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감독이 감추고 싶어하는 3D 아바타의 불편한 진실
며칠 전 어느 한 일간지에 삼성전자와 LG에서 3D TV를 시청할 때 주의사항을 발표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기사를 읽고서 안과의사로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안도를 한적이 있었지요.
사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대박(^^)이 나고서 그 영화에 대해서 몹시 궁금해 했었고 곧이어서 이 영화가 3D로 상영된다고 하길래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였는데 저의 친척 아이가 3D로 상영되는 영화를 본다고 하길래 극구 말렸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집아이는 가능하면 영화관에 잘 대리고 가지도 않지만, 절대 3D로 영화를 보지 않게 합니다. 물론 볼때는 흥미진진하고 사실감이 넘치지만 대개 3차원 영화를 보고나면 눈의 피로와 두통등을 호소하기 때문에 한참 자라나는 아이에게서는 눈에 영향을 많이주는 것이 사실이지요.

우리 눈이라는 것이 2개가 있는데 그 이유는 모든 사물을 각각의 눈에, 각각 다른 각도로 눈 속에 들어와서 그 자극이 뇌로 전달되면서 우리 뇌에서 그 서로 다른 상이 융합되어 입체감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3D 영화나 3D TV는 입체감이 없는 평면에 그런 입체감을 불어 넣기 위해서 각각의 눈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약간의 각도로 틀어서 두눈에 다른 영상이 맺히면 뇌에서 이 서로다른 영상을 평상시 눈에서 보는 것과 같은 융합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인공적으로 평면의 영상을 각각 일정각도로 틀었을 때 평면에서의 입체감에 우리눈이 혼동을 한다는 것이지요. 평면인데 상이 틀어져 있으니 뇌에서는 그 둘을 융합하려고 명령을 내리는데 이때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평면에서 한점을 보는 것과는 다른 각도로 눈을 배열시켜야 하므로 그 눈의 근육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과도한 평소와 다른 일을 하게 되고 이때 눈의 피로감이 오게 되는것입니다.
그래서 안통과 두통도 생기고 어린아이에게는 과도한 눈의 조절이 발생해서 시력저하의 원인이 될수도 있답니다.
특히 약간의 부등시(두눈의 시력차이가 있는 것), 또는 약간의 사시(정상적으로도 사람마다 조금씩은 사시가 있습니다.) 나 약시(원인모르게 시력이 1.0이 안나오는 눈)가 있을 때는 이런 안과적 증상들이 더욱 두드러 진답니다.
안통과 두통 뿐만이 아니라 구역질이 나기도 하고 속이 미식거리기도 하며 간헐적으로 있던 사시가 더 자주 나타나기도하고 시력저하가 더 악화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3D 영화가 너무 대중화 되는 것 같아서 안과의사로서 사실 조금은 조마조마 했었는데 그나마 영화는 일회성으로 자주 보는 것이 아니라서 덜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런데 3D TV가 대중화 되면 보기실어도 억지로 보아야하는 상황도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서 조금은 3D TV에 대해서 걱정스러웠는데 우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서서 주의 사항을 신문에 발표하는 것을 보고 우리기업들이 많이 성숙해졌다고 안심하게 되더라구요.
3D TV나 3D영화, 흥분되고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런 것이 지나치면 눈에 나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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