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란?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주연 입니다. 오늘은 <망막박리>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의사들이 외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며, 열공성 망막박리, 견인성 망막박리, 삼출성 망막박리가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망막박리는 적절한 시기 안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열공성 망막박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공성 망막박리가 발생하려면 세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액화된 유리체 겔, 열공을 일으키는 견인력, 액화된 유리체를 망막하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망막 열공의 존재 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열공이 있고, 망막아래로 배어들어갈 액체가 있고, 망막아래로 액체가 배어들어갈 수 있도록 당기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더 간단히 말씀드리면 열공이 있다고 전부 망막박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망막박리 발생의 위험은 올라가겠죠.
<망막박리의 치료>
- 비수술적 치료
- 방책레이저술
- 기체망막유착술 - 수술적 치료
- 공막돌륭술, 공막두르기술
- 유리체절제술
망막박리가 없이 열공만 발견이 되거나, 망막박리가 열공 주변으로 국소적으로만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방책레이저술을 시행합니다. 열공 또는 박리의 주변으로 레이저를 시행해서 망막이 아래 조직과 단단히 유착될 있도록 도와주는 시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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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를 시행하고 조직이 단단하게 유착되기 까지는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두번째 비수술적 치료 방법는 기체망막유착술 입니다.
안구 내로 기체를 주입합니다. 주입하는 기체는 위로 뜨는 성질이 있습니다. 망막아래 액체가 배어 들어간 위치를 보면서 자세를 조금씩 변경하면서 기체로 액체를 열공 쪽으로 밀어내는 방법입니다. 지금은 거의 시행하지 않는 치료 방법입니다.
망막박리는 대부분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은 크게 눈 바깥으로 접근하여 시행하는 공막돌륭술과 공막두르기술, 눈 안으로 접근하여 시행하는 유리체절제술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망막박리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 List
공막돌륭술과 유리체절제술을 같이 하던데 같이 할 수도 있는 걸까요?? 공막돌륭술하다가 멈칫하더니 유리체절제술로 가더라고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케이스 준비하는데 의문이 들어 포스팅보고 댓글남깁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유리체절제술과 공막돌륭술 또는 두르기술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은, 열공의 위치, 모양, 망막박리 범위와 양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이 수술장에서 바뀌는 경우를 저도 간혹 경험합니다.
술 전에 계획을 하고 들어가지만, 눈밖에서 예상보다 접근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안구나 안검열의 크기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외래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열공이 발견되거나,
열공의 위치가 예상보다 너무 안구의 뒤쪽에 위치한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경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는 준비하신다고 하는데 안과관련 일을 배우고 계신중이려나요.
답변이 좀 늦었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