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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아이조아 (사시소아안과)
선생님.. 제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눈이 나빠지나요? 
몇살에 라식 수술하면 평~생 가나요?

오늘도 진료실에서 들려오는 질문들이지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애인이랑 같이 온  23살의 대학생한테는 " 두분의 사랑도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젊음도 영원하진 않답니다... 지금은 아줌마인 저도 예전에는 훨씬 예뻤답니다. " 하면서 일단 한번 웃어주지요.  키의 성장이 멈춘 20세 이후에도 눈은 살아있답니다. 살아서 계속 컴퓨터 작업만 하면서 내 팔보다 짧은 거리만 보면 눈은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음 .. 나는 멀리는 볼일이 없구아. 나의 할일은 가까운 것만 보면되느구나... 그러면 나는 가까운것이 잘 보이는 근시로 가야지" 이렇게요. 

다른 비유를 들어볼까요?  뱃살을 빼는 지방 흡입수술을 한다고 영원히 날씬 하진 않지요?

눈도 마찬가지랍니다. 수술후에도 계속 열심히 관리해야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는 것처럼 눈도 계속 diet & exercise  가 필요하답니다... 컴퓨터를 40분이상 보지말고 10분은 먼산바라보기, 벽에 예쁘거나 멋진 배우사진 부쳐놓고 넋놓고 쳐다보기가 exercise 이고, 콩, 시금치, 토마토등이 눈에 필요한 diet  이지요. 

매일  fast food  만 먹은후 몸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보여준 영화기억하시지요? 

눈에도 fast food  와 탄산음료는 너무너무 않좋답니다. 설탕의 소비량과 안경판매는 비례한다나요?   라식수술을 한 후에도 계속되는 컴퓨터 작업과 줄담배는 다시 안경잡이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자, 우리 멋진 환자분들, 라식수술후에도 1.0 시력을 위해서는 사랑을 가꾸듯 시력을 가꾸는 A/S 가 필수라는 것 잊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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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안과와 라식수슬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김용란 입니다.
마음공부를 많이 해서 기억력 박사가 되고싶은 건망증선생님입니다^^
아이의 눈에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 많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07/12/12 16:27 2007/12/12 16:27
꼬날

저는 2004년 2월달에 라식 수술을 했는데 이후에 꾸준히 안과에 다니고 있어요. 선생님 말씀처럼 벽에 멋진 배우 사진 붙여 놓고 멍하니 바라보기 같은걸 해 봐야겠는데요. ㅋ

문영

광고좀 그만하세요.. 정작 안과 선생님들 그 가족들은 왜 안경 낀 사람 많은가요. 의사선생님들 거의 대부분 안경 끼고 나오시는데 이분들 왜 라식 안하시나요?.. 우리나라 사람들 몸에 칼대는거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은데. 이런 문화는 좋지 않은것 같네요. 외국에서는 라식수술을 직업이나 개인의 특수한 사정에 의한 필요성이 없으면 의사도 권하지 않는걸로 아는데.. 그건 다 이유가 있겠죠. 우리나라는 너무 심한듯...

건망증선생님

문영님 제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안과의사들은 않받고 환자분들한테만 권하는 것 같아서 섭섭하셨어요? 아니,아니랍니다. 저희병원만 해도 원장님,이하 젊은 전문의선생님들 (주로 여자선생님들)이 많이 받으셨어요( 바쁜 전공의때 그 귀한 1주 휴가를 라섹수술에 쓴 선생님도 계시고요. ) 엑시머 레이져가 세상에 나온지 아마 20년이 쬐금 않되었을 거예요. 처음 각막에 레이져를 쏜다고 했을 때 많이들 걱정했답니다. 제가 전공의때는 각막에 암이생기면 어떻하나 하는 말도 않되는 걱정까지 했었다니까요...저의 시누이가 우리나라에 엑시머레이져들어오고 바로 수술받겠다고 했을 때 안과전문의가 막 된 제가 말렸거든요. 그리고 한 3년이 지나 결국 시누이를 제가 수술해드렸고"이렇게 좋을 것을 너때문에 3년이나 불편하게 살았다고 구박받았지요.. ㅎㅎ 의사가족도 받고 안과의사도 "원하면" "잘 검사"하고 "잘 상담"하고 수술받습니다. 오해풀어주세요 ~

한때는 테리우스 ^^;

맞아요... 사실 라식수술은 반드시 해야하는 수술이 아니거든요...
자기가 안경 쓰는게 너무 싫은 경우와 같이 본인이 원해서 해야만 좋은 거에요...

사실 저는 진짜로 썬그라스 끼고 싶어서 수술 받았는데..
수술 받으면서 안경 벗은 모습이 날까 걍 끼구 있는 게 제 못생긴 얼굴을 조금 감출 수 있을까 ?
많이 고민 했어요.. ^^

그래도 자꾸 보니까 안경 벗은게 나아 보여서 하기로...(잘 못된 판단이었나?. ㅎㅎ)

사진을보니

우측 상단에 김안과병원 사진을 보니 의사 가운 입으신 네 분중에 세 분이 안경을 쓰셨군요. 라식이든 라섹이든 의사들은 절대 수술 안하는 듯 그냥 뭐 그렇다구요

건망증선생님

맞아요... 김안과 전체 스텝사진보시면 안경쓴 안과선생님들 진짜많으세요. 사실 렌즈낀분들도 많고요. 하지만 그중에는 아픔을 참고, 더용감하게(사실 온갖 부작용을 저희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알고 있으니까 )받으신 분도 있답니다. 다 본인의 뜻에 따라서 이지요... 라식으로 개업하시는 안과원장님들은 거의 대부분 서로서로 "품앗이"해서 수술받으셨답니다...^6^

라식하고파

그런데 라식 정말로 해도 괜찮은 건가요.. 하고는 싶은데.. 겁이 나서 못하고 있어요.. 왜 그리 부작용은 끔찍한 건지... 100%를 자랑하는 시술 방법도 아니고요....
1+1이 1.9나 2.1이어도 괜찮은 사람만 수술을 받으라고 하던데.. 전 죽어도 2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용기를 내서 라식 시술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의사 선생님인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건망증선생님

어휴 ~ 어떻하지요... 1+1이 꼭 2가 되어야 하신다고 하면 수술하는 저의 손은 진짜 떨리는데... 사실 특수직업(예를 들면 101특공부대)을 원하시는 환자분들은 진짜로 1.0이 꼭 나와야 하거든요. 그럴때면 더 신경이 곤두서긴하는데 제 환자분 중에도 한쪽은 1.0, 다른쪽은 0.8이 나와서 저랑 같이 손잡고 고민중인 분도 계시거든요.. 우리가 모든분들을 아무부작용없이 1.0, 혹은 1.5를 만들어드릴때 까지 좀더 열심히 연구해보고 노력할것을 약속을 드리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해서요.. 죄송하네요. 지금 현재의 상태에서 아직 많이 불편하지 않으시고 지내실만 하시면 조금더 의학이 발전할때 까지만 기다려보세요...

한때는 테리우스 ^^;

라식을 한 경험자로써... 한 말씀... ^^

저는 안과의사라 라식의 합병증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일꺼에요.
저도 수술하기 전에는 망설였으니까요, 님의 걱정은 당연한지요...

더구나 이 수술은 어디가 아파서 하는게 아니거든요.
자신이 불편하면 하는 수술이자나요

하지만 어떤 수술이든 100% 만족 할 수는 없자나요?
100을 얻으면 10을 잃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나머지 90으로 더 행복하다면??

그래서 저는 제 주위 사람에게 수술을 권하는 편이에요..(제 누나, 사촌 동생들, 칭구들..^^)
저와 제 주변 사람은 다 만족해 하세요, 하구나서 편한게 더 많으니까요 ^^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역시나 정확한 검사...
그리고 잃게 되는 것과 얻게 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된다는 거...

좋은 판단 하시길 바랄께요...

근데 결론은

부작용걸리면 눈뜨고 자야된다던데ㅋㅋㅋ 물고기처럼. 1000만명당 1명발생할까 말까하는 한국의 연쇄살인범이 뉴스에만떠도 벌벌거리면서 길거리 못돌아다니는데 라식수술의 확률이 이것보다 낮을까?

건망증선생님

물론 라식의 부작용이 여러가지가 있어요. 저희 블로그에서 조만간 특집기사(?)로 다뤄드릴께요 ^^ 하지만 눈뜨고 자는 것은 라식부작용이 아니랍니다. 눈 뜨고 자는 것은 안검하수(졸린눈)의 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지요. 안검하수는 눈꺼풀속의 눈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것인데 졸려보이는 눈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려면 근육을 잘라야 하고 그러면 잘 않감기게 되거든요...라식의 부작용으로 눈뜨고 자는 것을 없으니 걱정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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