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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근시란 가까운 것은 잘 보이고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유는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기 때문이고 그래서 흔히 말하는 마이너스 상태이고 오목렌즈로 물체의 상을 뒤쪽으로 옮겨 잘 보이도록 도움을 받지요.

그럼 모든 근시가 병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근시는

1. 단순 근시 :
     정상 안구로써 다만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와 눈의 굴절력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태
 2. 병적 근시 :
      안구의 길이(축)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서 생기는 것으로써 20세 이상이 되어서도 근시가 계속 진행
 3. 가성 근시 :
      눈의 피로로 일시적으로 근시와 같은 상태가 되는 상태
 4. 합병 근시 :
      노인성 백내장에 수반되어 근시가 유발되는 상태

이렇게 나누어 볼 수 있고 이 중에서도 특히 병적 근시에 해당하는 경우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병적 근시 의 빈도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고   백인에서는 2%, 동양인에서는 9% 라고 합니다.
이러한 병적근시로  이차적인 실명을 유발하는 빈도가 높은 질환은 -  Beijing Eye Study 결과 Ophthalmology, 2006) -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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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을 전공하는 저로서는 이 중에서도 망막박리와 병적근시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망막박리 환자 중 근시환자 비율 최근 5년간(2003~2007년) 8개 종합병원에서 망막박리로 수술을 받은 환자
(총 3384명)  중 근시환자가 1521명으로 비율로는 44.9%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시의 경우에는 망막박리의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7.8배나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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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막위축 (병적근시)                 근시성 맥락막하 신생혈관                   황반변성


병적 근시
는 안구의 길이(축)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져 망막의 변성을 초래하고 교정시력의 저하와 망막박리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안과 전문의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얇아진 망막 밑에 맥락막하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출혈과 급속도로 시력저하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더 심한 실명을 막기 위해서 광역학치료나 유리체내 항체주사(아바스틴, 루센티스)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젊은 나이에도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관심있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근시는 소아에서는 조기진단 및 교정이 중요합니다.
소아에서 빨리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할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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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러한 근시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모든 어린이에서 근시의 진행을 확실히 막는 방법은 없지만 노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1.  독서거리는 35-50 cm 로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2.  공부할 때는 50분 책을 보면 5-10분간 먼 곳을 보아 눈의 조절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3.  TV 는 적어도 2.5m 거리와 화면 크기의 5배 이상의 거리에서 보도록 합니다.
    4.  실내조명은 균일하고 어둡지 않게 합니다.
    5.  단백질, 비타민 C, 그리고 동(copper)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 하도록 합니다.
    6.  주기적인 눈검사로 안질환에 의한 근시를 검사와 치료해야합니다

특히 이러한 근시 치료에 있어 안과에서 검진이 필요한 이유는

    1. 조절마비하 굴절검사로 가성근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2. 과교정이나 부정확한 교정 등으로 인한 축성근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정확한 굴절력을 모르는 상태에서 안경을 처방 받게 되면 시력발달 및 사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근시 외의 다른 눈의 이상을 발견 교정할 수 있습니다.


11월 11일 눈의 날입니다. 올해는 근시는 질병이다. 라는 것이 주제라고 하는 군요. 이 밖에도 녹내장이나 백내장의 위험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11월 11일 빼빼로, 가래떡만 드시지 마시고 안과 검진도 한 번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근시가 있는 경우 연령 별로 주위 깊게 봐야 질병은 이렇습니다.

10세 이전  조절마비검사로 정확한 굴절력 측정 및 교정으로 약시 발생을 억제
20세 이전  근시와 관련된 각막질환(원추각막)의 검진 및 치료
30세 이전  미용 목적의 치료(미용렌즈)로 발생할 수 있는 각막염 및 혼탁을 예방
40세 이전  병적 근시와 관련된 망막질환(황반변성, 망막박리 등)의 조기 진단 및 치료
50세 이전  근시와 관련된 백내장 발생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진단하고 치료
60세 이전  근시와 관련된 녹내장을 조기 검진하고 적절한 치료로 실명을 예방

바로 오늘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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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과 전문의 한정일 입니다.
남태평양의 뜨거운 햇살을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봅시다. 아자..
2008/11/10 16:18 2008/11/10 16:18

의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질병의 수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환자도 많아지고 전에는 없던 치료들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증상에도 놀라서 오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질환들을 찾아내게 됩니다.요즘들어 부쩍 "내눈이 멀지 않을까요?" 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진료를 하다 보면 유행처럼 같은 진단명을 환자를 자주 보게되는 때가 있는데, 최근 고도근시 환자 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위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얼마전 눈의 날...

위드강

굴절이상은 알다가도 모르겠고,,,,이건 줄 알았는데 다른거고..
너무 복잡한거 같아요....
앞으로도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싸이판

네, 그러게요. ^^ 알다가도 모를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
라식하시는 분들 망막검사 해 드리다보면 망막주변부에 이상있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봐 드리는데, 황반부도 이리 병이 생기니... 더 잘 봐드려야 겠어요. ^^

민이 엄마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 살고 있고 9살 (2001년 8월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한국에서는 6개월에 한 번씩 시력 검사를 했는 데..
이 곳에 와서 1년 만에 시력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평소에 책읽기를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도 1년 전 검사를 받았을 때 근시인 것 같다며
안경을 착용할 필요는 없고..
책읽을 때 자세 유지 등 생활 속에서 잘 관리하면
괜찮을 거라 했습니다.
여기서 시력 검사 결과
근시이며, 시력은 양쪽 다 1.0으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근시이기 때문에 안경을 써야 한다고 하네요.
여기서는 자세한 상담을 받기 어려워 난감합니다.
(한국어로 상담을 받지 못하니 ......)
선생님의 글을 보니 조절마비굴절검사로 근시를 판별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서..
이 곳에서 받아보길 원하는 데..뭐라고 얘기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의학용어나 영어로 뭐라고 하는 지 알려 주시면
진료를 받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싸이판

네, 민이 어머님 ^^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구요. 나안시력이 1.0 이라면 약시의 걱정은 없고 다만 정말 근시가 있는 것이라면 때때로 잘 안보여 (주로 오후쯤 피곤할때) 불편할 때가 있는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조절마비굴절검사는 cycloplegic refration 이라고 하고요. 근시가 있는 경우 가성근시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제 아이라면 안경은 안씌울 것 같구요. 6개월에 한번씩 시력검사로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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