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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반짝반짝 빛나는 (각막센터)

소아의 반복되는 충혈 및 이물감과 동반된 시력저하…

증례1 . 10세 여자아이로 수개월간 반복 호전 악화되는 충혈로 내원하였다. 근처 안과에서 결막염이라는 소견으로 점안약을 사용하였고, 큰 호전없어 본원을 방문하였다. 양안 눈꺼풀에 눈꺼풀 마이봄선 입구가 막혀있고, 주변으로 혈관확장소견이 있었으며, 결막충혈 및 각막부에 표재성 각막미란을 동반한 표층 각막염과 신생혈관을 동반한 각막혼탁이 산재된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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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 2. 25세 여환으로 수년전부터 반복된 충혈, 이물감으로 내원하였다. 소아때부터 반복되는 결막 및 각막염증으로 증상 있을때마다 안과에서 치료받았으며, 호전 악화를 반복하였다. 초진상 눈꺼풀 마이봄선 폐쇄 및 눈꺼풀테염, 주변부 각막에 혼탁 및 표재성 각막염 소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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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두가지 증례는 모두 플릭텐 각결막염이라고 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비검염성 질환으로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 아닌 면역학적으로 반응하는 질환으로 주로 눈꺼풀테염을 동반하며, 재발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과거 결핵이 만연했던 시절에는 결핵균의 항원에 의한 면역 반응이 주된 원인이었으나 결핵의 유병률이 감소한 현재는 눈꺼풀 피부나 점막에 흔히 존재하는 상재균의 일종인 포도구균(staphylococcus)이 주 원인입니다.

플릭텐 각결막염은 소아나 젊은이에서 흔하며 결막에 생기는 경우 눈물흘림, 이물감, 가벼운 가려움 정도를 느끼지만, 각막에 생기는 경우 증상의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플릭텐”이라는 병변은 윤부 주위 혈관에 연하여 각막에 작고 하얀 염증세포 침윤 결절 형태로 나타나고 주위 결막에 비교적 심한 충혈을 동반하는 것이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보통 표재성 각막염과 충혈등의 증상이 있을 때 안과의사들이 항생점안제를 먼저 사용하며 각막병변이 좋아지는 경과를 보게 됩니다. 실제로 감염성 각막염때 스테로이드를 잘못쓰게 되면 오히려 염증을 증가시킬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점안약은 항상 신중하고 정확한 판단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 플릭텐 각결막염은 소아에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소아에서 이런 양상의 각결막염 소견을 보이는 환자가 왔을 때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과감히 초진때부터 사용하는데는 부담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빠른 치료적인 접근이 늦게 되면 증례1에서 처럼 어린 나이에 각막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이상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분이 왔을때는 눈꺼풀 병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자세한 문진을 통해 재발하는 양상이었는지, 각막부에 예전에 앓았던 흔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각결막부에 “플릭텐”이라고 하는 특정 병변이 있지 않은지에 대한 평가를 하고 빠른 스테로이드 치료와 관련 항생소염제를 처방해야 각막혼탁과 같은 후유증을 크게 안남기고 관리할수 있습니다. 또한 눈꺼풀테염에 대한 치료와 환자 관리가 재발억제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눈꺼풀 세척 및 온열찜질, 눈꺼풀테염과 관련한 안연고 사용등에 대해 교육받아야하며, 소아환자라면 부모님의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2018/10/15 13:39 2018/10/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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