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전공의] 김안과병원 수련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안과병원 수련부장 황영훈입니다. 2017년 현재, 김안과병원에는 60명이 넘는 의사가 근무 중이고, 그 분들의 직책도 다양합니다. 과에 따라 나누자면 안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가 되겠고, 과정으로 나누자면 전공의(레지던트)와 전문의가 되겠죠.
전공의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 전반을 다루는 인턴이라는 수련 과정을 거친 후 세부 전공과목을 추가로 공부하는 과정에 있는 의사를 뜻합니다. 의학이라는 분야가 공부할 것이 너무 많은데다가 책으로만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수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가 필요하기에 전공의 과정에 있는 의사들이 아직 서투른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전세계의 모든 대가들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는 점입니다. 지금 당장은 피로에 찌든 어리숙한 의사로 보일지 몰라도 언젠가 훌륭한 의사로 거듭날 준비 중인 사람들이 바로 전공의입니다. 그리고 전공의 선생님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수련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서가 수련부입니다.
사진. 10년 훌쩍 넘은 언젠가… 황영훈 안과 전공의 1년차 시절 모습입니다. 저 유명한 김재호 선생님 곁에서 의학 지식, 환자 대하는 법, 인생사 등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저렇게 선 채로 참 많이 졸았습니다. 전공의 시절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절이지만 더 좋은 의사로 거듭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됩니다.
안과 전공의가 되면 1년차부터 4년차까지, 4년간 안과에 대해서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게 됩니다. 조그만 눈인데 공부할 게 어쩌면 그렇게 많을까요… 그 공부에는 책으로 하는 공부뿐만 아니라 외래 진료실, 병동 입원실, 응급실, 수술방에서 겪는 수 많은 경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공의 선생님 입장에서는 좀 더 체계적으로 많은 공부와 경험을 할 수 있는 수련병원을 찾게 됩니다.
‘좋은 안과의사 되기’ 프로젝트를 위해서 김안과병원 수련부는 다음과 같은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림. 김안과병원 수련부 조직도. 수련부장을 중심으로 여러 선생님들이 ‘좋은 안과의사 되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1. 각 센터별 수련위원
안과에서도 또 다시 세부 분야를 나누어서 각막, 녹내장, 망막, 사시/소아/신경안과, 성형안과 각 센터별로 수련 과정이 있습니다. 마치 전국 맛집 투어 하듯이 전공의 선생님들은 여러 센터를 돌면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 십 명의 다양한 전문의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진료 패턴을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아… 물론 그 만큼 일이 힘들 수도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 생각하고 다들 묵묵히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각 센터 여러 전문의 선생님들 중에서도 특별히, 전공의 선생님들의 수련에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수련위원들이 있습니다. 전공의 선생님들과 조금 더 쉽게 소통하고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젊은 선생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논문 수련위원
전공의 선생님들은 수련 과정 중에 여러 연구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진료에 바쁜데 연구와 논문 작성까지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죠. 그래서 김안과병원 전문의들 중에서 특히 연구와 논문에 더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전공의 선생님들의 연구활동과 논문작성을 도와주기 위해 수련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안과검사 수련위원
안과는 특히 검사가 복잡한 분야입니다. 전공의 선생님들은 다양한 안과 검사에 대해서 실제 진료 과정과 각 센터의 학술활동을 통해서 수련 받게 됩니다. 거기에 추가로 여러 안과검사들의 원리, 판독, 검사 방법에 대해서 더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안과검사 수련위원 선생님들이 전공의 선생님들의 수련을 도와줍니다.
4. 백내장 수술 수련위원
안과 수련 과정 중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이 바로 수술 수련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 수술입니다. 그래서 전공의 선생님들이 백내장 수술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백내장 수술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수술 수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공의 선생님들이 수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환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환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수술 전에 반드시 책과 논문을 통한 이론 공부를 통달하고, 눈 수술 시뮬레이터 및 동물 눈을 통한 충분한 실습 과정을 통과한 전공의 선생님만이 실전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물론, 수술방에서는 수술 중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노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지도 전문의 선생님들이 항상 함께 합니다.
외래 진료실, 병동, 검사실, 그리고 수술방… 병원 여기저기서 전공의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피곤하고 지친 모습일지라도 언젠간 대가, 명의가 될 사람들입니다.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