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찾게 된 캄보디아...
전에 수술한 환자분들은 어떨까? 또 세관은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날씨는 얼마나 더울까?
넘넘 많은 걱정을 안고 다시 찾은 캄보디아...
하지만 여러분들의 걱정이 하늘에 통했는 지...
낯 익은 BWC 직원들과 반갑게 만나 인사를 하고
도착해서 모든 서류를 들고 나오는데, 글쎄 세관문이 닫혔더군요...
세관 직원 다 퇴근 했답니다.... 허무하다 못해 허전한 모습입니다!! 진료실 밖 모습입니다!! 산동 후 진료/검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성별에 상관없이 똑같은 헤어스타일~) 급하게 만들어 낸 번호표 이름을 받아적긴했는데 불러도불러도 대답이 없어 손바닥에 차트 번호를 적어드렸습니다^^ 일과의 마무리로 열심히 빨래를 하고있는 일꾼들!! 세탁기?? 물론 없지요, 짤순이?? 물론 없지요... 손과 발을 총동원 ^^
ㅎㅎㅎ 다행이어야 하건만... 이 허무함은 무엇인 지.... ^^;
첫날 밤 짐을 풀고 다음날 진료 시작....
수술방은 열심히 수술 준비를 하고. 기계세팅을 하고 분주히 준비를 하고나니 이미 환자분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지난번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그냥 눈 한번 보려고, 마실 나오듯이 동네에서 나오신 분이라 진료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환자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백내장, 익상편, 녹내장, 사시, 거기에다 망막 환자까지...
수술을 요하는 환자가 너무 많아 각종 검사를 하게 되니 외래가 미어 터지고, 오전 진료가
기다리는 환자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아 고심 끝에 번호표를 만들어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헉~~~
평균 환자 대기 시간 2시간.....
외래 환자 190명...
이런 이런... 드디어 캄보디아에서도 대기시간과 싸우는 그런 사태가 발생...
그래도 다행인 것은 환자들이 큰소리를 지르지는 않았고, 또 뭐라고 하긴 하지만 못 알아 듣는 다는 거...
모르는게 약이지요 ㅎㅎㅎ
수술실은 상태가 너무나 심한 환자들로 인해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수술이 끝나고 나니
밤늦게까지 수술을 하기로 했지만, 어디선가 날아들어오는 벌레들 때문에 수술을 더 이상 할 수 없어 마지막 환자는 내일로 미룬 채 끝내야 했습니다.
그제서야 밥을 먹고 들어와, 모든 직원이 다음날을 위해 수술기구 정리, 빨래, 청소, 소독을 끝낸 시간이
아~~~ 힘들어 죽겠지만, 모두의 얼굴에는 까닭 모를 뿌듯함이.... ㅎㅎㅎ
일 중독이 심한 김안과병원 가족들이지만, 다가올 내일이 너무 두렵다며 서둘러 다들 잠자리로.... ^^
오래 전 보았던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이 나더군요…
Tomorrow is another day!!!
Comments List
흑.. 너무 멋지십니다. 그분들이 한국말을 좀 하실줄 알면 선생님의 그 화술에 또 한번 치료효과가 좀 있을텐데 말입니다. 서밋 강연 이후로 원장님의 팬이 된 Chester 씀..
ㅎㅎ
안티팬이 아니시길... ㅋㅋ
사실 캄보디아 말 몇마디로 버틸라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전세계에서 통하는 말...
웃음과 표정... ㅎㅎ
할말 다했어요... 그사람들의 소박한 미소가 또 절 즐겁게 해주고요 ^^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8을 통해 원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맨날 까먹다가 이제서야 블로그 들어왔네요, ^^;
정말 블로그 멋집니다.. 역시 원장님이 직접 글을 쓰시니 믿음이 가고, 블로그 대박입니다!!
헉~~
블로그 써밋에서 뵌 분 중 누구실까~~ ㅎ
암튼 찾아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글 쓰도록 할께요.. ^^
글을 읽으니 제 마음까지도 따듯해집니다.
ㅎㅎㅎㅎ
저는 도와주지도 않았는데도요....
김안과 계신 수고하신 모든 분들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ㅉㅉㅉㅉㅉ
안도와주시다니요...
항상 오셔서 제 맘을 흐뭇하게 해주시는데... ㅋㅋ
은제 오세요 한국??
넘 기다려지네... ㅎㅎㅎ
역시 우리 원장님 ^^
감사 감사.... ^^
신생종교....테리우스교? ~~테리우스신도들?^^
광명의 빛을 비춰주시며~~ (사람들 시력을 되찾아주시니깐....)
저 넘어 먼곳에.. 아득한 어둠속에 있는.. 그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고~~(캄보디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시옵시네~~(그분 자체가...? 웃음으로? 엔돌핀?)
테리우스!!! 테리우스!!! 테리우스!!!~~ㅋㅋㅋㅋ 광.신.도.(실은 전 무교예요^^ 뚝심으로 살아용..)
근데 초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인가 일요일 아침8시에 방송했던 "캔디캔디"만화의 테리우스하고는 좀 외모가 다른듯 한데용...ㅋㅋ
지금도 기억하기에 정직하고 단정하고 예쁘게 생긴 안소니하고 로멘틱하지만 반항스러운(그때는... 지금은 터프하다고 해야하나..) 테리우스 사이에서 혼자 고민 많이 했는데...^^
ㅎㅎㅎ
그래서 '한때는' 이라는 말 꼭 부치는 거에요..ㅋㅋ
켄디를 괴럽히던 아해 이름이 '이라이자' 였던가?? ㅎㅎ
정말 나도 열라 좋아하던 만화였는데...
암튼 저 때문에 좋은 기억에 금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
허무한 표정이 예술입니다. ㅎㅎㅎ 역시 김안과병원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그랬지요... 정말로...
모든 서류 다 준비하고 갔는데... ㅋㅋ
그래도 그렇게 통과하는게 훨씬 좋아요...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언제든 지 환영입니당~~ ^^
29일 오후에 외래진료 있으시니 그때 오시면 되겠습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서영혜 선생님이신거 같은데.... ㅎㅎ
ㅎㅎ 그런거 같네...
캄보디아의 우리 도움이 간호사님... ^^
그래요, 다시 갈 때 꼬옥~~ 연락 드릴게요..
또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당~~ ^^
건강하세요... ^^
존경스럽습니다...
전 광고대행사 디자이너지만...
의료봉사 가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남을 위한다는거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다는걸 제가 경험해보니 뼈져리게 느끼겠더군요...
의료진 여러분들,.부디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ㅎㅎ 존경은 좀....
말씀 드렸듯이 봉사를 통해 얻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하고나면 뿌듯해지는 이 기쁨을 많은 분과 나눴으면 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슴다 ^^
안녕하세요 ^^
"박태환의 물안경에는 도수가 있을까?"를 보고 찾아온 블로거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보았는데, 굉장히 도움되는 글들이 많아서 여기 단골하려구요.
사실 어릴 때 부터 안구가 작아서 치료용 안경을 끼고 있거든요 ^^ 그래서 이제는 안경이 제 몸의 일부분 같습니다. 그리고 사는 곳은 다르지만, 제가 17년째 다니고 있는 안과도 '김안과'랍니다 ^^ 괜히 반갑더군요 ^^
저도 앞으로 앰뷸런스 지나가면 차도 잘 비켜주고, 테리우스 님처럼 제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좋으신 의사선생님을 찾은 것 같아 기쁩니다.
언제 한번 저도 환자로써 뵙겠습니다 ^^
그럼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ㅎㅎ 김안과단골 고객님 반갑습니다. ^^
사실 병원 자주 가는 것은 그렇게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요 ^^
감사합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
주제랑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한때는 테리우스님도 한때는 장발이셨나요? (어떤 목사님이 자기도 젊었을 때는 장발이었다고 이야기 하셔서 기겁했음.^^;;)
ㅎㅎ
전 장발세대는 아니구요...
캐나다에 연수갔을 때 심심해서 머리를 길러 묶어 보았지요..
잠깐 한국에 나왔더니, 부모님이 절 못 알아보시더라구요. ㅋㅋ
아버지와 어머니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일년간 기른 머리를 싹뚝 자르고 다시 들어 갔습니다. ㅋㅋ
머리 길어 뒤로 묶어보는 것... 함 해보고 싶어서 해봤는데..
전 머리가 커서... 안 어울리더라구요.. 푸하하~~
테리우스라고 하니 장발이 생각나서요.^^ ;; 답글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