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정도와 증상은??
백내장은 검은자(홍채)안쪽으로 수정체낭이라는 얇은 비닐봉지 같은 구조물 안에 있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노인성으로 생기는 것이 가장 흔하며, 염증이나 녹내장, 외상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내장 정도를 수술전에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산동검사를 하게 됩니다. 엄지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수정체도 백내장 정도와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에 따라 환자분들이 느끼는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다음 그림은 백내장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안과의사들이 참조하는 교과서적인 분류입니다. 이처럼 백내장도 다 같은 것이 아니고 정도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정체는 삶은 달걀에 비유해서 설명하면 쉬운데, 흰자를 수정체의 피질층으로, 노른자는 수정체의 핵부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피질성 백내장은 시력저하와 함께 추가적으로 눈부심이나 뿌연 안개낀듯한 느낌을 가져오며, 그 위치에 따라 낮과 밤에 따른 시력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다음 첫번째 그림처럼 백내장이 생긴 경우는 시력저하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밤낮에 시력차이가 좀 있거나 빛이 퍼져보이는 등의 증상이 주증상이 되며, 좀더 진행하여 우측처럼 더 진행하면 전체적으로 뿌연 시력저하가 동반됩니다.
아래 보이는 경우는 수정체를 둘러싸는 수정체 앞쪽으로 발생하는 전낭성 백내장으로 이렇게 중심부를 먼저 빠르게 침범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에게 발생하며, 시력저하를 빨리 느끼게 됩니다.
다음은 경화성 핵백내장의 경우입니다. 백내장이 한자로 흰 백(白)자를 쓰지만, 다음 보여드리는 ‘핵백내장’은 노란 변화를 보이는 수정체를 볼 수 있습니다. 앞의 수정체 껍질 쪽의 피질 백내장은 하얀 변화를 주로 보이며, 다음과 같은 핵백내장은 진행할수록 노란색으로 변화하고 진행할수록 붉은 색깔이 돌기도 하며 이런 경우를 ‘성숙 백내장’이라고 부릅니다. 경화성 핵백내장은 시력저하와 함께 근시성으로 안경 도수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연세 드시면서 원래 근거리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시던 분이 어느 순간부터 돋보기 안경을 안 써도 근거리가 보이기 시작하시고, 실제 굴절률도 근시성으로 변화한다면 경화성 핵백내장이 진행하는 경우를 의심해야 합니다.
다음은 후낭성 백내장으로 앞서 말씀드린 전낭성 백내장의 반대로 수정체 뒤쪽 수정체낭을 따라서 생기는 백내장입니다. 이경우도 위치에 따라 중심부에 먼저 발생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시력 저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후낭성 백내장이 한점에 집중되어 진하게 발생되는 경우는 수술시 수정체낭 파열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수술 난이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러 백내장 양상들이 반드시 한종류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피질성, 경화성, 후낭성 백내장이 섞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선천성백내장도 있습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 전에 산동검진을 통해 안과전문의의 검진으로 수술계획을 바르게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경도의 피질성백내장과 중등도의 핵백내장과 후극부성백내장이 혼합된 양상
선천백내장이 의심되는 환자분의 수정체 (시력저하는 뚜렷하지 않지만 검진에서 발견됨)
김안과병원은 국내 최다 백내장 수술센터로 수술 전 정확한 환자상태파악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고자 항상 노력하며, 환자분들이 보다 질환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