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iled under 옆방eye : 객원블로거

드라마로 보는 안과질환

 

시한부인생과 출생의 비밀을 딛고 사랑을 지키는 내용은 트랜디 드라마의 전형입니다.

예전에는 백혈병, , 기억상실증 등이 주된 병명이었다면 요즘 작가님들은 참 다양한 병들을 주인공에게 걸리게 하는 거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관심분야인 안과질환을 앓고 죽거나 힘들어했던 비련의 주인공들을 찾아볼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요즘 2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KBS 그들이 사는 세상

여기서 주인공 지오(현빈)녹내장이죠!!

지오와 준영(송혜교)이가 녹내장 때문에 이별하는 장면에서 많이들 함께 우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녹내장, 물론 치료가 어렵죠.. 마치 당뇨병처럼 완치라는 말을 붙이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그래서 평소 철저한 관리를 통한 현 상태 유지가 중요한 질환 이구요~~

극중에서 3개월에 한번씩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안압이 올라갈 경우 약으로 조절이 안되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녹내장 때문에 죽지는 않아요~~

 



녹내장을 소재로 썼던 드라마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병원에서 "내곁에 있어" 촬영하는 모습

아줌마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침드라마가 DMB의 보급으로 출근길 젊은 여성들에게까지 인기를 끌었던 MBC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

장선희역을 맡은 최명길이 망막정맥폐쇄라는 질환의 합병증인 신생혈관녹내장이 발생해서 눈을 부여잡고 방바닥을 때굴때굴 구르는 장면이 몇 번 나왔었죠.
이 드라마의 병원 씬 촬영을 김안과병원에서 한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ㅋㅋ 당초 제작진이 설정한 해당 질환의 진행양상이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어 김안과병원이 자문제공을 제안하여 가급적 안과학계에서 인정하는 방향으로 수정하여 드라마를 진행하게 되었었죠^^
안과적으로 유명하고 또 방송국에서 가까운 이유 때문인지 촬영 및 인터뷰 요청도 많답니다~

 

또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일일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여주인공인 장새벽(윤아)은 어린 시절 불꽃놀이 중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가 각막이식을 통해서 광명과 사랑을 찾는 역으로 나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막이식에도 시기가 있다고 합니다.

환자의 연령이 중요한데 선천적인 각막이상 환자는 시력이 완전하게 발달하기 전인 6세 이전에 각막 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또 수정체나 유리체, 망막, 시신경처럼 안구 속의 기관들이 정상일 때 각막이식을 통한 시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

조금은 황당했던 드라마 소재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권상우와 최지우의 등장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열도를 흔들었던 SBS천국의 계단 입니다.

정서가 드라마 결말부분에 가서 안암으로 세상을 떠나가는 슬픈 결말의 드라마였죠!!

하지만 안과적인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이었다면 너무 황당한 설정에 다들 놀라셨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안암은 눈에서 시작된 원발성 암보다는 다른 부위나 장기에서 전이된 암이 더 많고, 악성 종양이라면 100% 안구 적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적출을 하면 당연히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것입니다. 하지만 안구적출이 생명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요, 혹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었다면 목숨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죠..

 

태화(신현준)가 자살하면서 자신의 눈을 정서에게 기증한다는 설정은 맞지 않습니다. 이미 암 덩어리로 인하여 망막뿐 아니라 시신경에도 영향을 미쳤을 텐데….

예를 들자면 검은 연기로 가득한 방 안을 들여다 보겠다고 창문만 열심히 닦고 있는 상황 이죠!!

 

위에 소개해 드린 드라마 말고도 안 질환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몇 편 더 있었는데 정확한 병명을 찾기 어려워 여기까지만 알려드립니다!! 드라마는 허구고, 상상을 통한 창작품이지만 시청자의 극중 몰입을 위해서는 극적인 상황전개도 중요하지만 의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연출이 필요할거라고 생각됩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했습니다!!

건강할 때,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때 미리미리 안과정기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Happy Birthday, Happy Eye”

우리 김안과병원의 모토입니다. 일년에 한번 안과 검사를 통해 행복한 눈을 지켜가자는 캠페인이죠. 여러분들도 모두 실천하셨으면 좋겠네요*^^*

Writer profile
author image
세상에서 가장 많이 하는말 "맛있겠다..."
우리아버지께서 말하셨습니다. "소는 키워도 넌 못 키우겠다!!"
무한식욕!! 잘먹어서 더 사랑스러운 응댕입니다.
2008/12/11 14:10 2008/12/11 14:10
행복한꿈쟁이

" 그들이 사는 세상 " 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블로그 소재로도 좋겠는걸? 생각했는데 역시 한발 빠르세요 ㅠ

사랑스런응댕

ㅎㅎ쪼끔이라도 먼저 시작했으니 빨라야지~~~
그사세의 의료자문도 우리병원 손용호부원장님께서 하신거 혹시 아세요?
역시 훌륭한 병원입니다!!

덕분에 노희경 작가님 책도 선물 받으시고 부러워~~~

어깨장군

현빈이 저렇게 아파하다니..환자의 고통이 더 느껴지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용호선생님 그래서 노희경 작가님 책 자랑을 하셨군요? ^^

사랑스런응댕

어깨장군님은 녹내장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분들을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알겠죠??
더 정성어린 care부탁드려요^^

눈은 미지의 세계

고등학교시절 생물을 배울 때 눈,코,입,귀는 한 단원에 짧게 짧게 나왔었고 그래서 간단한 기관이라고 알고 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군요....
정말 작은 눈인데 그 안에는 엄청난 세계가 펼쳐져 있을거 같아요...
눈병말고는 없을거 같던 질환도 위에처럼 다양하니 말이죠!!

정말 미지의 세계입니다^^
앞으로두 블로그통해서 소중한 눈에 대해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사랑스런응댕

작은 눈 이지만 얼마나 많은 부위들로 이루어진지 몰라요...

각막, 망막, 눈물, 수정체, 눈꺼풀...ㅎㅎ

세분화 되어있다는건 다른말로 전문화되어있는걸 의미하겠죠?

선생님들의 카테고리를 통해 좋은 안과정보 많이 얻어가시길 바래요..

한때는 테리우스 ^^;

우리 응뎅이...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더니...
김안과병원 삼년에 눈을 알아가는 군...ㅎ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

사랑스런응댕

ㅎㅎ 기특하다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제 본분은 좋은글이 아니라 맛있는 글인데 앞으로 맛난집 발굴에 힘써보겠습니다~~

좋은 글은 테리우스님께서!!

우아한

글씨가 왜이리 깨알만하게 보이고 써지는거죠?
블로그 구경하러왔는데 안과가서 깨알만한 글씨도 보이게 순의 시력을 좋게해준다는 야기인가?

Powered by Textcube 1.10.8 : : Tempo primo
Persona skin designed by inureyes, bada edited by LonnieNa,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