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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아메바 각막염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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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아메바 원충의 현미경 사진



가시아메바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하지 않지만 가장 무서운 감염성 안질환이다. 대중들에게는 가시아메바라는 이름이 굉장히 생소하고 낯설게 다가오지만 실제로 콘택트렌즈의 사용 빈도가 늘어난 현대에 오히려 발생률이 늘어났으며 치료가 잘 안되 실명에 이르게 하는 위험이 많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원생동물의 종류 중 하나인 가시아메바는 자연 환경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며 주로 수돗물, 수영장 물 등 수인성으로 감염이 매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는 역시 콘택트렌즈의 사용입니다. 노후 된 파이프나 잘 관리 되지 않은 물탱크 등은 가시아메바 생존의 확률을 높이며 연구에 따르면 약 4% ~19% 까지도 콘택트 렌즈 용기에 가시아메바 오염 가능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일부 다용도 콘택트렌즈 보존액에는 효율적인 가시아메바 살균 능력이 약해져 있어 가시아메바 오염의 확률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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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아메가 각막염에서 특징적인 방사상각막염



 가시아메바에 오염된 콘택트렌즈로 인하여 각막에 가시아메바가 침투하고 염증을 일으키면 가시아메바 각막염이 됩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치료의 과정이 매우 길고 약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서서히 진행되는 각막염으로 인해 각막혼탁을 남겨 시력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르기 까지 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사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이 예후가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그 균의 무서움 보다는 진단의 어려움 때문인데, 우선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이나 세균성 감염에 비해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의사가 쉽게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또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은 질환입니다. 더군다나 안과 진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악화되기 전까지는 임상소견이 전형적이지 않고 정도에 비해 각막에 이상소견이 적기 때문에 더더욱 초기에 진단을 하기 힘든 질환이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경험적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많은 수가 초기에 일반적인 다른 각막염 혹은 결막염, 건성안 등으로 오인되어 치료를 하다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심해지면 뒤늦게 의심을 하게 되고 치료를 하게 되어 예후가 좋지 않게 됩니다. 각막을 전문으로 하는 안과 의사들에게도 가시아메바는 종종 혼동을 하게 되는 골치 아픈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가시아메바를 진단 받게 되면 일반적으로 처방이 가능한 안약으로는 치료를 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가시아메바를 치료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은 소독제 성분인 PHMB (Polyhexametylene biguanide)나 클로로헥시딘(chlorhexidine)을 안약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게 됩니다. 대부분 안과에는 구비되어 있을 수 없는 실정이며 특수하게 자체적으로 제조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시아메바가 진단 되면 이런 특수 약제들을 수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하여야 가시아메바 균을 모두 멸균시킬 수 있습니다.

 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예방이다. 콘택트렌즈는 항상 위생적으로 사용하여야 하며 수돗물로 세척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더러운 강물, 오염된 물에 컨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들어가는 것은 가시아메바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보존액이나 렌즈세척액은 반드시 통상적인 균들뿐 아니라 가시아메바를 살균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무엇보다 이상 증상 시 착용하던 렌즈를 반드시 중단하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꾸준한 경과 관찰을 하여야 합니다.


2019/04/17 11:32 2019/04/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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