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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녹내장센터 정재근입니다. 지난 시간에 결막염의 정의, 증상 등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오늘은 그 후속편으로 진단과 치료를 중심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결막염의 진단 

안과의사들은 특징적인 환자들의 증상이나 소견만 보아도 결막염 유무를 진단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막에만 국한된 염증인지, 아니면, 각막, 공막이나 눈 안쪽에 염증이 있는 것인지 - 자칫 놓치게 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꼼꼼하게 검사를 해야 합니다.

 
2. 결막염 이외의 질환이 있을 때나 동반되었을 경우 

눈꺼풀이나 눈동자가 계속적으로 이물감이 느껴지고 자극이 된다면, 결막염 뿐만 아니라 눈꺼풀염(blepharitis)에 의한 자극 또는 안구건조증에 의한 자극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충혈이 장기간 지속되고 시력저하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단순한 결막염이 아닌 포도막염 등 좀 더 눈 안쪽의 염증이 있는지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굉장히 드물긴 하지만, 전신질환에 의해서 결막염의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루푸스 질환이나, 염증성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등이 그 예이며, 아이들에게 고열을 동반하는 가와사키 병에 의해서도 결막염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결막염의 치료 

우리나라에서는 세균성 결막염이 비교적 드물지만, 아프리카 등 후진국(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보다 흔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세균성 결막염의 치료는 반드시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 또는 먹는 약으로 치료를 해야 하며, 원인 균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안과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성 눈병 (유행성각결막염)은 교과서 상으로는'치료가 필요 없으며 약 일주일간 지켜보면 저절로 낫는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들은 원래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를 기다리면 좋아지는 질환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침이 나면 기침약, 콧물이 나면 콧물약을 먹듯이 불편한 증상을 호전 시키기 위해 인공눈물약을 처방하는 등 안약을 처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알러지결막염은 일단 알러지를 유발하는 알러젠(알러지 유발물질)을 피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입니다. 만일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불편하다면, 가려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항알러지 안약이나 염증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안약, 인공눈물약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급하게 가려움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차가운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되니 기억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결막염은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물로 씻어내는 것입니다. 5분정도를 씻어야 응급처치로 적당하며,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안과에 가셔야 합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4.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들 

바이러스 결막염이나 세균성 결막염으로 인한 통증이나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하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찜질에 사용하는 수건이나 거즈는 반드시 세탁을 따로 하셔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눈곱을 제거하는 방법은 약간 적신 깨끗한 물수건이나 거즈로 눈 주변을 살살 닦아 내면 됩니다.

 
5. 전염성은 얼마나 오래갈까? 
 
세균성 결막염은 항생제를 사용하고 24시간이 지나면 직장이나 학교에 복귀할 수 있지만, 증상이 호전된 뒤 복귀하는 것이 권유되며, 바이러스 결막염은 증상이 남아있는 한 전염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될 때 까지는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교과서상에는 2주정도 전염성이 유지된다고 하며, 한쪽 눈이 호전되다가 반대쪽에 증상이 생기게 되면 그만큼 격리기간이 추가됩니다.
 

6. 전염을 막는 방법
 
전염성 결막염의 전파 예방법은 일단, 눈 주변으로 손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누칠을 해서 손을 깨끗하게 수시로 닦는 것이 필요한데, 안약을 점안하기 위해 눈 가까이 손을 접촉할 경우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수건이나 거즈는 반드시 따로 사용하여야 하며, 휴지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침구류 커버 또한 따로 사용하고 자주 갈아주는 것이 필요하며, 책상, 문고리, 싱크대 등에 원인균이 묻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고 살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염기간 동안 사용했던 화장기구 또한 버리셔야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녹내장센터 정재근-
 

 

2018/02/05 14:24 2018/02/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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