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백내장 수술을 한다?
레이저로 백내장 수술을 하는 시대가 곧 올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 백내장수술을 레이저로 하는게 아니었어?”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물론 10여년 전 쯤에 레이저를 이용해서 백내장 수술을 했지요. 하지만 그때 도입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요즘 사용하는 초음파 백내장 수술보다 워낙 합병증이 많이 발생해서 곧 자취를 감추게 되었답니다.
그럼 요즘은 어떻게 하냐구요/
물론 초음파를 이용해서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백내장이라는 것은 눈속의 렌즈가 투명하지않고 혼탁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렌즈가 혼탁해 지면 그 백내장이 좀 딱딱해지거든요. 그래서 초음파로 백내장을 분쇄해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때 백내장을 싸고있는 보자기가 있는데 백내장 앞쪽 보자기는 구멍을 내서 백내장을 제거하고 백내장 뒤쪽 보자기는 남겨두는데(그래야 백내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도 안정적으로 보자기 속에 위치하게 됨), 과거 레이저 백내장 수술기계는 이 보자기 뒤쪽에 구멍을 많이 냈습니다. 그럼 부작용이 많이 생길 수 있거든요.
(레이저로 백내장 앞쪽 보자기에 구멍을 내고 백내장을 여러조각으로 쪼갠 모습)
그런 레이저가 요즘은 많이 발달해서 백내장 뒤쪽 보자기는 남겨두고 딱딱한 백내장만 여러 조각으로 쪼개놓으면 그 다음 초음파기계로 그 조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초음파로 백내장을 분쇄하는 것보다 남겨진 보자기에 구멍을 낼 위험이 많이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리고 보자기의 앞 부분은 구멍을 내서 백내장을 제거하는데 일부러 만드는 백내장 앞쪽 구멍을 레이저를 이용해서 항상 일정한 크기로 정확한 위치에 만들 수 있어서 남겨진 보자기가 안정적으로 남게 해줍니다. 바늘로 만드는 앞쪽 보자기 구멍보다 훨씬 더 정확해 지는 것이지요.
아무튼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안전하다고 하는 백내장 수술도 더욱 안전하고 쉽게 수술할 날이 좀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