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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요즘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이 없는 분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식의 향상이 많이 되었죠.

그럼 콜레스테롤이 정확히 뭘까 하고 생각하면 그냥 기름 덩어리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역할과 나쁜 역할이 있을테고 특히 좋은 콜레스테롤도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도 그리 많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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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하면 떠오르는 재밌는 기억도 있구요. ^^
본과 1학년 때였는데, 본과에 올라가면 해부학도 배우고 해서 한껏 의대생 폼을 잡을 시기죠. 사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미팅을 위해 뼈이름을 외워 파트너 손이나 잡아볼까 하는 풋내기 시기죠.
생화학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꼐서 학생 하나를 세워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콜레스테롤이 가장 많은 음식이 무엇이지?"

우물 쭈물 하다 한마디..
"........ 돼지 비계요."

교수님 참 한심하다는 표정이 압권이었죠. ^^
원하신 답은 오징어 였구요. ^^

콜레스테롤은 지방과는 다르다는 사실~~
콜레스테롤은 그 자체로 검사되는 것이 아니고 지단백의 형태로 보관되고 이동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이름으로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

자세한 것은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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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이 좀 생겨서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을 좀 찾아보니, 예전에 머리 아팠던 생화학 기억도 떠오르고... 쩝...

이런 약들이 콜레스테롤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긍정적 효과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긍정적 효과는 심장혈관계통의 부작용도 많이 낮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당뇨로 인한 실명의 많은 원인은 당뇨 망막증의 진행에도 있지만, 당뇨 황반부종이라는 합병증에 기인합니다. 당뇨 황반부종은 쉽게 말해 망막의 중심부에 부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 약해진 혈관에서 흘러나온 콜레스테롤 덩어리 (전문용어로 경성 삼출물 이라합니다.) 가 쌓여서 발생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들이 황반부종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이전부터 있었지만, 이런 약들을 안과의사들은 잘 처방이 많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들이 내과에서 주로 이용하는 약들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들은 다른 질환들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지요. 잦은 음주와 조절하지 못하는 과식도 콜레스테롤 뿐 아니라 다른 질환들, 대부분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에 기여를 하게 됩니다.

아~~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했나요.
30대가 되면 check 세대라고 우스개 소리를 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 각종 질환에 스트레스를 받으려니 살짝 우울하기도 합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 드려보면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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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로서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첫번째 방법은 체중감소가 1번 입니다. 그 다음이 칼로리 제한, 지방제한, 불포화지방, 섬유소를 많이 함유한 음식을 권유 드립니다.

그 다음이 약물 치료 인데 여러 종류의 약들이 나와 있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혈관질환의 위험도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으니 치료 대상이 된다면 복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몸은 무엇 하나에 의해서만 나빠지는  것은 아닐테니.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노력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스트레스 받는 일은 아닐 거 같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두서가 없어졌네요.  한줄요약.... 콜레스테롤 낮추면 여러가지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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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과 전문의 한정일 입니다.
남태평양의 뜨거운 햇살을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봅시다. 아자..
2008/10/06 09:05 2008/10/06 09:05
수달

오징어와 새우를 좋아라~하는 저로써는 이번 건강검진이 쫌 걱정됩니다...-.-;;
몇 년 전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쫌 높게 나왔거든요...오징어는 쫌 줄였는데...새우랑...커피...그리고 전혀 시도하지 않는 운동...윽..최악이당~ >.< ....

싸이판

수달... 오징어 좀 먹는다고 올라가겠어요. 주식이 아닌 다음에야...체중이...^^

신작로옆 코스모스

전 매일 맥주마시고... 안주로는 오징어 밖에 안먹는데 ㅜ.ㅜ
그만 둘다 끊어야 할 판이군요. 이젠 먼낙으로 살아야 할지 ㅜ.ㅜ;;

싸이판

그러게요. 전 이제 안주 없이 먹어 볼라구요. ^^ 훕..

행복한꿈쟁이

수달님 저와 같다는거 ,, ? 완전 좋아라 하는데 ㅠㅠ
이 음식들을 대체할수 있는 음식 빨리 찾아야 겠는걸요 ?? ㅠ
새우없는 가을이라 ...... 슬프네여 ㅠㅠ

싸이판

대하 축제가 곧 시작되죠? 열심히 먹고 운동하면 되죠뭐.. 운동도 안하고 이런 것만 좋아하면 ^^
맛있는 것을 위해서 별거 없을 때는 쉬어주는 센스도 필요하려나요. ^^

수수리조아

평소 s라인을 자랑하던 나였는데...
검진을 받으면 꼭 콜레스테롤이 조금 높더라구요...흑흑
올해도 역시나...작년보단 낮아졌지만....
바다고기들(오징어,대하등등)좋아하는 저로썬...
콜레스테롤과 절교 하고 싶은데 얘네들이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여..

싸이판

그러게요. 저는 원래 D라인이기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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