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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간호사들의 수다

  며칠 전만 해도 손끝만 빨갛게 물들이고 있던 길가의 나무들이 오늘은
노랗게 혹은 빨갛게 물들은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나 봅니다.

 10월의 병원들은 병원간호사회의 1004day 행사를 열어 하루동안 환자분들의
천사가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ㆍ보호자분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열었어요.
행사에 참여했던 병동팀 이윤희 선생님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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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4 day...
오늘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모든 간호인들의 봉사의 날로
저를 포함한 우리병원의 마음씨도 착하고(?)
얼굴도 예쁜(??) 간호사로 뽑힌 12명의 천사들은
아침 8시 30분부터 봉사를 위해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자리를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오전 9시부터 진료가 시작되지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진료실에는
대기하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전국 각 지방에서 남녀노소란 말을 실감하도록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분들이 저희 병원을 방문하고 계셨지요.
아침도 못 드시고 오신 분들에게 떡을 나눠드리며 간호부 행사를 홍보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희는 본관 1층에서 지나가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혈당ㆍ혈압ㆍ안압ㆍ상담을 해 드리고,
맛있는 떡과 음료도 나눠드렸어요. 처음엔 낯설고 신기해하시던 분들도
저희의 설명과 상담을 들으시곤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고맙다고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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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당ㆍ혈압ㆍ안압을 검사하며, 정상범위를 알려드리고 고객분에게 관리요령을 알려드렸답니다.
평상시 병동에서 보호자분들이 혈압이나 혈당 좀 재달라고 할 때 바쁘다는 핑계로
지나쳐 죄송했던 마음을 오늘은 오시는 모든 분들께 최대한의 친절을 담았지요^^;;

한 분, 한 분 정성을 담아 설명하고 손을 잡아 드리면서 기뻐하시는 고객분들을 보면서
간호사로서의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흔히 간호사를 등불을 든 천사라고 하잖아요. 멀리 있어 어려운 천사가 아니라
항상 곁에 있는 천사가 되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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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말 한마디, 미소, 손길 하나하나에 기뻐하시는 그분들을 보며
이런 기회를 주신 병원과 간호부장님께 감사하고, 다시금 신규의 마음으로 돌아가
항상 지금의 마음가짐을 간직하며 더욱더 열심히 제 일에 전념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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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여러분의 천사입니다^^*

2008/10/21 14:51 2008/10/21 14:51
양깡

사진이.. 천사의 미소네요 :)

싸이판

아이디어 좋은 것 같아요. 1004 데이 ^^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짱엄마

항상고맙습니다..언제나 최선을 다해 주는 우리 천사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행복한꿈쟁이

병원에서 내원 환자분들, 보호자분들을 위한 일년의 여러번의 이런 행사가
항상 바빴던 저희 직원들의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거 같아서 기분이 아주좋아요 ^^

사랑스런응댕

꿈쟁이 님은 천사데이에 나눠주던 떡이 더 맘에 드는거 아니었어요?ㅎㅎ
그래서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거..... 아닌가?ㅋㅋㅋ

위드강

대체 떡은 언제 나눠준거죠? ㅎㅎㅎ
다들 너무너무 수고하셨고..감사합니다..

행복한꿈쟁이

자꾸 내맘을 알아맞추면 나 신비감 떨어지는데 ...
이러지 마세요 응댕님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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