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옐다" 는 자디(아프가니스탄의 10월로 12월 22일에 시작한다)의 첫 밤으로 겨울의 첫 밤이자 1년 중 가장 긴 밤을 의미한다. 전통에 따라서 나는 하산과 함께 쿠르시 아래쪽에 발을 집어넣고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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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컸을 때 나는 시집을 통해 옐다가 고통당하는 연인들이 끝없는 어둠을 참고 해가 뜨기 기다리는 밤이라는 것을 알았다. 옐다는 연인이 오길 기다리면서 지새는 별빛 하나 없는 밤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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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컸을 때 나는 시집을 통해 옐다가 고통당하는 연인들이 끝없는 어둠을 참고 해가 뜨기 기다리는 밤이라는 것을 알았다. 옐다는 연인이 오길 기다리면서 지새는 별빛 하나 없는 밤을 의미했다.
- "연을 쫓는 아이"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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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으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특이 그런 노력 중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기다림에 대한 인내가 되겠지요.
" 언제 쯤 제가 볼 수 있을까요?"
".....네...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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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 그럴 수도 있고 정말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사실을 환자분들과 공유하는 것이 좋겠지만 별 도움이 안되는 나쁜 예후에 대한 결과를 공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쁜 예후를 예상한다면 말이죠. 그런 사실은 제 생각에는 환자를 겁주는데에만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눈속에 출혈이 잘 일어납니다. 눈속에 출혈이 되면 흡수되려면 짧게는 한달, 때로는 서너달을 기다려야 하고 출혈 양이 많다면 끝내 흡수되지 않아 수술을 필요로 하게됩니다.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 지는 미리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요. 중간에 출혈이 더 일어날 수 도 있고.
요즘은 서너달씩 기다린 후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두달 남짓 기다려보면 어떨지 예상할 수 있고, 오랫동안 눈 속에 피를 놔두는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옐다"는 고통의 시간이 이기도 하지만, 희망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고통의 시간 후에 만나는 기쁨이 그 모든 과정을 아름답게 해 줍니다.
"옐다"를 지내고 있는 여러분들 힘내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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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싸이판님도 힘내세요. ^^
네에~~~ 화이팅..^^
선생님은 너무 멋있으세요. 환자를 진짜로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글에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팬클럽님의 과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저 보다 훨씬~~~ 환자 분들 이해해 주시는 의사선생님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예전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어느 분께서 쓰신 글을 읽은 기억이 있어요.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순간에는 그 사람이 미웠지만, 뒤돌아 생각해 보니 그 때 내가 힘들었던 그 순간 나의 삶에는 전환점이 된 큰 발전이 있었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고통이 없이 성장하는 사람은 없죠.
그리고 질병이라는게 무슨 천벌처럼 생각하지는 마세요. 그냥 병은 병일뿐 나의 마음까지 아프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
가끔 올려주는 댓글이 저에게도 큰 힘이 되어서 감사 또 감사드려요.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아직 1년도 채 안되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NI 님의 글을 보며 감사해 하고 있고 또 즐거운 한 줄을 이어가는 이유가 됩니다. ^^ 우리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