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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아이조아 (사시소아안과)
사시란 그렇게 많이 흔한것도 아니고
종기 짜듯이 수술 한방으로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 사시수술이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단지 근육 한 두개 건드렸을 뿐인데 딴데만 보던 눈이 확 똑바로 보는 것을 보면
이 맛에 내가 수술을 한다 하지요.

수술을 어떻게 하느냐구요?

자아. 골치아픈 것들은 과감히 생략하고  이야기해드리지요

눈을 움직이는 조그만 근육들(외안근이라고 하지요)이 안구의 바깥쪽에 붙어 있는데
이 근육들을 찾아서 위치를 바꾸거나 당겨주거나 하게 된답니다

환자를 눕혀서 마취를 하고
흰자위 부분에 실을 걸어서 수술하고자 하는 근육이 잘 보이는 포지션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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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흰자위를 덮고 있는 앏은 막이지요)을 열고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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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찾아서 갈구리 같은 것을 걸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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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근육에 실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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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낸 다음 원하는 위치를 재서 표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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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그 자리에 꿰맨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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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을 다시 닫아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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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외안근을 원래 붙은 위치보다 뒤로 밀어주는 방법으로 "후전술"이라고 하고요

근육을 더 당겨줘야 할때는"절제술"을 가장 많이 하는데
 절제술을 할때는 역시 원하는 길이를 재서 근육에 실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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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잘라낸 다음 당겨서 꿰매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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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결막을 닫아주면 끝입니다


간단해 보이지요? 대부분의 경우 별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결과도 훌륭하지요. 그러나 외사시 상사시 등 여러가지 사시가 섞여있고 외상이나 기타 원인으로 마비된 근육이 있고 여러번 수술도 하고 했던 눈에서는 언제나 예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답니다. 그런 일들이 생겨도 잘 처리를 하고 나오는 것은 바로 경험과 세월과  주경야독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의 토론이 필요한 내공이지요. 혼자서 책만 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답니다요.

(위의 그림들은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에서 편찬한 최신사시학 교과서에서 따온 그림들입니다)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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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우는 엄마는 김안과병원 사시과전문의 백승희입니다.
건망증 선생님과 함께 "아이좋아"라는 카테고리에서 주로 아이들에 관련된 눈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구요 사시이야기도 물론 듬뿍 해드리겠습니다
2008/03/17 14:48 2008/03/17 14:48
무서운 사시수술!!

정말한 길이 측정이 신기하네요!!
꼭 공작?ㅋ 하는 느낌이에요~~
사시환자의 자신감회복을 위해 힘쓰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

우와~신기해요~! 단지 근육을 건드리는 것인데 그것으로 똑바로 볼 수 있게된다니....
정말 보람 느끼시겠어요~^^
앞으로도 사시환자들을 위해 힘내주세요~*

아들 키우는 엄마

네!

한때는 테리우스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라낼 길이를 알아내는 것이겠죠?
어떤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게 제일 어렵지요.. ^^

아들 키우는 엄마

맞습니다 ^-^

공식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언제나 100% 맞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하여 조금씩 수정을 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술자의 내공과 손맛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사실은 환자분을 잘 만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행복한꿈쟁이

그림이 정말 우와.. 감탄했어요 선생님!!
정말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셨구요~
망막과에 있다 보니까 다른 질환들에 대해서는 많이 무지했는데
감사합니다 ^^

간헐성 외사시 수술후 내사시로 몰렸을때 가림치료 효과는?

간헐성 외사시 수술후 일주일후 선생님께서 많이 몰렸네요 하시며 하루씩 번갈아 안대 착용후 2주후에 보자고 했습니다.

말 그대로 가끔 사시로 보이는데 아이가 고생하는것과 또한 완치가 없는 확신아래 인터넷에 여러 재수술로 인한 글을 볼때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집니다.

시력적으로 문제도 없었는데........전문의가 그냥 전문의가 아닌줄 알고 얼마나 공부를 많이 또 힘든 수련과정 속에 공부했다는것도 알면서......

부모라는 이유때문에 그저 수술의 후회와 속절없이 조바심 속에 기다리는 고통이 이렇게 클줄 몰랐습니다. 좀더 많은 정보 끝에 수술의 결정을 내릴걸 하는 후회와 엄마의 무지함속에

믿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저 무지한 엄마의 기다림이 답답해 글을 올립니다.

수술후에 이렇게 가림치료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내사시로 많이 몰렸는데.......수술한지 이제 2주째 접어듭니다. 복시도 아직 사라지진 않는거 같고..

속절없이.....완치없이....그냥 기다림밖에 없는지

시력에 이상이 없으면 사시 프리즘 각도가 좀 나오더라도 좀 기다리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답답합니다.

또 만약 재수술을 할경우 지금보다 나아질수 있는지의 확신과.........

항상 많은 환자들의 기쁨과 원망을 함께 들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물어본다 생각해 주십시오.

아들 키우는 엄마

사시수술을 밥먹듯이 하는 제 입장으로서는 간헐외사시수술 후 1-2주 지났을때 눈이 약간 안쪽으로 몰려있는 편이 훨씬 맘이 편합니다. 수술 직후부터 똑바른 경우는 얼마 안가서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과교정이 되어 몰려있으면 정도에 상관없이 두개로 보입니다. 이것 역시 두개로 보이는 게 없어졌다고 하는 것보다 좋은 상태입니다.

외사시 수술후 과교정이 되어 생긴 속발내사시는 그냥 놔두어도 좋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냥 놔두면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리면서 보자고 한 것이지요. 완치는 아닙니다만 안과의사들이 지금까지 수십년 이상 쓴 방법들은 효과가 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릴 것입니다. 어머님은 처음 겪는 일이고 아이일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수술후 1주밖에 안되었고 당장 실명할 상황도 아니니 느긋하게 생각하시고, 가림치료 잘 하시고 외래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른답변 감사합니다.

참 의사들은 대단하십니다. 그저 존경하고 또 존경스럽습니다.

엄청난 강심장과 실력만이 그 길을 걷겠죠?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인터넷의 여러 학회자료 대강 보았습니다.
딱히 정답이 없는듯 하면서도 정답이 있고, 또 새로운 새상을 맛보는 환자들의 감사함이 그 직업에 매력이겠죠?
오늘도 혹시나 하지만 또 느긋하면서도 한쪽 안대 바꿀때 마다 좋아졌나?라고 반신반의 끝에 아이의 눈을 확인하면서 가슴은 또 한번 철렁 하면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눈물로 말입니다. 언제가는 원망보다는 선생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릴날이 오겠죠?

선생님께서 이 수술은 종기를 짜내 치료가 되는 수술이 아니라고 했듯이 그저 기다리고 지켜보며
치료과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그저 무지한 엄마이기에.....그렇다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바쁘신데도 그저 나아지길 바라는 모든 부모의 마음으로 봐주세요.

오늘도 또 다른 환자의 진료속에서 피곤함도 많고 힘드셨을텐데...

외래때 뵙겠습니다.

아들 키우는 엄마

저도 처음부터 강심장이었던 것은 물론 아니랍니다. 하지만 이바닥에 10년이 훨씬 넘게 있으면서 같은 질환의 환자들을 수없이 보고 똑같은 수술을 천 개 넘게 하다보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쉽게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 것이지요.

최악의 경우 내사시에 대한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정말 드물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와 같이 느긋하게 기다려보셔요. 외래는 꼭 오시고요.

간헐 외사시 수술 8주차 입니다.

속발내사시 각 14에서 30까지 나온다 하였습니다. 갑자기 일주일 사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나?

이러면서 진료 하셨습니다.

느긋하게 기다려 보자는 얘기는 얼마동안 아이가 복시와 교대가림 병행 해야 한단 말입니까?

시간이 감에 따라 외사시화 되어 과교정한다는데......외사시화 되어야 복시가 없어진단 얘긴가요?

아님 수술한지 이 쯤 되었을땐 재수술 판단이 대부분 될거 같은데?

선생님은 어디로 연수 가셨나요?

이제 수술 선생님 안계시니........갑자기 엄마잃은.....뭐가 된 기분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맘 졸이며.....우울증까지 온거 같습니다.

아들 키우는 엄마

저는 아직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속발내사시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신 분들이 지금까지 꽤 많은데 몇분이 같은 분이고 어느 분이 다른 분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시수술관련이야기의 댓글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대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14 프리즘 디옵터 내사시에서 30 프리즘 디옵터 내사시면 많이 증가한 편이긴 하지만 또 그만큼 빨리 없어지기도 합니다. 내사시가 없어질 때까지, 또는 억제 내지 ignorance가 생길 때까지 복시는 있을 것이고, 내사시가 없어질 때까지 교대가림을 하거나 특수안경을 쓰면서 지켜볼 것입니다. 정 내사시가 안 없어지고 다른 문제가 생기면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루하루 맘을 졸인다고 없어지지 않을 것이 없어지게 되거나 더 빨리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수없이 많이 본 제 경험상 금방 없어지기도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느긋하게 기다려야 하고 기다리다 보면 거의 대부분 좋아집니다. 교대가림 열심히 하시고 오시라는 날짜에 외래에 나오십시오. 경과는 제가 아니더라도 사시과 여러 선생님들께서 잘 보아주실 것이고 저도 1년 후에는 돌아올 것입니다.

cv

구성애 포경수술 절대로 하지 마라 뉴버전 동영상 4분짜리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039946&q=%C6%F7%B0%E6%BC%F6%BC%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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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2580 남성수술의 실체 동영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14&aid=0000058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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