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소리냐구요??
ㅎㅎ 40대에 받은 라식 수술의 결과에 대해 말씀 드리려구요.
사실 많은 분이 물어 보시고, 궁금해 하십니다. 몇 살에 라식을 받아야 하는 지?
특히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여기서는 30대 이상이면 무조건 해당됩니다~~ 기분 나빠 하지 마세요^^) 조금 있으면 노안이 올텐데, 노안이 온 후에도 라식을 받으면 괞찬은 지? 노안이 오면 라식하구도 안경을 써야 하는 지 아니면 돋보기도 안써도 되는 지…
여러분들도 궁금 하시죠?
제가 말씀 드릴께요… 왜냐하면 제가 수술 받은 나이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40, 그것도 만으로 딱 40세에 수술을 받았거든요…
라식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원시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가까운 것이 더더욱 안보인답니다.
다시 말하면 노안을 라식 덕분에 일찍 경험해 보는 것이지요.
이쁜 내 안경 ^^
처음에 수술 받고, 스키장에서 담뱃불을 붙이려는데, 아 글쎄 이놈의 라이터랑 담배사이에 초점이 안 맞는 거에요. 라이타를 자꾸 당겼다 밀었다 하다가 하마터면 코 딜 뻔 했다니까요… ㅎㅎㅎ, 당황스럽더라구요, 이거 담배 한대 피울 때마다 어찌나 신중해지는 지, 또 수술을 하려는데, 초점이 안 맞는 거에요… 그래서 할 수없이 임시로 돗보기를 맞추었답니다. 우울 하더라구요.. 벌써 돗보기를 쓰다니…
뭐 구지, 수술을 한다거나, 근거리 작업을 심하게 하시지 않는 분은 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은 아니구요, 조금만 지나면, (벌써 기억이 가물 가물한데, 한 두달은 지나야 되는 것 같아요^^) 정상으로 돌아오지요, 그 때부터는 정말로 눈부신 세상인 기다리고 있구요.. ㅎㅎ
암튼 행복한 시간을 약 5년간 보낸 거 같은데, 얼마전에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더라구요, 하긴 라식 수술 받고 남들은 매주 병원가서 검사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지만, 저는 수술 후 두번 정도 검사 한 것 같아요… 약은 열심히 넣었냐구요? (ㅋㅋ 잘 아시면서…)
그래도 걱정은 되는 지 울 마누하님께서 “잘보여? 검사한 번 하지?” 라고 물어보면, “넵, 잘보입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하고 대답하곤(그렇습니다. 저 힘들게 삽니다… 집안의 가장이신 우리 마누하님께 걱정 끼쳐드리면 안되자나요.. ) 검사는 거의 안 했거든요… 참 이해가 안가지요?
맨날 안과를 가면서 어찌 지 눈은 그렇게 관심이 없는 지…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의사라니까요 글쎄~~ ㅎㅎㅎ
구래서 부랴 부랴 시력검사를 해보니 한쪽이 다시 조금 나빠졌더라구요. 약간 근시로 돌아온 거죠. 사실 라식 수술 후에 중요한 치료 중 하나가 수술 후 안약을 넣는 것인데, 제가 워낙 성실하게 (? ㅋㅋ) 치료 방침에 따르다 보니, 약간은 근시가 재발 한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혹시 라식 수술 받은 후에는 안약을 지시하신 대로 열심히 넣으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재발을 줄 일 수 있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한쪽이 약간 근시가 되다보니 저절로 노안수술을 받은 효과가 발생했다는 거지요 (사실 요즘 나오고 있는 노안 수술이라는 것이, 쉽게 말하면, 한쪽 눈만 근시를 만들어 놓고, 한 눈으론 멀리보고, 수술 한 눈으로는 가까운 것을 보게 하는 원리거든요, 즉 멀쩡한 눈을 짝눈으로 만드는 거에요. ㅎㅎ).
노안 수술 안받고도 행복한 노후를 보장 받은 것이지요 ㅋㅋ 물론 나이가 더 들면 어떻게 될 지 모르지요.
아마도 언제가는 돗보기를 쓰게 되겠지만요……(아~~우울하당~~)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는 돗보기 없이, 수술도 하고, 책도 보고 신문도 읽고 있답니다. 젊은 업바죠 ^^
하지만 바로 당신 들입니다… ㅎㅎㅎ), 혹은 노안이 이미 온 나이 (저 같은 40대 중반의 젊은 사람들 ^^*)에도 라식수술은 받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나이가 들면 누구나 돗보기는 쓰는거니까요. 라식수술을 받으시면 평소에 쓰던 안경을 벗고, 가까운데 볼 때 돗보기만 쓰게 되는 거구요, 수술을 안받으시면, 평소에도 안경을 쓰면서, 가까운 것을 볼 때는 안경을 벗고 보거나, 안경 밑에 이중으로 돗보기 집어 넣는 거구, 그게 싫으면 요즘 나온 다초점 렌즈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안경을 두개 가지고 다니는 거니까요.
또한 절때루, 절때루 권유사항은 아니지만요, 의사 말 살짝 안들어서 재발하면 노안수술도 받는 결과를 얻게 되거든요? ㅎㅎ 그런데 이거 바라면서 의사지시 안 따르다가 눈에 합병증 생기는 것은 저는 채금 안집니다 ^^* “모 까잇거~ 인생은 어짜피 한판 도박인데~” 라고 하시면서 해보고 싶으시죠??? ㅎㅎ 참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친절한 성주씨였습니다…… ^^
Comments List
원장님 40에 라식 하셨다는 것 듣고는 라식에 대한 개념이 바뀝니다
그래요... 저는 진짜로 만족하구요.. 제가 얘기해서 동창 녀석들이 4명쯤 수술을 받았어요..
그중 한 친구는 대머리도 살짝 ㅎㅎㅎ
하지만 수술전에 충분한 상담.... 이거 진짜 진짜 중요한 거 아시죠??
저두 오래전에 라식을 했는데~
원장님 글을 읽으니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ㅋ
저는 무덤덤했던건지...
약간의 눈부심말고는 그리 불편감이 없었던것 같아여~
수술할때도 고정할때만 빼곤 하나도 안아팠구여~
약은 열심히 넣었지만...
수술 당일날부터 컴을 몇시간했다는거~ㅋㅋ
(물론 그러면 안되는뎅~;;)
다행히도 지금까지 별이상은 없답니다~^^+
원장님께서 몸소 그때 체험하고 느끼신 것들을...
그대로 듣게되니...
정말 느낌이 살갑게 팍팍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저두 새세상을 만난듯...
어찌나 행복해했던지여~~
안경끼던 습관과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행복했다는거~
바보같은 웃음을 지었지여~ㅋㅋ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 의학적으로 복잡하게 올려져있는 글보다...
잼있게 읽히고 쏙쏙 들어오는게~
좋습니다!!!
맞아요...
저도 글 쓰면서 수술 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살짝 웃게 되었슴다.
새해 복 마니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