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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반짝반짝 빛나는 (각막센터)

잘쓰면 약이고, 잘못쓰면 독이 될수 있는 안약

 “모든 약은 독이다.” 실제 임상의가 되고 안과라는 특정과에서 각막질환을 담당하면서, 예전에 의과대학 공부를 하면서 약리학 수업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해 주신 이 말이 생각날 때가 자주 있습니다.

녹내장이나, 알레르기 결막염, 만성 각결막염, 바이러스 각막염 등으로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시는 환자분들 중에 간혹 타 안과에서 여러 약을 장기간 써도 충혈이나 각막염 소견이 호전되지 않는다는 경우로 의뢰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환자분의 안구 표면을 세극등으로 관찰하고, 독성각막염이 의심되는 경우(각막표면에 염증소견과 결막부 유두부종 등) 환자분에게 어떤 약물을 쓰시며, 그 질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안약을 어떤 식으로 눈에 넣으시냐고 묻게 되면 거기서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관련 약물에 대한 사용법 재교육 및 횟수 조절, 독성각막염을 조절해주는 약물요법 등을 통해 치료해드리면 많은 경우 호전되십니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사용하시거나, 특정 약물을 하루 중 자주 넣어야 되는 상황이면 반드시 환자분들이 실제로 약을 어떻게 쓰시는지 자세히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모든 안약은 결막 및 각막 상피세포 막의 생리적 작용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장기 점안하는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약에 포함된 보존제나 혹은 약제 자체에 의해 각막, 결막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약물이든 안과 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따른 처방과 올바른 안약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래 증례에서 보이듯이 연세 드신 환자분은 물론이고 젊은 환자분들이나 심지어 소아 환자들에서도 여러 약물에 의해 독성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독성각결막염은 환자분과의 충분한 문진과 함께 의심을 하면서 관찰해야 진단됩니다. 치료는 원인으로 추정되는 약물에 대한 조절 및 변경, 독성을 조절하는 안약에 대한 철저한 제한적인 사용을 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먹는 약의 경우는 실제로 복용법에 맞게 쉽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먹는약 또한 정해진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용량과 처방횟수들을 지켜서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약은 환자분들이 눈에 넣어야 한다는 불편감이 일단 먼저 있으며, 평소에 인공눈물 등을 사용해보신 분들이 아니라면 눈에 잘 조준에서 한 방울 떨어뜨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안약 사용의 원칙을 말씀드리면, 첫째, 1회 1방울이 원칙입니다. 안연고의 경우도 쌀알 크기 정도만 넣으시고 깜빡이면 안구 표면에 다 퍼지게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눈꺼풀과 안구 표면사이 공간이 시중에 판매중인 대부분의 안약 1방울을 다 못 담아낼 정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므로, 1방울만 넣어도 약간은 눈꺼풀가 쪽으로 흘러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간혹 환자분들이 자꾸 눈 가로 약이 흘러나오니 약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서 이후로 여러 방울을 더 넣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구표면 결막과 각막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눈꺼풀이나 흰자위 결막에 직접 안약아 나오는 입구를 접촉해서 사용하면 안 되며, 위에서 떨어뜨리듯이 넣어줘야 합니다. 간혹 눈에 접촉하여 쓰시다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며, 안약에 약물이 나오는 입구부분이 쉽게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안약 사용 전 손 씻기를 통해 안약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네번째로 여러 안약을 병용하는 경우에 동시에 약물을 넣지 말고 약 5분정도 간격을 두고 점안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안약을 넣는 경우 약물이 서로 희석되어 약물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 많은 환자분들이 먹는 약이 중요하지 안약은 그냥 물약인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며, 그런 선입견으로 약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진료시에 질환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안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쓰고 계시는지에 대해 자세히 여쭈어 보면서 진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CASE  78세 여자환자
우안이 1개월이상 지속되는 충혈되고 눈물이 지속되어 내원하셨습니다.  타안과에서 바이러스 각막염 의증으로 항바이러스 점안제 및 안연고를 사용중이셨습니다. 두가지 약 모두 1개월 이상 3시간간격으로 사용중이셨으며, 한방울 이상 혹은 과량의 안연고를 눈에 넣고 계신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독성각막염 의증으로 사용하시는 안약중단 및 대체약물로 변경, 독성각막염 호전을 위한 자가혈청과 무보존제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제 처방 및 약제 교육후 경과관찰하였습니다. 치료 약 3주째 환자분의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으며, 증세 또한 호전되어 약물 조절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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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시 환자 전안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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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경과관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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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후 약 3주째 전안부 소견 : 바이러스 각막염 후유증으로 인한 각막혼탁이 있지만 독성각막염에 의한 각막염 소견은 호전

2018/07/31 10:55 2018/07/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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