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란?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주연 입니다. 오늘은 <망막박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의사들이 외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망막박리를 적절한 시기 안에 수술을 받으면 비교적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박리 환자들의 주 증상은 “가려보임” 입니다.
시야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다음의 질환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녹내장. 초기 녹내장인 경우에는 증상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 시신경병증. 약물이나 외상에 의하여 발생할 수도 있고 감염으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 뇌 병변. 안구보다 조금 더 상위기관인 뇌의 시각영역이 침범되는 경우 시야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의 압박병변이나 뇌경색과 같은 허혈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망막질환. 망막혈관이상과 망막박리가 있습니다. 혈관이 폐쇄되는 경우 혈관이 담당하는 영역의 망막이 기능손상이 되면서 시야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망막이 박리되는 경우 박리된 만큼 시야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망막박리의 정의는 망막이 떨어지는 것, 조금 더 어렵게 이야기 하면 망막의 감각신경층과 망막망막색소상피 분리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공, 근시, 외상,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1. 가장 흔한 형태인 열공성 망막박리.
2. 유리체망막유착이 망막을 기계적으로 당기면서 발생하는 견인성 망막박리. 당뇨망막증이 대표적.
3. 종양 또는 염증으로 망막하액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삼출성 망막박리.
망막박리는 적절한 시기 안에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의 치료와 함께 수술적 치료가 동반이 됩니다.
다음에는 망막박리의 가장 흔한 형태인 열공성 망막박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Comments List
적절한 시기라는것이 어느정도의 시간인가요?
황반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황반으로 박리가 진행하기 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으며,
황반박리가 동반되었더라도, 시간이 지체되면 망막에 주름이 잡히거나 뻣뻣해져서 유착이 어렵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빠른 일정으로 수술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