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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eye talk, I talk !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안과병원의 원장이 아니고,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로써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목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대한안과학회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평생슬로건을 모집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우리학회의 슬로건은

"눈은 또 하나의 생명입니다."

이었습니다.
 
이번 대한안과학회에서는 국민들에게 눈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홍보의 일환으로 평생 슬로건을 다시 모집하고자 합니다.

평생 슬로건에 당첨되신 분에게는 무려 상금이  1.000.000 만원... 즉 백 만원이랍니다 ^^
물론 안과학회의 홍보이사로 있는 제가 제안을 한 것이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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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하신분 상금 넣어 두세요~


요기를 따라가시면 응모 요령이 나와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응모하여 대박의 꿈을 이룹시다~~
http://www.ophthalmology.org/popup/090529.html

여러분 모두 눈이 소중함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속담에도 있듯이,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눈은 우리 몸에 있는 어떤 기관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여러분 눈을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쉬게 해주는 것이지요...

최근 우리나라에 근시환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근시의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유전이지만, 환경에 의해서도 눈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 알고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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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패션 아이콘으로 진화시킨 장본인 이죠^^


대한민국을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조기교육열풍... 3세가 되면 한글을 깨우쳐야하고, 5세가 되면 영어를 해야만 하는 우리의 교육열풍은 강대국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전국민의 안경잡이화를 부추기고 있답니다.

눈의 성장은 대부분 20세 전후에 끝나게 되므로, 그 이후로는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서도 눈이 계속 나빠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그 원인은 바로 컴퓨터...

근거리 작업인 눈을 나쁘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도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안과의사분도 계시지만, 제 경험, 그리고 수많은 논문들이 근거리 작업은 눈을 해친다는 것을 증명해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제 고등학교 친구 한 명이 최근에 저희 병원에서 시력검사를 하였는데, 2-3년 사이에 눈이 너무 나빠졌더라구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 때까지도 안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제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그 친구가 직장을 때려치고, 조그만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데, 낮에 사무실에서 손님을 기다리다 심심하여, 인터넷을 하루종일 써핑하고 있는것이 원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메주야, 한게임 고스톱 그만 해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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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요하는 대표적인 근거리 작업입니다.


또다른 예로는 저희 선배 한 분이 병리학 의사 인데, 이 분도 의과대학에서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할 때도 안경을 끼지 않았었는데, 병리학을 하면서 눈이 점점 나빠져 지금은 꽤 두꺼운 도수의 안경을 끼고 계십니다.
아시다시피 병리학은 주로 하루종일 현미경으로 슬라이드를 보면서 암을 진단하고, 병을 진단하는 학문이므로 근거리 작업을 하루 종일 하는 직업이어서 이런 결과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럼 근거리작업을 하는 사람은 모두 눈이 나빠지냐? 난 근거리 작업하는데도 눈이 좋고, 내 주위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 몸은 그 상태가 똑 같지 않다는 것이지요, 술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쉽게 취하고, 어떤 분은 말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저마다 어떤 것에 강한 분이 있고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를 체질이라고 하지요.

즉 어떤 분은 체질적으로 눈이 약할 수 있고, 어떤 분은 강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누가 눈이 강하고 약한 가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우리 모두가 조심하는 수 밖에요...

여러분도 근거리 작업으로 자신의 눈을 혹은 아이들의 눈을 혹사시키고 계시지 않습니까?

30분 이상 근거리 작업을 계속하시는 것은 눈을 나쁘게 할 수 있답니다.

이제 여러분 제 글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잠시 쉬시고, 눈을 감고 계시거나, 먼 곳을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대한민국 눈건강 지킴이 한때는 테리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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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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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 성주 짱 ^^*
2009/07/02 11:59 2009/07/02 11:59
평생 슬로건에 응모 합니다

테리우스 님^^
제가 가끔씩 이집에 마실 오면서 느낀점은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수있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님!!
백만원 상금에 눈이 ...
평생 슬로건에 응모 해 봅니다

만약 상금을 타게 된다면 글 소제의 주인공들인 제자들과 함께 회식을 ...
^^ㅎㅎ

슬로건 응모 요령에 제목만 쓰도록 되어 있나봐요.

제목 : 있을때 잘 관리해!
누구나가 다 소유하고 있으면 자랑거리가 안되겠지요.

전맹(B1)= 사물을 전혀 볼수없음
약시 (B2, B3)= 사물을 보이는 정도가 다름

3년 전부터 시각장애인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면서
우리 정안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보고 느낄수 일이겠지만
그 분들에게는 환한얼굴 이나 싫어하는 인상 조차도 볼 수가 없어 안타까운 일이랍니다.

가끔씩 필드에 가는도중 차 속에서 약시들이 주변환경
(육교 ,산, 강)을 이야기할때 전맹들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미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님니다.

저 역시 그분들 보다 부족한점들이 많이 있지만 "보이는 눈"이
있다는 사실 하나로 그들에게 자랑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 눈" 좋을때 절대적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골프 가르치기 무척 힘든일이 거든요.^^ ㅎㅎ

얼마전 제자 한분이 볼이라도 볼수있도록 백내장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농담으로 제발 제 곁에서 떠날수있도록 정안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지만... 꼭~~ 그랬으면^^ ...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때는 테리우스 ^^;

정말 좋은 일 하시는 거에요 ^^
봉사란 하면서 즐거웁고,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 거라 믿습니다.
맞아요.. 눈의 소중함...
공기와 마찬가지로 물속에 들어가 숨이 막혀봐야 꼭 아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 모두 소중한 눈을 스스로 지킵시당~~

NAN리포터

사진 너무 절묘하게 잘 맞네요!!(안상태가 울고갈듯)

항상 좋은 정보 일러주시고,, 감사드립니다.
다음번 리포팅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언제나 기다려지는 테리우스님의 포스팅~~~ㅋㅋ

한때는 테리우스 ^^;

ㅎㅎ
이거 의사의 품위를 너무 떨어뜨린다고 의사회에서 제명당하는 거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암튼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테리우스 팬

저도 근거리 작업을 회사에서하고 또 집에서도 이어서 하는 데... 눈을 좀 생각해봐야 겠네요.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원장님 덕분에 시원하게 웃고 갑니다.^^

한때는 테리우스 ^^;

무더위에 시원하게 웃으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응원에 힘 입어 조만간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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