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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세렌디피티 (녹내장센터)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을 때 반대 쪽 눈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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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에 개방각 녹내장 (open-angle glaucoma)이 진단된 환자는 반대쪽 눈에도 녹내장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권위있는 SCI 저널인 JAMA ophthalmology에 David C. Musch 등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새롭게 개방각 녹내장이 진단된 환자들 중 첫 치료부터 양쪽 눈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가 절반에 가까웠고, 7년이 경과된 시점에서는 거의 3분의 2의 환자가 양쪽 눈에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분석결과는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양쪽 눈 모두에 녹내장이 발생한다는 것을 시사하며, 주의해서 경과관찰을 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합니다.

연구팀은 The Collaborative Initial Glaucoma Treatment Study (CIGTS) 라는 대규모 연구 자료를 사후 분석 (post hoc analysis)을 시행하였는데, 단안 또는 양안에 새롭게 녹내장이 진단된 환자 607명을 대상으로 총 11년간의 경과를 분석하였습니다. 환자들은 평균 58세였으며, 55%는 남성이었고, 56%는 백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연구 시작 시점에 대상자는 약물치료그룹과 수술그룹으로 무작위 선정되었으며, 반대쪽 눈은 녹내장 진단기준에 부합하거나, 의사의 판단에 의해 치료가 결정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연구 시작시점에 반대쪽 눈 291안 (47.9%)에서 녹내장 치료를 받았고, 123안(20.3%)에서는 관찰기간 중 치료를 받게 되었으며, 193안 (31.8%)는 치료를 끝까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시작 이후 반대쪽 눈이 개방각 녹내장으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1년이 지난 시점에 57%, 7년째에는 68%로 나타났으며, 반대쪽 눈에도 녹내장 치료를 받을 위험이 높이는 요인으로는 연령이 높은 경우,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안압이 높은 경우 또는 시신경-유두함몰 비 (cup-to-disc ratio)가 큰 경우로 나타났습니다.

양쪽 눈에 모두 녹내장치료를 받는 환자들 에서는 시야가 손상되는 추세나 안압의 변화가 양쪽눈이 서로 강하게 연관되게 나타났는데, 예를 들어, 한쪽눈에 녹내장이 심하게 진행(악화)한 경우, 반대쪽 눈 역시 빠르게 나빠질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대쪽 눈에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 인자 중에 고혈압과 높은 안압은 다른 인자들과 달리 치료를 통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환자에게 혈압과 안압 조절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했습니다. 

사실,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도 녹내장 의사들은 환자들이 한쪽눈에 녹내장이 있을 경우 반대쪽에도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진행양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논문을 통한 증거가 발표됨에 따라 보다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아마도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1. 한쪽눈에 녹내장이 있는 경우, 반대쪽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따라서, 주의 깊게 양쪽 눈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
3. 아직 반대쪽 눈에 녹내장이 발병하지 않은 시점이라도, 안압이 높다면 치료를 하는 것이 녹내장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
4. 한쪽눈에 녹내장이 빠르게 악화된다면, 반대쪽 눈에도 치료를 강화해야 한다.

오늘의 글이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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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12:16 2018/09/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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