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 왠 1급수?? 아니면 웬 눈물에 급수타령이냐구요?
ㅎㅎ
그렇습니다. 눈물에 급수를 매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눈물도 급수가 있답니다.
우리 몸 중에는 심장, 뇌 처럼 중요하게 생각되는 기관이 있지만, 평소에 중요함을 모르고 살지만 정작 그것이 없을 때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답니다.
공기, 우리가 마시는 물등이 이에 해당된다면, 우리 몸에서는 눈물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답니다.
에이... 눈물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구요??
이런 이런... 그럼 한번 해봅시다.
자 여러분... 지금부터 숨을 참아보세요...
10초, 20초, 30초....
짧게는 1분에서 긴 사람은 2분까지 숨을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눈을 깜박이지 말고 버텨보세요~~~
일초, 이초, 삼초, 사초..... 시계 초침을 보면서 버텨 보세요....
눈이 따가우시죠? 억지로 버텨볼라고 참으신 분... 눈이 빨게 지지는 않으셧나요?
몇 초나 버티셨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30초를 못 버티고 눈을 감고 말았을 거에요.
30초 이상 버티셨다구요??
당신을 눈싸움에 왕으로 모십니다 꽝~꽝~꽝!!
놀랍게도, 숨은 일분을 참을 수 있지만, 눈은 30초를 견디기가 힘들답니다.
이렇게 눈을 깜박이지 않게 되면 눈이 따갑고, 충혈되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밀려옵니다.
그럼 왜 눈을 깜박이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눈, 즉 각막과 결막 (검은자와 흰자)에 눈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특수염색으로 눈물막이 깨지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 정상인은 눈물막이 그래도 10초는 버텨야 합니다 ^^
즉 눈물의 기능은, 세정작용, 윤할 작용, 항균 작용과 눈에 산소을 공급하는 작용 등 수 많은 일을 하고 있지요.
또한 눈물은 때로는, 헤어지는 연인을 붙잡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하고, 화가난 상대방을 조용히 잠재우거나, 잘못을 했을 때 피신처로 사용할 수 있는 부가적인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
따라서 눈물이 없으면 우리는 30초를 버틸 수가 없게 되는 것이고, 이런 눈물이 부족한 병을 우리는 건성안, 혹은 안구건조증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눈물이 많으면 어떻게 될까요?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다 진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많으면 눈물이 나는 것은 노화의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내용이지요.
노화의 과정으로 눈물길이 좁아지는 것은 맞지만, 이것은 눈물길 폐쇄 라는 병입니다.
즉, 눈물이 많은 것은 고쳐야 할 질병이지, 나이가 들어 그렇다고 넘어가는 것은 아니란 말씀이지요.
이렇게 눈물길이 막히면 초기에는 눈꼽이 끼고, 눈물이 흐르게 되지만, 결국은 나중에는 눈물주머니에 감염이 생겨 심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것을 그냥 치료 없이 지내다 눈물주머니에 감염이 생긴 사진... 4급수 입니다 ^^;
따라서, 눈물이 고인다면, 혹은 눈물이 밖으로 흐른다면 안과에 오셔서 눈물길이 막혀있다면 뚫어 줘야하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를 해야합니다.
이렇듯 눈물에도 급수가 있답니다.
건강한 눈물은 1급수,
안구건조증으로 눈물이 부족하고 눈에 염증이 생겨 불편한 눈은 2급수,
눈물길이 막혀 눈물이 넘쳐나고, 눈꼽이 낀다면 3급수,
눈물길이 완전히 막혀 염증이 생기고 눈이 붓는 다면 4급수 입니다.
여러분의 눈은 몇 급수 이십니까?
오는 11월 11일은 '눈의 날'입니다. 물론 빼빼로 데이 이기도 하구요...
이거 날을 바꾸던 지 해야지, 도저히 빼빼로데이에 가려져서 빛이 안난다니까요. 푸하하~~
올 해 눈의 날의 주제는
눈물 많아도 병, 적어도 병
입니다.
눈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안과학회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본 결과, 안구건조증과 눈물 흘림이 있는 이유는 눈이 피곤하고 나빠서 그렇다고 대답하신 분이 80% 나 되더라구요.
사실 눈이 질환이 있어서 그런 것인데, 피곤해서 그렇다니....
이렇듯 눈물이 부족하거나 넘쳐나서 생기는 질환은 가볍게 여길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는 실명에 이르기도 한답니다. (절때루, 겁주는 거 아닙니다 ^^;)
수돗물도 관리를 잘하면 수질을 올릴 수 있듯이, 눈물도 관리를 잘 하시면, 급수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눈물은 몇 급수에 해당하시나요?
2-3급수에 해당하신다면 한번, 급수를 올려보지 않으시렵니까?
이상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을 겸임하고 있는 한 때는 테리우스, 김성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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