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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옆방eye : 객원블로거

정말~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네요...
요즘 맛집을 다니질 못해서....ㅋ


그래서!!
쫌 멀지만 뱅기를 타고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ㅎㅎ

작년엔 남들보다 일찍 휴가를 다녀왔었는데....
올해는 한창 뜨거울 때는 시원한~ 사무실에서 에어컨 쐬면서 일하고~
서울에 찬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살랑살랑~ 불 때쯤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왔답니다~^^
(작년에도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올해 또 가도 새롭고, 볼거리도 많이 생겼더라구요~)

작년에는 쫌 준비없이, 계획없이 제주도를 갔다면...
올해는 주변에 제주도를 다녀오신 분들의 풍부한 정보로 당췌 어디를 먼저 가야할지...
가기 전부터 엄청나게 고민을 했던 휴가였습니다. (물론..그렇다고 해서 계획을 잘 짜서 갔느냐...그것도 아니었지요~^^;; )
 
어쨌든 우왕좌왕하며 다녔던 제주도 여행 그 두번째를 시작합니다~ ^-^/


[첫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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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내려 작년과 똑같은 자리에서 기념사진 한방씩 찍고, 렌트카 직원을 만나 차량을 인수 받고, 렌트카 회사에서 우리가 계획했던 관광지 할인쿠폰도 함께 구입했답니다. (할인이 많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10%~ 많게는 70%까지 할인되는 쿠폰이 있답니다. 음료수 값 정도 빠진다고 생각하고 구입하면 좋아요 ^^ 나중에 사용하지 않은 쿠폰은 전액 환불해줘요~)

차를 타고 우선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았지만...너무 이른 시간(오전 9시쯤)이라 문을 연 식당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공항쪽에서 가까운 "러브랜드"로 향했답니다. (너무 이른 시간부터 러브랜드라니...ㅋㅋ)

러브랜드에 도착하여 러브랜드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김밥과 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곧 바로 러브랜드로 들어갔답니다~ ㅎㅎㅎ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더군요...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주 러브랜드"는 성(性)을 주제로한 테마조각공원 입니다. ^^
그곳에 있는 조각상들은 하나 같이 모두 다 거침없는 몸짓을 하고 있지요...ㅋ
사실은 그게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인데 한국의 성 문화는 드러내놓고 표현하는 것에 쫌 익숙치 안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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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무래도 신혼여행지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러브랜드"에 와서 여러 조각상을 보면서 성(性)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하며 웃고 즐기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러브랜드를 구경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사랑스런 응댕"양이 문자를 보냈더군요~ 올 때 무겁게 들고 오지말고, 간단하게 귤사서 택배로 보내라고...ㅋ 그래서 제가 답장으로 러브랜드에 있는 상징적인 조각상 하나를 찍어서 보내줬지요~ㅋㅋㅋ (답장에 사진을 보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고 하니...어떤 사진인지...궁금하시죠? ㅎㅎㅎ~ "19금"이라 공개는 불가합니다~^^;;)

러브랜드에 저희(?) 같은 신혼부부 말고도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들도 많이 오셨더라구요~
여기 저기서 "어머~, 아이고~ 히히히~ 하하하~" 하는 웃음 소리가 들리고, 기념품 가게에서 아저씨들이 특이한 기념품 구입도 하시더라구요~ㅎㅎ


러브랜드를 나와 바로 "한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야 할 곳이 많은데 숙소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한번 나오면 그 근처 관광지를 다 가야한다고 제가 신랑을 쫌 많이 괴롭혔습니다... 운전을 못하는 저 때문에 혼자 운전을 해야했던 우리 신랑...많이 힘들었던거 같더라구요...^^;; 미안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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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 내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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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동굴 입구


"한림공원"
에는 외국의 어느 해변에나 있을 법한 "야자수길" 과 아열대식물들, 협재동굴, 쌍용동굴, 재암수석관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았답니다...단...햇볕이 너~~무 뜨거워 밖에 오래 있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협재굴과 쌍용동굴에 들어가서 땀 좀 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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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협재해수욕장" 으로 얼른~ 달려갔습니다.
차로 달려가면서 보이는 파~~아란 바다물빛~!! 와~~~바다다!!! ^0^
푸른 바다빛을 향해 차에서 내려 달려가니...에메랄드빛 바다가 눈 앞에 @.@

작년에는 우도에 들어가 산호사해수욕장에 홀딱~ 빠져 살갗을 홀랑 태워버렸는데....
올해는 협재해수욕장에서....ㅋㅋ..
네...그렇습니다...올해도 첫날...홀랑 다 탔습니다...^^;;
아주 잠깐이었는데 협재해수욕장에서 다 타버린거죠~ㅋㅋ
(저녁때 너무 따가워 약국에 가니 약사 아저씨께서 어디서 그렇게 탔냐고 무지 신기해하며 걱정을 하시더라구요...ㅋ 화상 입었을 때 바르는 약을 주시면서...)

협재해수욕장에서 마치 영화를 찍듯이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을 이리~저리~ 찍다 역시나 햇볕이 너~무 뜨거워 ^^;; 밥을 먹으러 갔지요~ㅎ

협재해수욕장에서는 쫌 많이 떨어진...정방폭포 부근에 있는 "수희식당" 으로요. ^^
저 보다 먼저 제주도에 다녀온 동생이 "수희식당"을 다녀왔는데 "오분자기 뚝배기"가 정말 맛있었다고~ㅎㅎ 진주식당과 수희식당이 있었는데 왠지 친숙한 "수희식당"으로 갔다고 하더라구요~ㅎ

그래서 저도 제 이름을 따라 "수희식당"으로 가보았습니다.
"수희식당"은 작년에 확장, 이전을 해서 그런지 건물이 아주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더라구...
겉모습만 봤다면 가지 않았을 수도...왠지 너무 깔끔하면 부담스럽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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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희식당에 들어서 "오분자기 뚝배기""고등어구이"를 시켰습니다.
졸음이 살짝 밀려올 때쯤 음식이 하나, 둘 나오더라구요~
"오분자기 뚝배기"는 언뜻 보기에는 초라해보였지만 국물을 떠먹는 순간 참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오분자기가 쫌 작긴 했지만 4마리나 들어있었고, 쏙..그니까 갯가재도 2마리가 들어있어서 국물이 더 시원했던거 같았습니다.^^ 또 먹고싶다~ 시원한 국물...

그리고 "고등어구이"... 윤기가 좌르륵~ 흐르고 두툼한 몸체를 들이밀더군요.
으흐흐흐~ 밥 한숟가락 떠서 두툼한 살점을 떼어 살짝 올리니~ 군침이..꿀꺽!! ㅎㅎ~
먹을 땐 너무너무 행복해요~ ^0^/ 앙~~

밥을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면서 "왜 식당이름이 수희식당이에요?? 누가 수희에요? 사장님 성함이 수희에요??" 그랬더니 계산하시는 분이 "여기 일하는 사람이 다 수희에요" 그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아주머니의 이름표를 봤더니 "안수희"라고 써있는 거에요. @.@ 띠용~!!
"정말요?? 어!! 저도 수흰데...ㅎㅎㅎ"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그럼 여기서 일해야겠네" 서울 가지말고 제주도에서 일하라는거 있죠~ㅋㅋ 제가 신랑이 있어서 안돼요~ 라고 웃으며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 거기서 일하시는 분이 다 "수희"라는 말은 쫌...믿기지 않지만 저와 이름이 같아서 그런지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수희식당에서 나와 이번엔 "테디베어 뮤지엄" 으로 GoGo!!

이곳은 최근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유이"양과 박재정 가상부부가 신혼여행으로 가서 들른 곳이죠~^^ 우결에서도 그러했듯이 여자들은 좋아서 "와~~이뿌다~ 이뿌다" 하며 여기저기에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만... 남자들은..."난 쟤랑 사진 찍기 싫은데...-.-;;" 라는 식이죠~^^;;

그곳에 있는 곰돌이들 중에는 세계의 명작을 테디베어로 재해석한 것들도 있고, 루이뷔똥을 입은 아주 비싼 넘도 있고, 눈에 보석을 박고 몸에 금실을 꽂은 곰돌이들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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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의 자화상을 만든 곰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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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783,793원짜리 곰탱이



실내와 실외의 이곳저곳의 테디베어들과 사진을 찍고, 기념으로 테디베어 휴대폰고리를 하나 사들고 나왔습니다~ ㅎㅎ

그 뜨겁던 해도 어느덧 뉘엿뉘엿 내려오고 있더군요. 그 해를 보며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떨어지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참 좋더라구요~ 올레길을 걸으면 참 좋을거 같았어요 ^^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가려는데 아랫쪽에서 몇몇의 아주머니들이 "언니야~~ 오빠야~~ 이리와서 이거 먹고 가~~ 싸게 줄께~~~" 이러시면서 손짓을 하시는거에요. 듣기로는 그곳의 해녀 할머니들(?)이 직접 잡은 생선이랑 낙지를 판다고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그냥 간단하게 요기하려고 한 곳에 자리를 잡았죠~
산낙지랑 자리돔 섞어서 "만원"짜리로 시켰더니 싸비스로 "고동(맞나?)"과 이쑤시게를 주시더라구요.
주문한 산낙지가 나오기 전까지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살살살~~돌돌돌~ 돌려서 빼먹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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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는 바다와 지는 해를 보면서~ 캬~~~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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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주도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첫 날 너무 많은 곳을 다녔죠? ㅎㅎ~ 그래서인지 첫날 거의 실신해서 잠들었어요~

먹거리 소개가 별로 없어 쫌 서운하시죠? ㅋㅋ~
둘째 날은 제가 좋아라하는 고기!! 를 먹으러 갔었답니다~
언능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쫌만 기둘리세요 ^-^/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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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수달장군 입니다~^^
2009/11/18 10:18 2009/11/18 10:18
사랑스런응댕

남들은 태어나서 한번도 갔다오기 힘들다는 제주도를 결혼 1년 사이에 두번이나 다녀오시고....
참~~~ 시집은 잘가고 봐야해요^^

루이비통 테이베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어이없어!!!

저 돈이면 집사고, 차사고, 세계여행도 할수 있을 듯!!

수달장군님 코스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제주도 가서 꼭 활용할께요!!

수달

ㅋㅋㅋ~ 제주도 두번 갔다왔다고 시집 잘갔다고 하다니...부끄럽소~
2박 3일 동안 제주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챙겨보느라 우리신랑 골병 들었답니다~ 그래도 다 못봤으니...우리나라도 참~ 크죠? ㅎㅎㅎ~

위드강

애 낳으면 못가요~
애 낳기전에 얼렁얼렁 많이 다녀와요~ ㅋㅋ

수달

맞아요~ 주변에서 다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기 생기기 전에 열심히 즐기려구요 ^^

카르페디엠

드디어 언니의 글이 포스팅이 됐네요...ㅋㅋㅋ 2박3일 동안 정말 알찬 여행이 됐겠는걸요...ㅋㅋㅋ
저도 코스좀 알려주세요~!!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ㅎㅎㅎㅎ

수달

정말 알찼죠~ 그래서 밤에는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일정? ㅋㅋㅋ~
어쨌든 제주도 참~ 좋습니다 ^-^
파란 하늘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ㅎㅎ

사랑스런응댕

포스팅을 하자니 시기가 늦었고 안하자니 글이 아깝고!!ㅎㅎㅎ
시집잘간 수달장군님!!

다시봐도 부럽습니다~~ 나두 제주도 가고파^^

한때는 테리우스 ^^;

그러기말야...
이거 머 시집잘갔다고 은근 자랑이네... ㅎ

응댕이도 부러워 말고, 친구들하고 다녀오세요... 제주도 ㅋㅋ

신작로옆코스모스

저도 내년에는 꼭 가봐야 겠네요. 제주도 지도 탐색하며 일정 짠게 엊그제 같은데 ㅎㅎ 벌써 몇년이 흘러버렸네요. 막상 가면 고생인데 가기전에는 얼마나 설레이는지 ㅎㅎ 지도에 동그라미 치며 계획짯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ㅜ.ㅜ 가고싶다.

수달

국내지만 요즘엔 제주도가 너무 인기여서 성수기 때는 비행기표 구하기 힘들고 비싸니까 되도록 비성수기 때 갔다오세요~
성수기때는 병원도 바쁘니까~ㅋ (누가 김안과직원 아니랄까봐~)

교환소녀

아아..제주도..저도 꼭 가보싶어요~맛난것두 많고~볼꺼리도 많고..아..

여행이..급가고파 지는데요~?
여행...

수달

저도 요즘 여행가고 싶어요~~
겨울임에도 춥지 않고 따뜻해서 놀러가면 느므느므 좋을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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