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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Euretina 파리 학회를 다녀와서

(2) 맛집편 part III

맛집편의 세번째 주인공은 바로 “Epicure” 입니다. 너무너무 유명한, 무려 미슐랭 3 star 를 받은 French Restaurant입니다. 파리에 왔으면 조금 무리하더라도 미식경험을 하고 싶어 스케줄에 넣었습니다.

브리스톨 호텔에 위치하고 있는 이 레스토랑은 호텔 자체도 너무너무 이쁩니다. (비싸고요 ㅎ…) 파리에서 5성보다 높은 등급의 호텔을 팰리스 등급으로 분류하는데요 (ㅎㄷㄷ) 르브리스톨도 그중 하나입니다. 영화 미드나잇인 파리에서 주인공 커플이 묵은 곳으로 유명하지요. 샹젤리제거리 에서 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이고 저는 “the FORK” 라는 앱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저녁시간은 아마 몇개월전부터 예약을 해야하는 것같고 저흰 그래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런치타임에 예약을해서 한 한달전에 한것 같습니다.

드레스코드는 정장이고 특히 남성분들은  정장자켓을 입어야한다고 합니다. 혹시 까먹고 (?) 못입고 가신분들은 호텔에서 자켓을 빌려줄 정도로 드레스코드가 중요하니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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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멋진 flower piece가 저희를 맞아 줍니다. 도어맨에게 에피큐어를 왔다고 말하니 친절한 직원이 레스토랑 입구까지 직접 에스코트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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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바카라 크리스탈이 에피큐어의 테마인데 이렇게 진열해놓은 장식장이 있어 셀카도 찍고 ^^ 호텔을 마음것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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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정말 화려함의 절정이었습니다. 정말 눈이 즐거웠던 곳입니다. 이미 들어서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져서 레스토랑에 대한 기대가 더 고조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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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장했습니다. 에피큐어의 상징인 나비모양의 바카라 크리스탈과 장미꽃 한다발이 저희를 맞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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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을 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기전에 입맛을 돋구아주는 메뉴를 chef’s complimentary로 (aka 공짜로 ㅎㅎ)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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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도 매우 분위기 있게 세팅이 되어서 나옵니다 버터가 프랑스 어디 지역에서 나온 무염버터라고 웨이터가 엄청 심도있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맛은.. 버터 맛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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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함께 먹을수 있는 치즈를 원하는 종류, 양에 맞추어 웨이터가 일일히 서빙해줍니다. 코스가 꽤 배부르고 이런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을 남기면 실례라고 들어서 아주 조금씩 맛볼정도만 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매우 많았습니다 ㅠㅠ ㅎㅎ 물론 매우 맛있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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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만 먹으면 느끼할텐데 이렇게 말린 무화과를 달라고 해서 같이먹으면 매우 맛있답니다 치즈의 풍미가 좀 더 살아나는 효과랄까요 ㅎㅎ

저흰 프랑스 음식을 잘 모르고, 하나하나 고르는것도 일일 것 같아 일단 lunch course로 시켰습니다. 에피타이저는 랍스터 어쩌구 (…) 를 시켰구요  메인메뉴는 생선/토끼고기 중 하나를 고를 수가 있어서 저는 생선 (redfish) , 같이 가신 선생님은 토끼고기를 시켰는데 둘다 만족하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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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 에피큐어는 정원이 너무 이쁘거던요.. 날씨가 좋아서 디저트는 밖에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마침 자리가 있어서 밖에서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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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하라고 자봉 소르 베를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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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양배로 만든 타르트  동행한 선생님께서는 커피아이스크림디저트를 시켰는데 둘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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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찻잔 세팅도 너무 이쁩니다. 무심히 같이 올려 준 마드렌도 딱 굽기가 적당하고 (겉은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 정말 행복한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정말 점심코스는 나름 간소화한(?) 버전이라고 하는데 이쯤되니 너무 배가 불러 숨도 못쉴지겨이 되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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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렛과 마카롱카트를 가지고 옵니다 ㅎㅎ 정말 배가 너무 터질것 같았지만 마카롱을 보는순간… ㅎㅎ
정말 하나같이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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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즐거웠던 식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Epicure는 직역하면 “미식가” 이지요. 정말 말그대로 미식가 체험을 제대로 해볼수 있었습니다.

파리에는 여러 미쉘린 3star 레스토랑이 있지만 epicure는 이중 요새유행하는 “가심비” 란 말에 가장 어울리는 곳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웨이터들도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매우 friendly 하고요, 음식도 나름 실험적이지만 먹을만한 (지난번 다른 모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제비 발이 발톱까지 같이 구워나온것에 엄청 충격을 받은 아픈기억이있네요 ㅠㅠ) 메뉴들이었고요 ㅎㅎ

가격은 점심때 코스로 먹으면 1일 155유로 + 정도 였습니다. 음료 별도이고요. 디너는 이에 한 3-4배 비싸니 점심을 공략하면 미쉐린 3star 경험을 비교적 경제적으로 (물론 비싸지만;;) 해볼수있을 것같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

다음편에서는 파리를 다니면서 유용하게 쓴 “museum pass” 를 소개하겠습니다^^

2019/12/26 14:51 2019/12/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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