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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옆방eye : 객원블로거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눈의 날!!!



매년 11월 11일은 무슨 날일까요? 빼빼로데이? 맞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눈의 날입니다. 눈의 날은 안과의사들의 학술연구단체인 대한안과학회가 정한 날입니다. 올해로 38회를 맞았는데, 올 주제는 ‘근시는 질병입니다’입니다.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근시는 사실은 더욱 심각한 눈 질환이 표현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꼭 안과진료를 받아봐야 한다는 취지라고 하네요. 우리 김안과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들이 이 주제로 활발하게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6일 김병엽교수님이 강사로 나서 강좌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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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눈의 날은 언제 어떻게 생긴 걸까요? 저도 갑자기 궁금해져서 여기 저기 찾아보고 여쭤봤습니다.
올해가 38회니까 역산하면 1971년에 시작되었을 것 같은데요. 아니네요. 대한안과학회에서 펴낸 “대한 안과학회 50년사”(1998년 9월 발간)에 따르면 눈의 날이 처음 제정된 것은 1956년이라고 합니다. 당시 안과학회 김희준 회장의 주장으로 처음 제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금과는 달리 11월 1일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책에 이후 1989년까지는 눈의 날에 대한 언급이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70년대를 정리하면서 70년대 초반의 눈의 날 슬로건 들이 소개되고 있네요. 70년이 ‘올바른 검진으로 정확한 안경을 쓰자’였고, 71년이 ‘눈 주는 기쁨, 빛 찾는 맹인’이었다고 하네요. 70년 것은 아마도 그냥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맞추지 말고 안과에서 정확하게 검진을 해서 안경을 맞추자는 뜻이었겠죠? 그런데 40년 가까이 흐르고 소득수준도 많이 높아졌다는 지금도 여전히 바로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 쉽게 고쳐질 일이 아닌가 봅니다. 72년 것이 재미있는데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사팔’이란 표현이 들어있어요. ‘6세전에 사팔 고쳐 일생동안 밝게 살자’였습니다.



그러다 눈의 날은 일시 중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김안과병원에 계시는 원로교수님에 따르면 당시 정부에서 기념일이 너무 많다고 해서 보건의 날로 통합되었다고 합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편린을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네요. 눈의 날은 1989년 다시 부활되었나 봅니다.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정하고 다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눈 건강 홍보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때가 제 19회였고, 올해가 38회니까 이후에는 중단 없이 계속되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해보니 15년 동안은 눈의 날을 기념하지 못했음도 알 수 있죠.



그런데 하고 많은 날 중에 왜 11월 11일일까요? 여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주장들이 있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앞에서 잠깐 등장했던 그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눈썹과 눈을 ‘ㅡ’자로 보고 두 눈이 나란히 있으니까 11월 11일을 그 상징으로 삼아 눈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다른 설(說)도 소개할까요? 11, 11을 위에서 아래로 겹쳐쓰면 한자 눈 ‘목(目)’자와 비슷하지요. 그래서 이 날을 눈의 날로 정했다는 설도 있어요. 고심도 많이 하셨을 것 같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눈의 날을 정한 것은 소중하지만 무심할 수 있는 눈 건강을 1년에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자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김안과병원이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해피아이캠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안과를 찾아 눈에 이상이 있나 없나 살펴봐 미리미리 눈건강을 챙기자는 것이지요. 어때요? 눈의 날에는 안과에 한번 가보는 것이?


* 11월 11일은 다른 날도 있네요.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하고, ‘농민의 날’이기도 하답니다. 모두 의미 있는,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날들이네요.




2008/11/11 12:11 2008/11/11 12:11
수달

"눈의 날"이 왜 11월 11일이 되었을까~ 무지 궁금했었는데...궁금증이 조금은 풀어진거 같네요 ^^
설이어서 정확한 것은 아닌거 같구...ㅋㅋ
왜 그날이 되었을까 보다는 "눈의 날"이 갖는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는 날이 되어야 할거 같습니다~

위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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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이문제로 논의(??)했던 것이 생각나네요....ㅎ
결론은..."몰라"였는데...
우리의 궁금증을 이렇게 해결해주다니...

시나브로

저도 궁금해서 알아봤지만 사실 어느 정도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안과학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도 아직도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빼빼로데이만 생각하는 걸 보면 좀 안타깝네요.

한때는 테리우스 ^^;

ㅎㅎ 우리가 열씨미 홍보해야죠 ^^

눈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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