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정도를 기다려 보게된 이거이거!! 이거 !!
" 우연히 행복해지다 " 뮤지컬공연.
공연을 고를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건
우선 제목인거 같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고a
행복이라는 느낌을,
이렇게 일상적인 하나의 감정으로
표현할수 있다는 것에 대해,
창의성에 없는 나는 또 한번 감탄~ 캬~아 ~~~ ㅋㅋ
하루종일 저녁에 느낄, 느낌충만한 감정을 기대하며 일과가 끝나자 마자 부리나케 간 곳은 홍대의 구석자락 지하3층의 공연장 「고스트시어터」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 공연은 시작됐다.
주 공간은 작은 " 행복까페 "
여느 까페처럼 갖가지 행동들을 지닌채 손님들이 한두명씩, 들어온다.
누나를 찾기위해 세계를 여행하는 수다쟁이 남자,
겉모습과 말뽄새가 허영으로 가득차 있는, 무언가 비밀을 지니고 있는 듯한 된장녀,
호기심 가득한 귀여운 여자와 그녀의 남자친구 극스몰마인드맨,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삶으로 꼬여버린 탈옥수,
그리고 이들을 보이지 않게 하나로 엮는 역할을 하는 "행복까페"여주인,
하나씩 하나씩 저마다의 개성을 들어내며 등장을 마친 그들은 노래와, 연기를 보여준다
시작의 발을 내딛은지 얼마나 안되는 그들은 아직 20대 중반 정도의 젊은 배우들,
그렇지만 소극장 답지 않았던,
잘못 보면 돈만 아깝다는 소극장 공연들의 편견들을 깨는 노래와 연기들..
이들은 자연스러운 상황전개와 함께 본인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하나씩 하나씩 풀어지는 이야기속에
이들은 이미 서로의 삶속에 들어가 있고,
같이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각자들에 인생의 또 다른 시발점에 선다.
한껏 차있던 그들의 자신감, 서정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공연내내 끊임없는 재치로 웃음을 내내
이끌어 냈던 2시간동안의 공연은 시간가는 틈을 느낄새 없이 함께 숨쉬고 있었다.
다른 공연과는 다르게 공연내내 사진 촬영이 허가가 됐다,
자신들의 초상권은 없다는;; 그런 우스갯 소리로 말하는게 끝이 아니라
관객들 앞에서 포즈도 한컷 취하는 그들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었다.
제1,2부의 공연이 끝나고 이 공연의 클라이막스 !!
배우들과 함께 하는 스탠딩 쑈쇼!!
우와+_+ 숨이 차올랐다!!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 우우훗~~~~
어느새 관객석의 의자들은 다 치워지고 그 곳으로 배우들과 함께 뛰고 있는 모습이
난 이렇게 뛰노는게 너무 좋은 아직은 24살 꽃다운 나이임을 다시한번 실감?? ㅋㅋ
또 머리를 흔들어 대고 뒷사람 발 밟아대고 신났다~~~~~와우 ~~
그렇게 배우들과의 신나는 스탠딩 콘서트로 마무리를 지은 뮤지컬은
행복이라는 것이,
행복한 일을 만들어야만 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그들이 이끌어내고자 하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에서,
즐기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을때 그때가 정말 행복한 순간이고,
같이 느끼고자 하는것 아닌가 싶다.
"우연히 행복해지다"
- 일상이 행복 그 자체인 순간이지 아닐까,,? -
라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작은 소박한 공연 이었다.
지금도 그들은 홍대의 어느 구석진 소극장에서
꿈과 누군가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갈 더 멋진 공연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 순간까지 ^-^
* 공연일정 *
기간 : 2008년 6월 17일 ~ 2008년 9월 26일
일시 : 평일 오후 8:00 / 주말.공휴일 오후 4:00, 7:00 / 월쉼
장소 : 홍대 고스트 시어터
Comments List
있자나요... 행복은 말이죠, 항상 우리 곁에 있어요.. 다만 사람들이 그걸 못보는 것 뿐...
옛날에 누군가에게 들었던 얘기...
세상에는 웃고 살 일만 찾아봐도 평생 다 못 찾는데.... 군데 왜 우린 기분 나쁜 것만 더 크게 보일까??
항상 행복해지려 노력해야죠... 세상이 날 힘들게 해도, 적은 월급이어도... ㅋㅋㅋ
뮤지컬 중고등학교때나 억지로 끌려갔었는데 그땐 참 지루했는데,
이젠 공연일정 읽어보게된다니깐요~ 너무 재밌어보여요 ㅠ
저도 한번 데려가요 ~~
다같이 한번 고고씽?? ㅋㅋ
즐겁게 소리내서 웃게 만드는 공연 함께 봤으면 좋겠어요 ^-^
꿈쟁이님이랑 같이 본 공연....내용보다는 배우와 관객이 할 수 있었다는게 넘 좋았던 공연이예요~^-^
마지막 스탠딩 공연때에는 무대에서 내려와 같이 뛰고...악수도 하며~정말 센스쟁이 배우분들이였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