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떨어지는 10월 'Music in the Dark'라는 한빛예술단 기획 연주회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빛예술단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연주단은 2003년 창단한 이후 꾸준히 공연과
[스타킹],[슈퍼스타 k], [kPOP스타]등 방송 출연으로 유명한 예술단입니다.
김안과병원 손용호원장님의 환자분도 이 곳에 활동을 하고 있어서 인지, 조금 더 친근함을 가지고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Music in the Dark'공연인 만큼 최소한의 조명으로만 무대를 비추었으며, 공연의 흐름에 맞추어 레이져 조명이 관객석을 비추었습니다.
눈을 감고 들으니 연주자들과 같이 소리에만 집중 하니 함께 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장 인상이 남았던 두팀이 있었는데,
한팀은 마림비스트 전경호 연주가가 속한 한빛타악앙상블입니다.
마림비스트 전경호 씨는 세계최초의 시각장애인 바림 연주자였는데, 일반인들도 치기 어려운 마림바를 한 손에 채를 2개씩 쥐면서 [왕벌의 비행]을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못해 경이롭기 까지 했습니다.
또 한 팀은 한빛오케스트라였는데, 피아노 연주가분이 지휘자셨는데,
처음에는 연주를 시작하는데 피아노 건반위에서 손은 다른 악기와 맞추어 움직이는데 소리가 나지 않아 '뭐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그분이 총 지휘자겸 피아노 연주가였습니다.
연주가들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그분의 말에 맞추어서 연주하는 모습은 정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연습했는지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7개의 주제를 가지고 펼친 한빛예술단 공연은 한마디로 '노력의 결실' 이였습니다.
무대에 나오는 팀들을 보면서 일반인들 조차도 하기 힘든 공연은 어쩜 저렇게 잘 맞출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라고 하여 그분들이 선택하는 직업을 우리가 한정시키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며,시각,청각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다뜻해 지는 시간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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