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중풍, 망막동맥폐쇄를 조심하세요! (1)

5월 마지막 진료일 연속해서 세 명의 환자분들이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인다면서 내원하셨습니다. 첫 번째, 78세 남자 환자분은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었음에도 혈압이 150/80mmHg였고, 우안 시력은 안전수동으로 떨어져있었습니다. 두 번째,  62세 남자 환자분은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지 않고 있었으며, 내원시 혈압 183/110mmHg로 높은 상태로 좌안 안전수동이었습니다. 세 번째, 61세 남자환자분은 혈압이 높은 것은 알고 있으나 임의로 먹지 않고 계셨는데 본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180/100mmHg로 높은 상태였으며, 좌안 0.06으로 시력저하 소견 보였습니다.

세 분 모두 시력이 떨어진 눈의 망막 정밀검사에서 망막동맥폐쇄의 정도는 달랐지만 망막동맥폐쇄의 의한 허혈성 변화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환자분 정밀검사 결과를 보면 안저사진에서 허혈성 변화가 의심되고, 형광안저촬영검사에서 상측분지망막동맥에 조영제가 차오르는 것이 매우 느려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는 허혈성 변화로 인해 내측망막층이 하얗게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다행히 허혈 부위 및 정도가 심하지 않아 1주 후 재내원시 우안 안전수동이던 시력이 0.8로 다시 회복되었으며, 빛간섭단층촬영에서도 허혈부위가 호전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든 다시 막힐 위험이 있는 상황으로 경동맥을 포함한 내과 정밀검사 및 주기적인 안과검진 권유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