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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요즘 안과에서 수술 보증서를 발급해 드린다는 병원들이 있다는 군요. 정확히 말하면 의원이네요.
벌써 몇 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니 요즘이란 말도 조금 어색하기는 합니다.  수술 보증서를 발급해 드린다니 이게 왠말인가 싶은데, 굴절 교정수술을 받고 일정 시력에 도달하지 못하면 보상을 한다는 보증서라고 합니다.

안과의사인 저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일이라 듣고 나니 왜 다른 수술들은 보증서가 없는데 안과 수술에만 이게 생겼을까 그리고 일반인들 께서는 보증서 받으면 맘이 든든하게 생각하시겠구나.

그럼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게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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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문제는 보증서의 발급이라는 것이 환자 유인에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일 겁니다. 보증서라는 미끼를 통해 환자들을 유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보증서 발급을 해주는 병원들이 다른 병원들 보다 월등히 좋은 실력을 갖춘 병원으로 인식하게 하는 착각을 가져오게 하는 것 일겁니다.

사회의 거의 대부분의 분야가 심한 경쟁 체제로 되어 있지요.  제조업, 서비스업은 말할 것도 없고 병의원에서도 경쟁으로 인한 폐업도 많이 늘어나고 그래서 이런 경쟁 구도에서 생겨난 하나의 병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라식수술은 국내에서 시작된지 20여년이 지났고, 그 동안 수술방법이나 기계들의 발달로 그 부작용의  퍼센트는 아주 적은 수술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수술 이기에 이러한 보증서를 발급해 준다는 환자 유인행위가 가능한 수술이기도 하겠지요.

보증서를 발급하여 환자를 유인하지 않는 대부분의 안과가 보증서를 발급하는 안과보다 의료의 수준이 못하다라고 인식하게 하거나, 보증서 발행을 통해 환자를 유인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분명 불법적인 일입니다.

부디 라식수술을 받으실 분들께서 보증서에 현혹되어 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이 더 좋다고 느끼신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대부분의 라식수술은 그 결과 매우 좋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네요.

송상률 선생님 자문도 받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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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과 전문의 한정일 입니다.
남태평양의 뜨거운 햇살을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봅시다. 아자..
2011/03/30 16:11 2011/03/30 16:11
아크몬드

분명, 그런 부분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볼 문제네요.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싸이판

네 말씀하신 증상은 후유리체박리에 의한 비문증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근시가 있으면 잘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하면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망막을 검사하지 않고 어떤 병이라 단정짓기는 어렵고, 망막박리도 처음에 그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는 없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적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움직이기 때문에 보이는 곳에 있으면 증상이 있고, 안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걱정은 되시겠지만 한번 더 검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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