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체 탈구를 아십니까? – 2편
이번에는 제 외래를 통해 내원하여 수술까지 받으신 다양한 인공수정체 탈구 환자들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65세 남자 환자입니다. 1995년에 우안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동안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내시다가 우안 시야 흐림을 증상으로 본원 내원하였습니다. 외상력이나 특별한 안과적 질환 없었습니다. 내원하여 시행한 전안부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상측 동공연에서 아래로 내려와있는 인공수정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수정체낭의 지지대가 약해져서 인공수정체가 아래로 내려와있는 상태로 기존의 지지대로는 인공수정체를 유지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기존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공막에 실로 직접 인공수정체의 발을 고정하는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을 시행하였습니다.
두번째 환자입니다. 58세 남자환자로 2005년 본원에서 백내장 수술 받으신 분으로 내원 전날부터 큰 물방울이 보인다고 내원하신 분입니다. 외상력이나 특별한 안과적 질환 없었으며, 세극등으로 전안부를 보았을 때 동공 뒤에 있어야 할 인공수정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산동하여 시행한 망막사진을 보시면 아래쪽 망막 위에 떨어져있는 인공수정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 역시 지지대가 약해져서 수정체낭에 쌓인 채로 인공수정체가 통째로 탈구되신 분으로 기존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공막에 고정하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세번째 환자분입니다. 84세 여자 환자로 2010년 개인안과에서 백내장 수술 받고 잘 지내시던 분으로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내원하신 분입니다. 내원하여 시행한 전안부 사진을 보시면 비측으로 인공수정체의 발이 전방으로 나와 각막에 닿아있습니다. 각막, 우리 눈의 검은자는 실제로는 투명한 조직으로 이렇게 각막내피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각막내피세포의 손상을 가져오게 되고 각막기능부전을 야기하여 시력저하는 물론 각막에 물집이 생기고 하얗게 변하는 등 각막 이식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도 수술 전에 시행한 각막내피세포의 기능을 검사한 것을 보시면 이측 각막내피세포의 개수 및 모양은 정상범위인데 반해 자극을 받고 있는 비측 각막내피세포는 손상되어 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 환자분은 인공수정체의 광학부가 동공 중심에 잘 위치하고 있기는 하였으나, 전방으로 돌출된 인공수정체의 발이 각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어 더 이상의 각막 손상을 막기 위하여 기존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공막에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경우로 인하여 기존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공막에 고정한 환자 사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인공수정체 탈구의 상태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인 수술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백내장 수술을 다시 하면 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기존의 수정체 낭의 지지대와 수정체낭 자체가 약해져서 발생한 것이므로 기존의 백내장 수술 방법으로는 수술할 수 없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어떻게 기존 인공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공막에 고정하는지 인공수정체 공막 고정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 List
김안과 예약 시스템을 고발한다.
일반 외래일 경우 예약대기자가 없을때만 진료가 가능하다.
이건 이해 하겠는데 수술후 후유증으로 예약 없이 내원 했는데도 언제 상담을 팓을지 알려주지도 않고 무조건 예약자 위주로 진료해 준다.
이럴줄 알았다면 여기서 수숳 받지 말걸 그랬다.
아침일찍 오면 그나마 예약 중간에 진료 돌줄 알알것만. 언제 진료 되는지도 알려 주지 않는다. 무조건 두시간 이상 걸린다는 형식적인 멘트 뿐이다. 예약하고 와도 제시간에 해주지도 않으면서 예약자 우선 진료 란다.
이번 치료 끝나면 여기 다시는 안온다.
옆집eye 블로그 관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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