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열린 세계안과학회를 다녀와서 (2탄)…..
사실 1탄에서 말씀 드리기를 이번 홍콩학회에 실망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 말은 우리나라 안과의 의술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 하다보니 조금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세계석학들이 모인 자리라서 사실은 여러가지 배운 점들도 많았고 앞으로의 라식전망도 짐작 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곳에서 배운 것 들에 대해서 그리고 라식의학에 대한 최신 경향 등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학회에서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 수술에 대한 새로운 기법이나 특별한 수술결과 등이 나온 것은 없었고 수술결과도 단연 우리나라의 수술 결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들이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실험 단계이며 그 결과가 검증 되지 않았고 현제의 라식이나 라섹처럼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몇 년간의 연구가 더 필요 할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실현 가능성 있는 시도들이었다고 생각되며 십여년 내에는 현실화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는 라식수술을 할 때 미세각막칼이나 레이저(인트라레이저수술)로 각막의 절편을 만든 다음에 그 절편을 벗겨서 제치고서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의 일부분을 깍는 방법으로 수술을 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서는 그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직접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깍는 방법이 발표되었습니다. 아직은 노안 수술에 국한되어 시도된 수술 방법이었지만 이 방법이 발전되어 라식이나 라섹을 대체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각막절편을 만들어야 하는 위험성이 많이 줄어들 뿐 만 아니라 수술 합병증도 더 줄 것입니다.
각막절편을 만든 후 레이저를 쏘는 모습 |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실질을 제거하는 모식도 |
또 다른 하나는 역시 라식처럼 각막절편을 만든 다음에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깍지 않고 아주 얇은 (10마이크로미터) 렌즈를 각막절편과 각막 남은 실질 사이에 삽입 하고 다시 덮는 수술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역시 현제는 노안 수술에만 제한 되었지만 수년내에 일반 근시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각막을 레이저로 깍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안과의사의 입장에서 뿐 만이 아니라 눈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보다 더 좋은 수술은 없어보입니다. 언제든지 예전의 눈 상태로 돌릴 수도 있구요, 각막을 깍지 않아서 합병증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각막절편과 실질 사이에 들어갈 렌즈 | 수술의 모식도 |
아직까지는 연구단계에 있는 수술법입니다. 여러실험들을 거쳐서 결과가 검증된 후에 사람에게 시도 될 수 있겠지요. 여러 실험 중에는 실패해서 없어지는 수술도있고 성공적으로 살아남아서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수술법이 되기도 하지요.
어떠십니까? 현재의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좀 더 발전 할 것 같지요?
Comments List
부작용 0 에 도전하시는 좋은 라식센터가 되시길 바랄께요...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술을 몇년뒤에할까하는 마음이 드네요 이글보니,ㅋㅋㅋ의사샘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