득 아는 동료들이나 친구들이라니.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선생님 어제 밥 잘 얻어먹었습니다. ^^v
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
앞으로 닥블 더욱 번창하시길~~~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희들을 너무 사랑해주시는거 같아
감사드립니다!!
많은 환자, 바쁜업무에 힘들지만 이런 이벤트가 활력소가 되네요^^
ㅎㅎ
보람도 있고,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직장...
그런 김안과병원 같이 만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