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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수술과 치과치료.. 정말 어떤게 더 두려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치과 치료 받았어요. 지난 주 전문의 시험 출제와 일요일에 친형제 보다 더 가깝게 지내는 형님의 부친상으로 계속 무리를 했더니...
오늘 아침에는 치아가 아파 (저 대학 다닐 때 치과선생님이 강의오셔서, 이빨이라고 하는 건 무쟈게 무식한 사람들이 부르는 거라고 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ㅎㅎㅎ) 잠을 껬거든요...

치과에 가서 사진 찍고나니, 저희 병원 치과선상님(제 후배의사라 무지 친해요 ^^)께서 이가 많이 상해서 뽑아야 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야 그나마 없는 거 더 뽑으면 어떻게 하니..."
"걍 대충 치료 해봐... "  라고 말했지요

사실 저 이가 몇개 없거든요..
어려서 자전거 타다 위쪽 앞니  다 뿌러지고, 아래는 선천적 기형으로 앞니 두개가 아직 안나고 있답니다.(철들면 날까 하고, 아직 기다리고 있답니다 ^^;)
사람들이 왜 이 안해 넣냐고 너무 많이 물으시는데..
전 항상 이렇게 대답해요..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않되니까... "라구요.. ^^

그럴 때마다 사람들이 속된 말로 약간은 재수 없어 하지요.. ㅎㅎㅎㅎ

이라는 것이 있는게 빠지면, 생활이 굉장히 힘들어지겠지만, 저처럼 애시당초 없는 경우는 별로 불편하지 않거든요..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뽀뽀도 잘해요... ㅎㅎㅎㅎ (저 노래 정말 잘해요.. ^^)

암튼 사진 찍고 나더니 신경치료, 해보고, 잇몸치료 해보자고 하던군요..
그러면서 제 작은 입을 쫙 벌리더니, 마취주사를 놓더군요...

전 위에서 얘기한데로, 어려서 이를 다쳐 치과라면 정말 지긋지긋하게 다녔지만,
그래도 항상 입벌리고 치료 할 때는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구요..

오늘은 문득 마취주사를 맞으면서,
'치과주사와 안과 수술을 위한 마취중 어떤게 더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맨날 수술할 때 눈꺼풀에 마취주사를 놓으면 환자분들이 너무 아파 하시거든요..
그래서 주사 놓으면서
"죄송합니다. 조금 아파요... "
라고 말씀드리고 되도록 천천히 마취제를 투여하지요..
그래야 통증이 조금 덜하거든요...

특히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치과에 드릴이 갈리면서 짜릿,쩌릿, 시큰한 통증...
으으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치과치료 중에 잠시 블로그 사진 찍어야 한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셀카를.. ㅎㅎ 이정도 되면 정말 중독이지요 ^^


생각만해도 기분이 나빠지고, 몸서리가 쳐지시죠?? ㅎㅎㅎ

가끔은 입장이 바뀌어 제가 환자가 되어 누워보면 정말로 저도 두려움이 나고, 아픔에 대한 공포를 이기기 힘들지만, 평소에 제가 하던 짓(?)을 생각하면서 되도록 참을려고 무지하게 애를 쓴답니다. ㅎㅎ


안과수술과 치과치료 어느것이 더 아프고 무서울까하는 생각에 대한 답은

정답: 둘다 다 ^^

며칠에 걸쳐 치과치료는 계속 될 것이구요, 오늘에 경험을 되새기면서
내일 수술하시는 분께는 더욱 친절하여 환자분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에 대한 공포심을 없앨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수술 중에 아프게 해드렷던 모든 분에게 지면을 빌려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꾸우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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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 성주 짱 ^^*
2008/01/28 14:05 2008/01/28 14:05
사랑스런응댕

저 사진은 치과치료라기보다는 고문과 같아보입니다.
요즘은 저렇게 하는군요!!! 이가아픈 고통보다 입벌리고 있어야하는 고통이 더 클거 같아요^^

한때는 테리우스 ^^;

맞아요~~~
입벌리기도 힘들고...
기구로 옆에 입술 막 누르면.... 디게 화나더라구요... ㅎㅎ

나도 수술할 때 이럴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암튼 나자신이 환자가 되면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더군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참 좋은 거 같아요...^^

공간유영

어디까지 망가지실거예염 ^^

한때는 테리우스 ^^;

갈 때까지 가 볼랍니다. ㅎㅎㅎ

동원맘

치과든 안과든 환자로 가면 모두 무섭고 떨릴것 샅아요. 저두 전에 이가 아파 치과 갔다가 사진 찍을 때 엄청 아파 괴성(?)도 지르고 눈물도 흘리고 ㅠㅠㅠ 나중엔 치과 직원 보기 부끄러워 힘들고 악몽이었습니다

한때는 테리우스 ^^;

맞아요, 병원은 좌우지간에 안가는게 최고인데...
그러면 안되는 것이 병을 키우게 되자나요... --;

안갈 수도 없고, 가기도 싫고, 그래도 평상시에 자주 첵크하거나 초기에 병원에 가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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