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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근시로 인한 안경 착용은 이제 너무 보편화 되었죠. 그리고 의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질병의 수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환자도 많아지고 전에는 없던 치료들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증상에도 놀라서 오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질환들을 찾아내게 됩니다. 근시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들도 발견하게 되었고, 특히 그 정도가 심한 경우 많은 합병증을 가져오게 됨을 알게되었죠.

요즘들어 부쩍 "내눈이 멀지 않을까요?" 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유행처럼 같은 진단명을 환자를 자주 보게되는 때가 있는데, 최근 고도근시 환자 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위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얼마전 눈의 날 캠페인이 원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

기억나시요? "근시도 병이다."

기억을 되살려 보면 근시는

1. 단순 근시 : 정상 안구로써 다만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와 눈의 굴절력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상태
 2. 병적 근시 : 안구의 길이(축)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서 생기는 것으로써 성인이 되어서도 근시가 계속 진행
 3. 가성 근시 : 눈의 피로로 일시적으로 근시와 같은 상태가 되는 상태
 4. 합병 근시 : 노인성 백내장에 수반되어 근시가 유발되는 상태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중 병적근시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이런 걱정을 하시며
"내 눈이 멀지 않을까요?" 하는 의문을 가지시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눈은 괜찮을까? 고민~



그럼 병적근시인 환자들이 실명에 이르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Br J Ophthalmol. 2006 년도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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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초진시 시력이 좋았던 고도근시들은 나중에도 시력이 좋았다.
2. 젊은 나이의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들 보다 같은 기간 내에 시력저하의 정도가 작았다.
3. 최종의 시력, 나이, 근시가 심한정도, 안축장 은 황반변성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다.

의사로서 보면 이렇습니다.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다해도 그 정도에 따라 예후는 너무 (요즘 이효리가 구설수 에 오른 그 단어가 생각납니다만 ^^) 다르기 때문에 질환명 자체만을 가지고 너무 우울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라는 겁니다.

가끔 망막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책을 너무 보는 것은 눈에 안 좋겠죠?"
"요즘 눈 떄문에 걱정이 너무 많아서 아예 눈을 감고 살아요"

그럼 제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실거면 도대체 무엇을 하실려고 그러세요?"
"하고 싶은 일은 다 하시고 사세요. 눈은 걱정 마시고요"
"생기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실 필요은 없습니다."

위의 논문의 아쉬움은 이런거죠.

This research presented by Shih and associates will hopefully stimulate further investigation into mechanisms leading to the development of advanced myopic degeneration and foster therapies for intervention at an early stage in the course of disease that may decrease functional loss later in life.

아직은 이러한 진행을 막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것...
글쎄 의사가 질병을 모두 치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 연구도 벌써 10년 이상 전 부터 시작된 것이고, 최근에는 급속한 시력저하를 막는 다른 치료들도 생기고 있고, 근시 자체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망막을 전공하고 계시는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니 어떻게 걱정만하시지 마시고, 활기차게 생활하시라는 의미에서 적어봅니다.

High myopes can expect to retain good vision during the working years of life
-고도 근시도 활발히 일할 나이에는 좋은 시력을 유지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

그래도 이런 문구가 있으니 힘이 좀 되실까요?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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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과 전문의 한정일 입니다.
남태평양의 뜨거운 햇살을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봅시다. 아자..
2009/02/03 15:11 2009/02/03 15:11
snowall

초 고출력 레이저 옆에서 일하느라...근시보다는 망막이 걱정입니다 -_-;
보안경 써도 불안해요

싸이판

네, snowall 님 저도 수술할 때 레이져 사용하거든요. 예전에 기계 오작동으로 필터도 없이 레이져 맞아서 당황했던 적도 있고, 항상 조심해야죠. ^^

한때는 테리우스 ^^;

맞아요..병원에서 가끔은 "내눈에 암이 생기면 어떻게 하죠?" 하고 묻는 분도 계십니다.
그럼 전 이렇게 말씀드리죠..

"그건 정말로 암이 생기면 말씀해드릴께요" 라구요.. ㅎㅎ

생기지도 않은 일로 걱정하면서 세상을 살면 너무 피곤하죠... 이게 바로 기우?? ^^

싸이판

그래서 제 역할이 기우를 잠재워 드리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그래도 걱정하시는 맘 잘 알고 있으니 말씀을 들어드리는 일로도 환자분들은 걱정을 더시는 것 같습니다.

GEM

포스팅보면 샘은 정말 좋은의사분인것 같아요. 환자심리 이해하는것도 그렇지만 또다른상황에서 환자가 이럴수 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하시는것 보면 내 안목이 정확할 거예요..^^

글구 생각난김에... 김성주원장님도 정말 좋은의사분이시죠... 2년전에 수술받았는데...주워들은거 넘 많은 저는 걱정이 태산되어 있는데...원장님은 별꺼아닌듯이 뵐때마다 웃으시고...실은 속으로 걱정하신거겠죠...환자걱정 덜어주려고^^근데..수술전에는 화나면 눈이 많이 올라왔는데..수술후 요즘은 우리대사가 완전열받게 해도 열받은강도에 비례해서 쌍꺼풀만 졌다 풀렸다 하고 더욱 신기한건 어머 잘때 올라오던 눈이 요즘은 더욱 차분해지는거 있죠...횡재했어용....^^
거울볼때마다 눈을 보게되잖아요..그때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용.....
그리고 항상 잘관리하려고 노력하구요...

김성주원장님 복받으실꺼예염....한선생님도 복받으세요....

데스크탑고장나서 노트북으로쓰는데 서툴러선지 자꾸지워져....세번째에 성공....오기빗발쳤어용..ㅋ

싸이판

GEM 님의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 사실 저는 좋은 의사는 아니구요. 그래도 그래 볼려구 노력하는 것은 많는 것 같습니다. 원장님은 정말 좋은 의사 선생님은 맞구요. ^^

담에도 또 놀러오세요. 재밋는 글로 모시겠습니다. ^^

근시성황반변성환자입니다.

제 나이는 만으로30이구요. 초고도근시로 왼쪽이14디옵터 오른쪽이 12.5디옵터쯤 됍니다
맥시엄 안경교정시력은 젤때마다 다르지만 왼쪽이 0.5 오른쪽은 1.0쯤 됍니다만
촛점이 안맞아서 평소안경은 왼쪽이 0.3 오른쪽은 0.4쯤돼는 안경을 쓰고 삽니다.

3년전부터 비문증과 광시증이 매우 심해졌고
11개월전에 근시성 황반변성이 양안에 발생했고
8개월전에 왼쪽눈에 추가로 근시성황반변성이 발생했습니다.
신생혈관의 출혈은 아니고 단지 찟어진거라 하더군

저같은 젊은 근시성 황반변성환장의 실명률은 얼마나 돼죠?

황반변성도 스트레스와 민감한가요?
저같은 경운 2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시에 발생했었습니다.

무거운걸 드는 운동을 하는것도 위험한지요?

지금 취직공부를 하고 있는데
하루 하루가 눈에 이상이 생길까봐
불안합니다.

눈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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