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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 예술의전당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보고 왔습니다.
아직 오페라는 저에게 어색한 장르지만, 워낙 나비부인이라는 작품은 명작으로 뽑히기에 '졸면 안되는데....'라는 조금의 걱정과 기대감으로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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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이 되고......
커튼이 열리자 특이한 무대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거 스크린인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그 속에서 연기자 분들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더라고요....알고 보니 아크릴판으로 만든 오페라의 배경이 될 나비부인의 집이였습니다. 아무런 꾸밈도 없고 아크릴판으로 만든 사각의 경사진 프레임 속에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빛으로 조명의 색깔을 바꿔 배우자들의 심리를 나타냈더라고요....정말 신기했습니다.^^


(줄거리)
- 1880년대 개항 당시의 일본 나가사키-
 나비부인  '쵸쵸'(쵸쵸는 일본어로 나비라는 뜻)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 게이샤. 쵸쵸는 아버지가 죽어 어려워진 집안을 위해 15살 나이에 게이샤가 된다. 결혼중매자인 고로씨의 소개로 미국 해군인 '핑커톤'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나비부인은 친척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종까지 하면서 결혼을 한다.

 그러나 핑커톤은 나비부인과의 사랑이 장난일 뿐 이였고, 이를 경고하는 영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핑커톤은 귀국하여 '케이트'라는 여자와 결혼한다. 핑커톤은 귀국 후 나비부인에게 연락도 하지 않는데 나비부인은 그저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결혼을 하자는 사람도 있었으나 나비부인은 핑커톤의 사랑을 믿으며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기다린다. 그러기를 3년, 핑커톤의 배가 입항한다는 소리를 들은 나비부인은 기뻐하며 꽃잎을 뿌려 집안을 꾸미며 그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핑커톤은 새 부인 케이트와 함께 온다. 나비부인은 케이트가 아이를 키우고자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아이를 케이트에게 주기로 결심하고, 아버지가 물려준 단도에 새겨진 ' 명예로운 삶을 살지 못할 때에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라' 라는 문구를 읽으며 자결한다. 이를 발견한 핑커톤은 나비부인을 외치며 죽어가는 나비부인 옆에 무릎을 꿇는다.


나비부인의 애절한 사랑이 음악에 잘나타나져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잔잔했던 음악. 초반부 오페라가 시작 될 때는 살짝 졸려왔는데 점점 그 음악에 심취에 배우자들의 마음과 음악을 느끼며, 음악의 대단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이래서 음악치료가 나오고, 음악을 만국의 공통어라고 하는 걸까요? 아직 오페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어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공연을 통해 오페라의 매력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후속작으로 새 부인 케이트를 따라간 아들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는 글이 있던데 이 글이 사실이기를...그리고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12/27 10:58 2011/12/27 10:58
이영자(병동팀)

오폐라,,,, 생동감 있고 흥분되고 나도 그 주인공인양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고 .....
저도 공연 보는것 좋아해서 몇 번 본적 있는데 ,,, 그 현장감은 느껴본 사람아니면 모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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