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전 검사 - 빛간섭단층촬영(OCT)>
노인인구가 들어나면서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기구와 환자들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프리미엄 인공수정체가 도입되고 있고 이제는 입원기간 필요없이 당일에 수술받고 가는 어떻게 보면 간단한 수술처럼 느껴지는 백내장 수술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게 되는 시력 호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백내장 수술만 받고 나면 환하게 볼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시력이라는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력은 카메라의 렌즈 역활을 하는 수정체와 함께 필름 역활을 하는 망막의 기능, 뇌까지 시자극을 전달해주는 시신경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되는 것이므로 백내장 수술 후 시력예측을 하는데 있어서 망막 및 시신경 검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백내장 수술 전 산동 검사를 통해 망막 및 시신경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육안으로 발견될 수 없는 미세한 변화들이 있을 수 있으며 백내장이 심한 경우 매체혼탁으로 인해 이상 소견을 발견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이 호전되지 않아 환자분들의 불평이 생기게 됩니다.
저희 김안과 병원에서는 백내장 수술 전에 빛간섭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후 시력예후를 좀 더 정확히 예측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본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예를 통해서 백내장 수술 전 빛간섭단층촬영의 중요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79세 남자환자가 양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여 양안 백내장 진단받고 수술전 검사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좌안의 안저 사진 및 안저 검사에서 황반부에 얇은 막이 보이고,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망막앞막에 의한 황반부 구조의 이상이 관찰됩니다.
원래 백내장만 수술하기로 하였던 분인데, 망막검사를 한 후에 백내장 수술과 함께 망막앞막을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을 함께 받으셨습니다.
2) 59세 남자환자가 좌안 시력저하를 주소로 내원하여 좌안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전 검사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좌안의 안저 사진 및 안저검사에서 황반부종 소견을 보이며,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망막색소상피박리 및 망막하액 소견이 관찰됩니다.
황반변성이 강력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형광안저촬영을 추가로 시행하였더니 맥락막신생혈관이 관찰됩니다.
이 환자분은 습성 황반변성 진단 하에 백내장 수술은 미루고 유리체강내 항체 주사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주사치료에도 불구하고 황반변성은 계속 진행하여 황반하 광범위한 출혈이 발생하여 지속적인 항체 주사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금씩 안정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환자를 망막 검사없이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백내장 수술이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되고지고 있는 요즘 간단한 수술로 원하는 시력호전을 얻기 위해서는 망막을 포함한 전반적인 시력에 대핸 수술전 평가가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